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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ee4c4c">단독 </font>상속세 결국 '반쪽 개편'…"공제한도만 늘리기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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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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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놀고먹을 것인가. 휴가를 앞둔 이들의 고민은 매년 한결같다. 답은 간단하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클럽메드 푸껫 안내서만 탐독하면 된다. 따로 또 같이 가족여행한 지붕 아래 산다고 해서 취향까지 같은 건 아니다. 입맛도, 체질도, 성격도 천차만별이기에 가족 여행지를 고를 땐 사뭇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클럽메드에선 이런 고민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식사·술·음료부터 액티비티, 교통편까지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 물놀이하다 젖은 손으로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새로운 공간에 스며든 자연 코로나로 지구가 멈춘 시기, 푸껫을 찾는 여행객의 발길도 끊겼다. 클럽메드 푸껫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객실부터 수영장·레스토랑·바 등 리조트 내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했다. 가장 힘을 준 포인트는 객실이다. 세월감이 느껴지던 기존 객실은 자연이 성큼 들어선 듯 따스한 공간으로 변했다. 태국 전통건축 방식을 살린 엑스테리어와 부드러운 우드와 파스텔톤을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요청 시 아기 침대를 설치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한 공간을 갖췄고, 커넥팅룸을 이용하면 대가족 숙박도 거뜬하다. 가수 장윤정, 배우 이미도 등 셀럽의 SNS에 공개된 후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공간이다. 리노베이션은 현재진행형이다. 로비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객실동은 업그레이드를 마쳤고, 나머지 룸은 순차적으로 고쳐나갈 예정이다. 수영장도 새 단장을 했다. 어린이·성인·액티비티·레저 등 4가지 테마존으로 구역을 나누고, 선베드와 테이블을 전부 교체했다. 풀 맞은편의 바다 방향으로는 새로운 덱을 설치했다. 덱 앞의 선베드에 누우면 한눈에 담기지 않을 만큼 광활한 카타 비치가 펼쳐진다. 노키즈? 예스키즈! 이른 ‘육아 퇴근’을 꿈꾸고 있다면 주목. 양육자의 쉴 권리를 위해 클럽메드는 아이들 전용 키즈클럽을 운영한다. 무늬만 유치원인 공간이 아니다.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G.O.(Gentle Organizer, 클럽메드 상주 직원)의 지도하에 스포츠·게임·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다. 창의력·협동심·공감 능력 등 아이들이 한 단계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아이가 겉돌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넣어두자. 객실 앞 놀이터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손을 맞잡은 아이들의 표정에서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읽었으니까.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동안 보호자가 할 일은 하나다. 탁 트인 풀 바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는 것! TIP! 웰컴티와 함께 받는 이것, 무엇? 클럽메드에는 룸키가 없다. 대신 체크인과 동시에 투숙객 전용 팔찌가 채워진다. 팔찌를 차고 나면 리조트 내의 모든 게 프리패스다. 룸키의 역할은 물론, 머무는 동안 추가비용 없이 기본적인 식사·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는 ‘무적팔찌’다. 도파민 팡팡, 액티비티 특화형‘액티비티 덕후’에게 클럽메드 푸껫은 도전정신을 불태우게 만드는 곳이다. 육지와 바다 넘어 하늘까지, 온몸을 짜릿하게 하는 액티비티가 가득하다. 초록을 만끽하는 법 새 단장한 건 리조트 시설만이 아니다. 태국 현지문화를 담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지상 액티비티의 백미는 무에타이로 알려진 타이 복싱 스쿨. 열대나무가 우거진 곳에 자리한 경기장에서 태국 전통무술을 배울 수 있다. 20년 이상 경력의 전 무에타이 선수가 기본자세부터 펀치, 발차기, 방어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연습을 마치면 본격적인 스파링 타임이다. 링에 올라 힘껏 손과 발을 휘두르는 동안은 스트레스가 달라붙을 겨를이 없다. 구호에 맞춰 미트 내리치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온몸이 땀범벅이 될수록 이상하게 신이 난다. 양궁·골프·테니스 등 익숙한 스포츠는 물론, 한국에선 생소한 빠델도 체험할 수 있다. 테니스와 스쿼시를 합쳐놓은 하이브리드 종목으로, 경기장이 테니스 코트의 1/3 수준으로 작고 라켓이 가벼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바다를 마주하는 법 바다를 빼놓고 태국을 말할 수 없다. 투명한 바다에서 무지갯빛 열대어와 함께 헤엄치는 경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마이 클럽메드 앱(My Club Med App)을 통해 사전 예약하기만 하면 된다. 단, 안전을 위해 기초적인 수영 테스트를 거치니 미리 물에 뜨는 연습 정도는 해두자. 추가비용을 지불할 경우 스쿠버다이빙, 섬 투어 등 외부 여행도 제공한다. 하늘을 나는 법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공중그네에 도전했다. 그네를 잡고 날아오른 뒤, 손잡이에 다리를 걸고 두 손을 놓으면 미션 완료. 사전 훈련도 완벽히 수료했건만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식은땀이 멈추지 않는다. “괜찮아~”라며 한국어로 위로를 건네는 현지 G.O. 덕에 긴장이 풀린 것도 잠시, 몸이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자 의지와 상관없이 비명이 절로 났다. 첫 번째 도전은 장렬히 실패. 의지의 한국인답게 2차례 시도 끝에 두 손 놓기에 성공했다. 꼭 해내겠다는 승부욕과 마침내 해냈다는 성취감을 자극하는 경험임이 틀림없으니, 주저 말고 날아오르길. TIP! 마이 클럽메드 앱(My Club Med App) 리조트 시설부터 데일리 프로그램, 레스토랑 예약, 하우스키핑 요청까지 ‘마이 클럽 메드 앱’ 하나면 해결된다. 예약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확인 가능하니 출발 전 미리 다운받길 추천한다. 게으른 하루를 보내고 싶은 당신모든 질문에 ‘No’를 외치고 Type C에 도달한 당신. 누구보다 느긋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래 코스가 제격이다. 먹고, 쉬고, 마시다 삼시세끼 식사가 제공되는 올인클루시브라는 설명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마무앙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조식·중식·석식 사이 늦은 조식·중식·석식을 포함, 하루 여섯 끼를 배부르게 맛볼 수 있다. 일반적인 식사는 뷔페 형식으로 운영한다. 전통 태국 요리는 물론 전 세계 음식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따로 컵라면이나 고추장을 챙겨갈 필요도 없다. 김밥·라면·김치 등 한식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늦은 식사는 단일 메뉴를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다. 한껏 여유를 부린 아침, 늦은 조식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생선구이를 곁들인 볶음밥,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 세트, 매콤한 국물 요리까지 화려하진 않아도 한 끼로 손색없는 메뉴가 준비돼 있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석에 앉아 식사를 하며 다른 테이블과 눈인사를 나누는 여유까지 즐겼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요가 수업을 들었다. 이날 클래스에 참여한 인원은 총 5명.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자기소개를 한 뒤 각자 마음 챙김의 시간으로 빠져들었다. 창밖으로 야자수가 흔들리고 한국과는 다른 새가 지저귀는, 조금은 생경한 풍경을 배경으로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험은 한층 특별하게 느껴진다. 땀을 뺐으니 수분을 보충할 차례다. 메인 풀 옆의 사눅 바도 훌륭하지만, 요가로 채운 고요함을 한동안 유지하고 싶어 젠 풀로 향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해 조용한 휴식이 보장되는 곳이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오늘의 칵테일’을 한 잔 시켜 선베드에 누웠다. 인피니티풀 너머로 펼쳐진 카론만의 비경을 바라보니 안주가 따로 필요 없는 듯하다. 고요한 하루에 설렘 한 스푼 매일을 축제처럼. 클럽메드 푸껫에선 가능한 일이다. G.O.가 직접 참여하는 수준급의 쇼 나이트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매일 밤 다채로운 테마의 파티를 즐길 수 있다. ‘Colorful’ ‘Tropical’ ‘All White’ 등 투숙객이 갖춰야 할 드레스코드도 또 다른 재미 요소. 한국에서는 감히 시도하기 힘든 의상을 꺼내입고 파티에 참석했다. 싱그러운 핑거푸드와 샴페인으로 입맛을 돋운 뒤, 공연을 즐기며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태국 전통공연, 디즈니 캐릭터를 주제로 한 뮤지컬 등 남녀노소 좋아할 법한 쇼에 흥이 오른다. 공연 후엔 한국인 취향 제대로 저격하는 댄스파티와 가라오케 타임이 이어지니 끝까지 자리를 지키길 추천한다. TIP! 함께 둘러보세요, 피피섬 클럽메드 푸껫에서 외부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전용 보트를 타고 피피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피피섬은 병풍처럼 둘러선 석회암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곳이다.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현지 음식을 맛보며 태국 남부 휴양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email protected]

경제

"농심, 이 악물었다"…K라면 '본고장 맛' 본 외국인들 '환호'

4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호텔 1층에 있는 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체험형 매장으로 된 내부 공간엔 농심 라면 제품 수십 개가 진열대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고른 외국인들은 즉석 라면 조리 체험 코너로 가 직원들의 조리 모습을 지켜봤다. 외국인 중 일부는 이 모습이 신기하듯 영…

신동국은 왜 갑자기 돌아섰나…"한미 형제와 회사 매각 놓고 갈등"

▶마켓인사이트 7월 4일 오후 4시 33분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변심으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그룹 형제 편에 선 신 회장은 회사 주가가 하락하고 약속한 지분 매각 작업까지 지지부진하자 그동안 맞섰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

LG엔솔 '꿈의 기술' 정조준…"2028년 건식 코팅 상용화"

LG에너지솔루션이 2028년까지 ‘건식 전극’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식 전극 기술은 기존 습식 코팅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조차 중단한 ‘꿈의 공정 기술’이다. 공정 혁신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김제…

현대무벡스 "AI·로봇 기술 고도화 중요"

물류 솔루션업체 현대무벡스가 201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개발자를 모아 회의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현대무벡스는 지난 3일 서울 종로 현대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제1회 개발자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날 현대무벡스에서 근무하는 개발자 40여 …

최상목 "5년간 원전·방산 수주에 85조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건설 플랜트 등 초대형 수주 산업에 우대 금리를 지원한다. 인프라와 원전, 방산 등 전략산업 수주에 향후 5년간 8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은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논…

가계빚 잡겠다더니 특례대출 확대…정책 '엇박자'

정부가 서로 상충하는 금융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금융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를 막겠다며 은행에 사실상 대출 금리 인상을 압박하면서 정작 가계대출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인 정책대출 공급은 확대한 게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정부가 눈앞에 닥친 현안을 해결하는…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내 집인데 마음대로 팔지도 못해"…말 많은 '토허제'

서울시가 국제 교류 복합지구와 인근 4개 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것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강남에 있는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은 서울 내에서도 집값이 두드러집니다. 서울 집값을 이끈다고도 볼 수 있죠.토지거래허가제도는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예정 지역에서 투기 성행과 급격한 지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지정된 지역 내에서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주거지역에서 6㎡를 초과하는 거래를 하려면 해당 지자체의 허가가 필요합니다.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고, 거래를 제약해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포 지역과 같은 일부 인근 지역들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됐지만,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잠실 등은 여전히 지정된 상태로 남아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주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해당 지역들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기록하면서입니다.실거주 의무 조항으로 전세 공급이 줄어들어 전셋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거주 의무로 인해 매매 시장이 축소되고, 이에 따라 월세나 전세로 전환되는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아버지 유언장 숨긴 형, 35억 땅 독차지"…동생의 분노

미국에 거주 중인 D씨는 최근 한국에 들어와 2006년 사망한 아버지 A씨가 남긴 김포시 소재 논밭을 정리하기 위해 등기부를 떼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형인 C씨가 2017년 유증을 이유로 논밭의 등기를 이전해갔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사망 전 시가 7억원 상당이던 논밭의 가치는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서 시가 35억원 상당으로 뛴 상태였습니다. A씨는 "어머니(B씨)까지 3명이 유산을 상속했다고 생각해 그동안 재산세의 3분의 1을 냈다"며 "형이 논밭 임차료 중 3분의 1을 보내주고 있었기 때문에 형이 땅을 독차지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습니다.앞서 아버지 A씨는 사망 한 달 전인 2006년 8월 김포시 소재의 논과 밭을 장남 C에게 유증하고, C를 유언집행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증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D씨는 논밭을 당장 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등기를 하는 것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D씨가 한국에 볼일이 있어 들어온 김에 아버지가 남긴 땅을 이제는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등기부를 떼어보니, 형이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재산인 논밭의 등기를 이전해간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차남인 D씨는 장남 C씨를 상대로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우선 아버지 A씨가 작성한 유언장은 공증까지 했기 때문에 유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언장이 유효하다는 전제로 차남 D씨는 장남 C씨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D씨의 유류분은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인 만큼, 해당 사건 토지의 7분의 1, 즉 시가로 약 5억원의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류분반환청구권은 상속이 개시된 때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시효로 소멸합니다(민

최원철의 미래집

집값 폭등 준비 완료…"실수요자는 서둘러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상승할 조건이 대부분 갖춰지면서 향후 폭등이 예상됩니다.우선 집값 상승을 점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전셋값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입니다. 올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4만9796건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2만6727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3만8452건, 서울은 1만3443건 늘었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린 여파입니다. 거기에 더해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소형 아파트 전세로 몰리기 때문에 전셋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승세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하반기 입주물량도 전세시장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4633가구로 상반기보다 9% 증가할 예정입니다. 서울은 1만8439가구로 268% 증가하지만, 대부분인 1만3603가구가 강동구에 몰렸습니다.여기에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11월에 선정되고 내년부터 본격 이주가 시작되면 수도권의 전세시장은 재차 불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전세 기피에 갭투자가 줄어드니 중소 건설업체에 의한 빌라와 오피스텔 공급도 급감했습니다. 아파트를 보더라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분양가를 맞추기 어려운 현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가계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스트레스DSR 제도는 2단계 시행이 9월로 두 달 연기됐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에 따른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돕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방 미분양 물량을 사려고 하기보단 서울 강남 3구나 마용성(마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탄광의 카나리아' 백만장자들이 한국을 떠난다

글로벌 투자 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파트너스는 2013부터 다른 국가로 이주한 백만장자의 수를 나타내는 '헨리 개인자산 마이그레이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백만장자란 100만 달러 이상의 가용 자산을 보유한 개인을 의미합니다. 살던 나라를 떠나는 백만장자는 2013년 5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무려 12만명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사이 2.35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4년 잠정 수치와 2025년 예측치도 백만장자의 이주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2024년은 부의 세계적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격변이라는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자산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더 좋은 곳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이주가 예상되는 백만장자는 12만8000명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백만장자들의 이주는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거나 새로 이주하는 국가는 미래 궤적에 광범위한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의 자산과 함께 전문지식, 네트워크, 역동성을 가지고 이주하기에 국가의 경제적 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2024년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1만5200명의 순 유출이 예상됩니다. 2023년 1만3800명에서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중국 경제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후로 중국의 부와 백만장자 성장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떠나는 백만장자들의 인기 이주지역으로는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가 포

조평규의 중국 본색

용인술 고민이라면…삼국지 조조에게 배워라

세계적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에서는 먼저 적합한 인재들을 모으고 그 후에 전략을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초우량 기업을 키워 내고 싶다면 능력과 패기 넘치는 인재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삼국지의 조조는 이 기준에 꼭 들어맞는 인물입니다. 당대의 인재들은 유비나 손권이 아니라 조조에게 더 많이 몰렸습니다. 조조의 인재관은 18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업 경영의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조조는 생전에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지만, 그의 권신인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은 중원을 통일하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중국 삼국시대 진수가 편찬한 정사(正史) 삼국지(三國志)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는 내용이 아주 다릅니다. 소설가는 읽는 독자의 재미를 의식해서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조의 실상에 대해서 잘 모르고 부정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유비가 중심인물이지만,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는 중국 역사의 정통성을 조조에게 두고 있습니다.삼국지연의는 재미도 있고 교훈적이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은 '삼국지'하면 대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떠올립니다. 소설 독자들은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桃園結義)를 보며 의리를 배우고, 제갈량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을 통해 리더의 외로운 결정에 공감합니다. 유비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조조의 적벽대전(赤壁大戰) 패배에 통쾌함을 느낍니다.우리는 소설이 아닌 역사서의 중심이 어째서 조조인가에 대해 생

혜움의 택스 인사이트

상속 부동산 양도소득세 0원으로 만드는 방법

부동산을 상속받으면 세 가지 세금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동산을 취득하는 시점에 상속세와 취득세가, 부동산을 처분할 때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문제는 모든 상속인이 부동산 형태의 상속 재산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속인은 개인 형편상 상속받은 부동산을 빨리 처분해 현금화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상속받은 부동산 운용을 두고 상속인들 간 이견이 있는 경우, 부동산을 처분해 상속인들이 현금의 형태로 상속받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일차적으로 상속이 발생하기 전에 부동산을 처분하며 양도소득세를 내고, 이차적으로 현금의 형태로 재산을 상속받으며 상속세를 다시 내게 됩니다.그런데 부동산 형태로 상속받은 재산을 일정 기간 내에 처분한다면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 그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두 가지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절세 원리 ① : 양도소득세 과세 방식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의 차이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가령 부모님이 아파트를 6억원에 취득해 11억원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는 차익인 5억원에 대해 부과됩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부동산 처분 시점의 양도가액과 부모님의 취득가액의 차이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상속인인 자녀가 상속받은 이후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양도소득세는 상속받은 시점의 부동산 시가와 처분 시점의 양도가액 차이에 대해 발생합니다.절세 원리 ② : 상속재산 평가 방식부동산을 상속받는 경우 상속개시일의 부동산 시가 평가액을 기준으로 상속세

퇴직연금 톡톡

퇴직연금 중도인출하려면 꼭 챙겨보세요…세금도 따져야

노후를 위해 착실히 적립하고 있던 퇴직연금이지만 어느 순간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 불가피하게 중도 인출할 수도 있을 텐데요. 퇴직연금 중도인출이 가능한 경우와 이때의 세금납부 요건은 어떻게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퇴직금의 중간정산우리나라는 퇴직급여로서 퇴직금과 퇴직연금 제도를 동시에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중 먼저 퇴직금 제도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로는 회사의 전체 직원 대상 중간정산 실시는 불가하지만 개별 근로자의 사정이 법정 사유에 해당하면 중간정산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의하면, 무주택자인 근로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해야 하거나, 주거 목적으로 전세 보증금을 부담해야 할 때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 본인 및 배우자와 부양가족이 6개월 이상의 요양을 필요로 할 때, 질병 또는 부상에 대한 의료비를 해당 근로자 본인 연간 임금 총액의 12.5%를 초과해 부담할 때도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 사용자가 기존 정년을 연장하거나 보장함을 전제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경우, 사용자가 근로시간을 단축해 3개월 이상 계속 

하준삼의 마켓톡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자산관리 어떻게?

지난달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금융산학학회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6명의 금융전문가가 '한국금융시장 진단'이라는 주제로 주가와 금리, 환율, 국제유가에 대해 현장감 있는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각자 다른 주제를 이야기했지만, 빠지지 않는 요소는 기준금리의 향방이었습니다. 그만큼 금리의 변화 추이는 모든 경제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겁니다.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은 "현재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은 이미 끈적하게(sticky) 고착화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런 잘못된 시그널을 주면 언제든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천천히 할 수밖에 없고, 이때 다시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며 197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스탑앤고(물가가 조금 떨어지면 금리를 인하하고 다시 오르면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 정책을 언급했습니다.일반 국민과 투자자들 모두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에 지쳐 있습니다. 고금리가 언젠가는 하락할 것이고, 빠른 시간에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단기간에 금리가 역동적으로 하락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금리하락 신호가 오거나 기준금리 하락 발표가 나기만 하면, 본격적인 투자를 해야겠다고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캐나다와 유럽은 금리하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Fed나 한국의 금통위도 올해 1~2회 기준금리 하락을 예고했지만, 본격적으로 금리를 계속해서 내릴 것이란 시그널은 주지 않고 있습니다.답답하기만 한 경제상황, 금리를 시원하게 내려줄 것 같지 않은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조평규의 중국 본색

'제갈량 출사표'에서 배우는 CEO의 자세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입니다. 소유는 주주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는 체제가 대세입니다. 중국의 오랜 봉건 역사 속에서 최고경영자(CEO)라는 직책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사람으로 삼국지의 제갈량을 꼽습니다.오늘날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은 전쟁 못지않게 치열합니다. 이에 따라 제갈량의 업적과 전략을 연구해 기업경영에 그의 지혜를 응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라를 기업에 비유하면 황제는 대주주 회장이고 승상(오늘날의 총리급)은 CEO로 전문경영인에 해당합니다. 중국의 삼국시대 당시 유비 곁에는 관우, 장비 같은 명장은 있었으나 전체 판세를 읽을 전략가가 부족했습니다. 유비가 제갈량의 초려를 세 번째 방문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것(삼고초려)은 유비가 과연 큰일을 도모할 도량과 안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제갈량은 서주 사람으로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으로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였습니다. 유비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그의 막하로 들어갔습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책략에 따라 형주와 익주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손권, 조조와 천하를 세 조각으로 나눠(天下三分) 나라를 세웠습니다.제갈량은 왜 20년 동안 강호를 떠돌아다녔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유비를 주군인 회장으로 선택했을까요? 유비는 비록 곳곳에서 얻어맞고, 패해서 달아나는 신세였으나 백절불굴 초심을 잃지 않는 인물로 자신과 함께 세상 끝까지 얽매일 가치 있는 진정한 주군의 그릇임을 확신했기 때문일 것입니다.제갈량의 인간 됨됨이는 '출사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출사표는 제갈량이 227년 군대를 이끌고 북벌을 위해

아하! 부동산법률

"새 세입자가 안 들어와요…권리금 포기해야 할까요?"

# "6년간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새로운 세입자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건물주는 권리금을 포기하라고 압박하는데 정말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막막합니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가 세입자를 찾는 일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건물주로부터 권리금을 포기하고 나가라고 압박받는 세입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세입자는 건물주 말처럼 권리금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입자는 법적으로 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권리금은 상가를 운영하던 기존 세입자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신규 세입자에게 받는 대가입니다. 영업시설, 비품 등 유형물이나 거래처, 신용, 영업 노하우 또는 상가의 위치에 따른 이점 등 무형의 가치를 포함합니다.따라서 상가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권리금을 보호받기 위해선 계약서에 명확한 조항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리금 관련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면 추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에 대비하려면 계약서에 권리금 관련 조항을 명시하고, 건물주와의 합의를 통해 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임법) 제10조에 따라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이고 세입자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전 권리금 보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기본적으로 세입자는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받을 수 있지만, 세입자가 만료 6개월 전부터 계약 종료 시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주선하지 못한다면 권리금 회수 기회가 상실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만약 세입자가 계약 종료 시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찾지

오늘의 포토

2024년 07월 05일

오늘의 투표

3高 시대, 원·달러 환율 연내 1450원 넘을까

종료 : 2024.06.12~2024.06.30 (579명 참여)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1400원을 찍고 하락한 후 1300원 후반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것은 1990년 변동환율제도 도입 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총 네 번이었습니다. 무너지는 환율 균형과 변동성 확대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을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2022년 고점 부근인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1400원선을 뚫고 1450원에 이를까요?

  1. 1.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과 중동 정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원·달러 환율이 연내 1450원 부근까지 오를 전망이다.
  2. 2.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국내 경제 개선 전망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1400원선 아래서 안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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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사형 처하겠다…'엑소더스' 차이나?

중국이 지난달 말 '대만 독립분자'를 최고 사형에 처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한 이후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대만 직원을 철수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거주 대만인들과 중국에서 사업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의 새 지침으로 인한 법적 리스크 평가에 나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제 법률회사 퍼킨스 코이의 제임스 짐머맨 변호사는 로이터에 "몇몇 회사들이 (대만 출신) 직원들이 처한 리스크 평가를 요청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활동, 대만 특

"바이든 중대 결단 불가피"…사퇴여부 주말이 분수령

끓어오르는 대선 후보 사퇴 여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의 중대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사퇴 촉구 연판장을 회람했고, 주요 언론과 민주당 고액 기부자 등 각계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서다. 이번 주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부터 민주당 주지사, 상원의원과 접촉해 사퇴론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재앙적인 TV 토론을 벌인 뒤 한 측근에게 ‘향후 며칠 내 대중을 납득시킬 수 없다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은 “완전한 거짓”이라며 즉각 부인했지만 민주당 의원 사이에선 대세 의견이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액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하는 서한을 만들어 초안을 회람하고 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액시오스에 “댐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 전문 매체는 “상당수 하원의원이 독립기념일 휴회에서 복귀한 뒤 모이는 8~9일을 비공식 데드라인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개별적인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라울 그리절바 하원의원(애리조나)은 NYT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지키는 일이며, 그 책임을 완수하는 방법은 이 선거를 관두는 것”이라고 밝혔

기업가치 '세계 톱'…
엔비디아의 저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3350억 달러(약 4620조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란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에 총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