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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 협상단 파견 승인(종합2보)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협상단 파견 결정 설명…"목표 달성해야 전쟁 종료"이 협상단 소식통 "하마스 협상안에 중대 돌파구 포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인질 협상에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협상팀과 만난 직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에게 모든 전쟁 목표가 달성돼야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협상단 파견 결정을 설명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한 뒤에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모사드(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가 주도하는 협상팀이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에서 하마스 측의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몇 시간 동안 접촉해 합의 도달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협상단의 한 소식통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할 진정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전달해온 휴전안에는 매우 중대한 돌파구가 포함되어 있다"며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실행 가능성이 있는 제안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교착됐

      2024.07.05 04:05
    • NYT "오픈AI, 작년초 AI 기술 대화방 해킹당해…외부 공개 안해"

      "GPT 구축·훈련 시스템엔 침입 못해…향후 국가안보 위협될 수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초 내부 메시지 시스템이 해킹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해커는 오픈AI 직원들이 AI 최신 기술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온라인 대화방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 갔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 해커가 오픈AI의 AI 모델인 GPT가 구축되고 훈련되는 시스템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해킹당한 이후인 지난해 4월 경영진이 참석하는 내부 전체 회의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오픈AI는 해킹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거나 미 연방수사국(FBI) 등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를 도난당하지 않았고, 해커가 외국 정부와는 관련 없는 개인이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오픈 AI의 설명이다. 오픈AI 내부적으로는 이를 계기로 중국 등 해외 해킹 조직이 AI 기술을 훔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회사가 보안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 오픈AI의 기술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회사가 중국 정부를 비롯한 외국 해킹 조직이 자사의 기밀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이사회에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초 오픈AI 내부의 다른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그는 오픈AI의 보안이 해킹 조직으로부터 주요 기밀 정보를 보호할 만큼 아주 튼튼하지 않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공동 창립자인 다니엘라 아모데이와 같은 AI 분야 저명인사들

      2024.07.05 04:01
    • 후보사퇴 압박받는 바이든…트럼프 러닝메이트 선택도 영향받나

      트럼프측 승리 가능성 커졌다는 판단 속 민주 후보 교체시 영향 가능성 미국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가 계속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선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4일(현지시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담한 TV토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실제 사퇴할 경우 새 민주당 후보에 맞춰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골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신이 부통령 후보를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당사자가 TV토론장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일인 지난 달 27일 부통령 후보를 깜짝 지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현실이 되진 않았다. 나아가 TV토론 이후에는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문제를 놓고 내홍이 벌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우키'를 유지하면서 민주당의 혼란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문제에 집중된 언론의 관심을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과, 이날부터 미국이 독립기념일 연휴 모드에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가능성도 작다는 관측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선택도 복잡해지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날 경우 대타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대체

      2024.07.05 03:40
    • 伊국영방송, 장관이 받은 야유를 박수로 편집…"북한이냐" 비판

      이탈리아 국영 방송 라이(Rai)가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에게 야유가 쏟아지는 장면을 원본과 다르게 편집 방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산줄리아노 장관은 지난달 22일 시칠리아섬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타오북 페스티벌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욘 포세에게 타오북상을 수여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관객들이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우'하는 함성을 지르고 휘파람을 불며 거센 야유를 보낸 탓에 연설 일부가 들리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밤 Rai 1의 녹화 방송에서는 관객들의 야유 소리가 박수 소리로 대체됐다. 행사 주최 측이 야유를 잠재우기 위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도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다. 야당은 북한에서나 볼법한 현실 왜곡 편집이라며 현 정권의 방송 장악을 드러낸 증거라고 비판했다. 제1야당 민주당(PD) 상원의원이자 Rai 감독위원회 위원인 프란체스코 베르두치는 "국영 방송이 장관의 야유를 숨기기 위해 현실을 조작하고 검열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권위주의 정권하에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의회 문화위원회 소속 PD 의원들도 "김정은의 국영 방송에 어울릴만한 부끄러운 방송이었다"며 "Rai가 정권에 맞서는 방송이 아닌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Rai 측은 해당 방송은 내부 제작 영상이 아니라 타오북 페스티벌 측이 편집해 제공한 영상으로 자신들은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ai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에는 유명 작가인 안토니오 스쿠라티의 토크쇼 출연이 막판에 취소되면서 정치적

      2024.07.05 03:19
    • 뉴욕시 "마약투약·범죄·노숙자 없는 타임스스퀘어 만들자"

      잇단 강력사건에 뉴욕시, 경찰·지역공동체·상인연합과 공동대응NYT "시민들 매일 길거리서 노숙자·마약투약자 봐…안전 우려" 미국 뉴욕시의 랜드마크 가운데 한 곳인 타임스스퀘어 일대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일대 상인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타임스스퀘어 부근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뉴욕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안감이 커진 현실을 반영한 조처다. 뉴욕시 발표와 NYT 보도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민관 합동 연합체인 '미드타운 커뮤니티 개선 연합'의 출범을 알렸다. 뉴욕시 산하 각 기관과 경찰, 지역공동체 및 상인단체가 연합해 타임스스퀘어 인근 지역의 공공안전과 생활환경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는 시도로, 뉴욕 할렘가의 환경 개선을 주도한 '125번가 사업개선구역 허브'를 모태로 삼았다. 최근 몇 달 새 타임스스퀘어 일대에서 강력 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진 게 연합체 출범의 계기가 됐다. 언론 보도로 알려진 사건만 보더라도 지난 5월 한 30대 남성이 한낮에 타임스스퀘어에서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사건이 있었고, 6월 중순에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멀지 않은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다른 20대 여성과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4월에는 새벽 5시 40분께 40대 남성이 버스터미널에서 신문을 보며 동료를 기다리던 60대 목수에게 다가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강력 사건에도 불구하고 뉴욕경찰은 그동안 타임스스퀘어 일대 범

      2024.07.05 03:06
    • 파리 센강에서 수영 가능…6월 조사개시후 첫 수질 적합

      날씨 영향…올림픽 전 폭우 내리면 세균 농도 상승 가능 2024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최근 수영에 적합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파리시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24일∼이달 2일 센강 4개 지점에서 채취한 샘플 분석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 농도가 유럽과 수영연맹의 수영 가능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2006년 수질 지침에 따르면 대장균은 100㎖당 최대 9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100㎖당 330CFU 이하로 검출돼야 수영이 가능하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당 1천CFU, 장구균은 400CFU다. 이 기준을 초과한 물에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방정부가 지난달 초부터 주 단위로 센강 박테리아 분석 조사를 시작한 이래 수영 가능 기준 이하로 세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시는 최근 비가 안 온 데다 2016년 이래 꾸준히 이어온 수질 개선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센강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돼 수영 대회를 치르기에 부적합했다. 최근엔 정부가 센강 정화 작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데 대한 불만으로 온라인상에서 '센강에 똥을 싸자'는 위협적인 캠페인까지 벌어져 센강 문제가 더 부각됐다. 센강의 세균 농도가 대회 때까지도 기준치 이하로 유지될지는 날씨에 달렸다. 대회 전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과 폐수가 센강에 섞여 들어 물이 오염될 수 있다. 유속이 빨라지는 것도 문제다. 당국은 이 경우 대회를 며칠 연기할 수는 있지만 대회 장소

      2024.07.05 03:04
    • 기로에 선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하며 '건재' 부각 시도

      후보 교체론 속 대외현안 정상 처리 모습 보여주려 한 듯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증폭시킨 뒤 재선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일(미국 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의 석방 및 휴전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과 함께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5일 양국 국가안보팀 간에 전략협의그룹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재선 도전 포기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인 이날 이뤄진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핵심 대외현안 중 하나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외교 협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건재'를 부각하려 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일 방영되는 ABC뉴스 심층 인터뷰와 주말 위스콘신 등 경합주 유세 등으로 건강과 인지력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오는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함으로써 자유세계 리더로서의 업무 수행 역량을 증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4.07.05 02:57
    • 완주가 이득?…트럼프, 경쟁자 바이든 후보 사퇴 논란에 '뒷짐'

      '대타1순위' 해리스에 날 세워…"바이든, 사퇴하지 않을 것" 두둔? 독립기념일 맞아 과거 연설 영상 공유…"美의 미래가 우리 손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비등하는 후보 사퇴 논란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고령 리스크'를 노출한 바이든 대통령이 끝까지 경쟁에 남는 것이 자신의 대권 도전에 가장 손쉬운 길이라는 계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날 경우 78세인 자신에게도 '고령 리스크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음을 경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민주당 내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우려가 폭증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문제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사실과 무관한 거짓 주장을 섞어가며 경쟁자를 한껏 몰아붙인 바 있다. 직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을 잘했다기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멸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으로부터 1·6의회 폭동 등 재임 시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폭넓게 인정받는 판결까지 받아 들며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는 무슨 일,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신체적, 인지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

      2024.07.05 02:27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진지하게 여겨…美와 대화 대선 후 가능"(종합)

      "중거리 미사일 생산 준비돼…美가 배치하면 우리도 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러시아가 미국과 전략적 안정에 대한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하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 대선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우리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나는 그가 어떻게 그것을 달성한다고 제안할지 잘 알지 못한다. 물론 그것이 핵심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가 진심으로 말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그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일부를 봤다면서도 "해야 하는 다른 일들이 많았다"며 주의 깊게 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대선 후보 두 명 중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했었던 푸틴 대통령은 토론 후 마음이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나? 우리는 알았다"고 답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고령 리스크를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완주 의지를 내

      2024.07.05 02:00
    • 네타냐후, 하마스와 휴전협상에 협상단 파견 승인(종합)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협상단 파견 결정 설명…"목표 달성해야 전쟁 종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인질 협상에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협상팀과 만난 직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에게 모든 전쟁 목표가 달성돼야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협상단 파견 결정을 설명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한 뒤에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모사드(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가 주도하는 협상팀이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에서 하마스 측의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몇 시간 동안 접촉해 합의 도달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교착됐던 양측간의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세 막바지에 성사될지에 관심이 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27일 미국 등 중재국에 휴전안을 제시했다. 이 휴전안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의해 공개됐다. 이후 하마스는 지난달 11일 이스라엘 휴전안의 중요 부분을 수정해 이스라엘에 역제안했다. 그러나 이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

      2024.07.05 01:49
    • 이민자에 국경 잠그는 유럽…독일서 3주간 83만명 검문

      유로2024 이후까지 연장 논의…폴란드는 주변국에 경비인력 요청 이민자 증가로 골머리를 앓는 독일과 폴란드가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기간 임시로 도입한 국경 검문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를 막기 위해 주변국에 경찰 인력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독일 연방의회는 4일(현지시간) 유로 2024 이후에도 국경 검문을 계속 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했다.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결의안에서 "유럽의 국경 개방은 역사적 성과지만 개방된 국경과 보호되지 않는 국경은 구분돼야 한다"며 독일 둘레 모든 국경에서 검문을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의 비잔 드지어자라이 FDP 사무총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경 검문을 1년 연장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29개국이 가입한 솅겐조약은 비준국 사이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검사 등 절차를 생략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도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대회 기간 검문으로 치안에 톡톡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독일 경찰은 지난달 7∼27일 국경에서 82만7천803명을 검문해 불법 입국 시도자 4천659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3천261명을 돌려보냈다. 346명은 과거 독일에서 추방된 전력이 있었다. 또 603건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폭력 성향 훌리건 86명의 입국을 막았다. 폴란드는 2022년 벨라루스와 국경 190㎞에 걸쳐 철제 장벽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폭 200m의 완충지대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국경 경비 경험이 많은 핀란드·독일·그리스에서 경찰 등 순찰 인력을 파견받

      2024.07.05 01:41
    • 헤즈볼라 로켓·드론 200여기로 보복…이스라엘군 1명 사망(종합)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이스라엘 북부의 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과 폭발물 장착 드론 200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고위 지휘관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 살해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이틀째 이어진 헤즈볼라의 로켓 일제사격으로 이날 이스라엘군 이프타 예비군 기갑여단 소속 이타이 갈리아 소령이 사망했다. 또 이스라엘 응급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헤즈볼라의 공격 당시 방공호로 대피하다가 낙상한 환자 2명을 치료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로켓 200여발과 20여기의 드론이 발사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기 가운데 다수가 방공망과 전투기에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켓과 드론이 떨어지면서 북부 국경 일대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해 전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단행, 다수의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앞서 헤즈볼라는 전날에도 나세르 살해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100발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 북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하며 맞섰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2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위

      2024.07.05 01:34
    • 日마운트곡스 상환 시작 우려에 비트코인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

      약 5% 내려 전날보다 낙폭 확대…한때 5만6천달러대 거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11시 30분(서부 시간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6% 급락한 5만7천427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날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이날에는 낙폭을 확대했다. 가격이 5만8천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1일 이후 2개월여만으로, 이날 한때 5만6천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 가격은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천700달러대와 비교하면 20%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가격을 억누르고 있다. 2014년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붕괴했던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이 지난 1일 약 2만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비트코인은 14만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제 매체 포브스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대규모 지급으로 채권자들이 반환된 가상화폐 자산 중 일부를 청산하고 가격을 낮추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

      2024.07.05 01:00
    • "보신탕 식당 추천"…무소속후보 케네디, 韓서 개고기 식용 논란

      연예전문지 배니티페어 보도…지인에 문자 보내 "최고 보신탕 식당 안다"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때아닌 논란에 휘말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지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한 여성과 함께 통째로 구운 동물을 들고 뜯어 먹으려는 듯한 모습을 취한 사진을 친구에게 전송했다. 그는 당시 아시아 여행을 계획중인 친구에게 한국에서 식용 개를 판매하는 최고의 식당을 알고 있다면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해당 사진은 2010년 촬영된 것이라고 배니티 페어는 덧붙였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 기사에 대해 "해당 사진은 파타고니아에서 염소 구이로 찍은 사진"이라고 공개 해명했다. 하지만, 문자를 받은 지인은 "케네디가 사진과 함께 서울의 최고 개고기 식당에 가볼 것을 권유하며, 염소가 아니라 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떤 경우든 기괴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잡지는 "사진의 의도 자체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는 케네디 후보의 개념없고 판단력이 부족한 성품을 드러내는 일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생각을 드러냈으며, 자신과 가족들의 명성을 위태롭게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케네디 주니어는 과거 뇌에서 죽은 기생충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논란에 오른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을 토대로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 상실에 시달렸으며, 뇌 스캔 결과 그의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이 일부 조직을 파먹은 뒤 사망한 흔적을

      2024.07.05 00:57
    • "네타냐후, 하마스와 휴전협상에 협상단 파견 승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인질 협상에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협상팀과 만난 직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에게 모든 전쟁 목표가 달성돼야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모사드(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가 주도하는 협상팀이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에서 하마스 측의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몇 시간 동안 접촉해 합의 도달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교착됐던 양측간의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세 막바지에 성사될지에 관심이 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27일 미국 등 중재국에 휴전안을 제시했다. 이 휴전안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의해 공개됐다. 이후 하마스는 지난달 11일 이스라엘 휴전안의 중요 부분을 수정해 이스라엘에 역제안했다. 그러나 이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타결이 어려웠고 이후 휴전 협상은 긴 교착 국면에 빠졌다. /연합뉴스

      2024.07.05 00:44
    • '100여년 만의 폭염' 모스크바 7월초 연일 30도↑

      7월 들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매체 '가제타.루'는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가 섭씨 34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포보스 기상센터의 선임 기상학자 예브게니 티시코베츠는 텔레그램에서 "4일 기온은 올해 최고치인 32∼34도에 이를 것"이라며 "기존 7월 4일의 역대 최고 기온은 1938년의 33.7도였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는 앞서 이틀 연속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포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모스크바 기온은 32.7도였는데 이는 1917년에 나온 역대 7월 3일 최고 기온보다 0.5도 높다. 지난 2일 모스크바 기온은 32도로 1890년에 나온 7월 2일의 최고 기온(31.9도)을 134년 만에 깨트렸다. 한겨울 보통 영하 20도, 심하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가 여름철 들어선 '최고 기온' 기록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포보스는 자체 기상 뉴스에서 "전례 없는 더위로 모스크바강의 수온은 흑해보다 높아졌다"며 흑해 연안 겔렌지크와 모스크바강의 수온이 각각 22도, 24도라고 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4일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 통신은 3일 "모스크바의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일부 모스크바 지하철과 기차에서는 승객에게 생수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0:42
    • 푸틴 "美 대선기간 양국간 건설적 대화 불가능…결과 기다릴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양국간 건설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회견에서 러시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릴 것이며 새로운 (미국) 지도부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7.05 00:36
    • EU, 中전기차 관세는 자충수?…무역보복·가격인상 '역풍' 우려

      집행위, "가격 불공평" 강조…11월까지 EU-中 협의 관건中, 유럽산 고가차 관세 인상 가능성…하이브리드로 '전략 수정' 관측도 유럽연합(EU)이 5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최고 47.6%로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파급 효과에 대한 여러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유럽을 상대로 무역보복에 나설 수도 있고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유럽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다는 전망도 있다. EU 집행위는 4일 관보에 게재한 208쪽 분량의 규정문에서 '불공평한 가격'을 관세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수입품이 대량 증가하고 이 상품들의 시장 점유율 급증에 유럽 시장이 노출되는 것은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확정관세 결정 시한인 11월 전까지 중국 측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관세 조치의 '역풍'을 EU도 잘 안다는 방증이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집행위원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화 중이며 실제로 상호간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으면 결국엔 (확정)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그 해결책이 현재의 시장 왜곡을 해소해야 하고 시장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을 줄이면서도 역효과는 최소화해야 하는 EU의 고민이 읽히는 대목이다. 유럽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EU의 취지와 달리 정작 업계는 이번 조치에 반감이 크다. 폭스바겐은 "이번 결정의 부정적 영향은 유럽,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에 있을 수 있는 그 어떤 이익보다도 더 크다"고 비판했다. 올리버 칩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수입관세 도입은 더 이상 나아갈

      2024.07.05 00:31
    • 사이판 여행 중 전신마비에도 무사 귀국한 한국인 유튜버

      사이판 여행 중 수영장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한국인 유튜버의 경험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유튜버의 영상이 3일 외교부가 경찰청과 공동 주최한 '제4회 해외에서 겪는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해당 경험담에는 귀국이 시급했던 상황에서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출장소와 영사협력원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이야기가 담겼다.유튜버 '까망콩싹' 계정을 운영 중인 박현선 씨는 지난 4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단 1초만에 전신마비가 된 까망콩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이 영상은 4일 기준 조회수 44만4500회, 쇼츠로 제작된 영상은 무려 109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는 박 씨는 "제 어려운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법과 우리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노력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싶어 참여했다"고 공모전 참가 배경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박 씨는 휴가로 찾은 사이판의 한 숙소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경추가 골절됐고, 이 사고로 신경이 손상되어 전신이 마비됐다.사이판 현지에서는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기 어려운 데다 병원에는 MRI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고, 하루 입원비는 600만원에 달했다. 박 씨의 가족은 소식을 듣고 다음날 한국에서 사이판으로 급히 출발했다. 치료를 위해선 당장 한국으로 가야 했다. 박 씨는 사이판에서 1주일간 입원한 후 경비행기로 괌으로 이송됐고, 괌에서는 스트레쳐(침대 좌석) 지원이 가능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한국으

      2024.07.05 00:20
    • 佛 극우, 이민 통제 한다지만…기피 업종은 이민자 몫

      "식당 직원 모집하면 이민자만 지원…외국인 없이 안돼"극우 이민 정책 강화 공약에 "가장 낮은 직종에 있는데도 표적" "현 상황으로 봐서는 제가 여기 오래 있지 않을 것 같으니 지금 열심히 이용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샤를 드골 공항까지 저를 에스코트해주세요. "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알제리인 칼레드(47)는 테라스에 앉은 고객에게 이런 농담을 건넸다. 이민자를 반기지 않는 극우 국민연합(RN)이 이번 조기 총선을 통해 조만간 정부 권력을 쥐게 되면 이민자인 자신은 프랑스 땅에서 살기 어려워질 거라는 뜻이다. 4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2000년 프랑스에 도착한 칼레드는 파리와 근교에서 불법 체류자로 근무하다 프랑스 여성과 결혼하며 정식 체류 허가를 얻었다. 이후 지금까지 7년 동안 한 식당에서 줄곧 일했다. 칼레드는 "하루에 700명분을 세팅하는 건 힘든 일이다. 일에 찌든 사람과 대기 줄을 선 사람도 다 상대해야 한다. 강인한 정신력도 필요한데 이런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프랑스인은 많지 않다"고 르몽드에 말했다. 실제 그가 일하는 이 식당 종업원 가운데 프랑스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스리랑카인, 에리트레아인, 앙골라인, 세네갈인, 우크라이나인, 벨기에인 등이 일을 하고 있다. 식당 주인 자비에 드나뮈르는 "직원 모집 광고를 내면 이민자만 지원한다. 주말이나 저녁 늦게까지 일할 각오를 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렇다"며 "파리에서 레스토랑은 외국인 없으면 운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 일드프랑스에서는 호텔·레스토랑 직원의 40%, 요리사의 50%가 외국인일 정도로 이

      2024.07.05 00:05
    • 서방 척지고 아시아에 공들여 '새 안보체계' 내세운 푸틴

      SCO서 '유라시아 안보체계' 구상 제시…에너지 협력 논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유라시아 협력·안보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유라시아 협력과 불가분한 안보,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체제를 창설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은 일방적으로 특정 국가들에 이익을 주는 유럽 중심의 구식 유로-대서양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 외무부 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이 실패했으므로 이제는 유라시아에서 외국 주둔군을 점쳐 줄여나가고 유럽, 나토 회원국을 포함해 새로운 양자·다자 집단 안보 보장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서방이 주도하는 기존의 안보 틀에서 벗어나 유라시아에 새로운 안보 체제를 창설하려는 의지를 연거푸 드러내 보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다극 세계가 현실이 됐다"고 진단하면서 SCO 회원국들의 안보 보장이 SCO 내 최우선 과제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며 반서방 진용을 다진 SCO는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견해를 전하기 적합한 무대였다. 이날 SCO 회의 후 채택된 '아스타나 선언'에는 SCO 협력이 유라시아의 평등하고 불가분한 안보 구조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집권 5기 시작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북한, 베트남을 이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광폭 외

      2024.07.04 23:48
    • "누구도 못 몰아내"…바이든 후보 사퇴론 진화 '48시간 총력전'

      인터뷰서 "3년 반의 업적 봐 달라"…軍가족과 독립기념일 행사민주 내부, 바이든 사퇴 대비해 부통령 해리스 후보 옹립 움직임 "내가 민주당 대선 후보다. 누구도 나를 몰아낼 수 없다.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첫 TV토론 '졸전' 이후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취 문제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 전했다는 단호한 메시지다.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향후 48시간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결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고령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고 지지자들을 안심시켜야 향후 레이스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녹음된 흑인 방송과 라디오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거듭 "(첫 TV 토론 당일) 좋지 않은 저녁을 보냈다"면서 "실수를 했다. 이것은 90분짜리 토론이었다. 내가 지난 3년 반 동안 한 일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이 최소한 2명 이상의 대법관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막대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약 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하며 사실상 자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핵심층으로부터 제기되는 심각한 동요와 우려에도 일단 완주 의지를 강력히 내세우고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2024.07.04 23:47
    • 에르도안, 유로 8강 진출에 국제회의 취소하고 독일행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8강전에 진출한 자국 대표팀 경기를 보러 독일로 향한다. 4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5∼6일 아제르바이잔 슈사에서 열리는 튀르크어사용국기구(OTS)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그 대신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6일 저녁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을 찾아 유로2024 8강전 튀르키예 대 네덜란드 경기를 '직관'하기로 했다. OTS 회의에는 제브데트 이을마즈 튀르키예 부통령이 대리 참석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로2024 대회가 시작된 이래 매 경기 후 튀르키예 대표팀에 직접 전화해 선수들을 "우리 아이들"이라고 부르며 격려했다고 데일리사바흐는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독일 방문은 지난 2일 튀르키예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에서 튀르키예 선수 메리흐 데미랄(알아흘리)이 후반 득점한 뒤 양손으로 '늑대 경례' 세리머니를 한 일로 양국간 외교 갈등이 벌어진 직후라서 더 주목된다. 늑대 경례는 엄지와 약지·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곧게 펴 늑대 옆모습처럼 만드는 손동작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하지만 튀르키예 내에서는 튀르크 민족이 신성하게 여기는 동물 늑대의 상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경기 후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자들의 상징은 우리 경기장에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튀르키예 외무부는 전날 튀르키예 주재 독일대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2024.07.04 23:29
    • WMO "작년 사이클론 프레디 36일 생존…기록 경신 확정"

      지난해 2월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 남동부에까지 큰 피해를 준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프레디'가 기존 기록을 깨고 가장 수명이 긴 사이클론으로 확정됐다. 4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국제 기상 전문가 위원회가 각종 기상과학 정보를 종합해 분석·검증한 결과 작년 2월 발생한 사이클론 프레디가 36일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최장 생존 기록이던 사이클론 '존'의 29.7일을 뛰어넘은 것이다. 존은 1994년 북태평양에서 발생했었다. 프레디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 바다에서 발생했다. 36일간 열대성 폭풍의 힘을 유지하면서 1만2천785㎞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구 둘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거리다. 프레디는 인도양을 가로지르고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동부 지역까지 할퀸 뒤에야 힘을 잃었다. 말라위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에서만 6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140만명 이상이 수해를 겪었다. 전문가 위원으로 분석에 참여한 크리스 벨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프레디가 여러 차례 육지에 상륙해 상호작용을 했는데도 생존 기간이 길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긴 생존 기간은 그만큼 심각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WMO는 프레디에 관한 정보를 극한 기상기록에 반영할 예정이다. WMO는 "우리가 보유한 극한 기상기록 보관소에서 제시하는 각종 자료는 현재 기후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며 "향후 더 심각한 기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돼 관련 기록을 분석·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4 23:21
    • 지각해 비행기 놓치자 공항직원 때린 그리스 의원 제명

      공항에 지각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자 공항 직원을 폭행한 그리스 집권 여당 의원이 당에서 제명됐다. 그리스 집권 신민주주의당(ND)은 3일(현지시간) 레페테리스 아브게나키스 의원을 제명했다고 AP 통신과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이번 징계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당에 제명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의 제명으로 총 300석의 그리스 의회에서 ND 의석은 157석으로 한 석 줄었다. 다만 아브게나키스 의원은 의원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은 "아브게나키스 의원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입법 회의 참석을 2주간 금지했다. 그는 이달 초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크레타행 국내선 탑승이 거부되자 공항 직원을 폭행하고 직원의 전화기를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말다툼만 했을 뿐이라며 직원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사실을 부인했으나 현장을 찍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자 뒤늦게 사과했다. 공항 노조 측은 아브게나키스 의원이 탑승을 막은 직원에게 "전근시켜버리겠다"며 위협했고 다른 직원들이 말리자 "나한테 손대지 마, 난 면책 특권이 있어"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탑승 마감 전에 직원들이 안내 방송으로 세 번이나 아브게나키스 의원을 호출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식의 태도는 총리로서 용납할 수 없다"며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스 검찰은 아브게나키스 의원에 대해 폭력, 공공서비스 방해, 공공재산 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까지 농업부 장관을 지낸 그는 의회 사무실 꽃장식에 6천유로(약 895

      2024.07.04 23:19
    • 극우협박 시달린 세네갈 출신 獨의원 불출마 선언

      살해 협박에 시달린 세네갈 출신 독일 연방하원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카람바 디아비(62) 의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세 번의 임기 이후는 새로운 길을 열고 다음 정치 세대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때"라며 "다시 출마하지 않기로 한 데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대 세네갈에서 옛 동독으로 유학해 화학박사 학위를 따고 정치에 입문했다. 2013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SPD) 소속으로 처음 당선돼 12년째 연방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연방의원은 그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작센안할트주 할레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이 총격을, 디아비 의원은 살해 협박 편지를 받는 일이 수 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괴한이 사무실에 불을 질렀고 보좌진도 협박받았다. 작센안할트는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대안당(AfD)이 득표율 30.5%를 기록하는 등 극우가 득세하는 지역이다. 디아비 의원은 4일 현지매체 RND 인터뷰에서 "내게 협박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AfD를 인용하고 자신을 정당화했다"며 "AfD는 우리 사회 분열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07.04 22:19
    • [르포] "전부 못마땅, 다 바꿔야"…英총선 '분노'의 민심

      "보수당 환상 깨져"…집권당 실정에 노동당 정권교체 유력 "지금의 영국은 자랑스러워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지난 10여년간 나라가 길을 잃은 것 같아요. " 4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외곽 해머스미스·치즈윅 선거구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 차려진 투표소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팡이를 짚은 백발노인부터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운동복 차림의 중년 남성, 검정 히잡을 쓰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여성까지 연령도, 성별도 다양했다. 지지 정당이나 기대하는 변화상은 각자 달랐지만 투표소에서 만난 런던 유권자들은 대체로 현재 영국의 상태에는 만족하지 않는 듯했다. 현재 영국에서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이며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질문에 너나없이 "전부 다"라고 말할 만큼 민심은 들끓고 있었다. 지난 수년간 생활 물가 급등과 70여년간 최고 수준으로 오른 세금 부담, 긴 대기로 병원과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려워진 공공의료 체계인 NHS 위기를 거론하는 사람이 많았다. 스티브(34) 씨는 그동안 중도 성향의 중소 정당 자유민주당에 투표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노동당에 투표했다고 했다. 그는 "(집권) 보수당이 그동안 내린 수많은 결정이 국가의 전반적 이익을 위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10여년간 보수당이 저 멀리 갔으니 이번에는 가능한 한 반대쪽으로 많이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해 평소와 다르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런던 외곽 트위크넘 지역구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출근하는 길이라는 대런 윈터 씨는 자녀의 미래가 걱정되고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녹색당에 투표했다고 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왜 사람들이 세금을 내기 어렵다고 하는지, 좋은 결과를 내지

      2024.07.04 22:17
    • 관용차로 테슬라…"中정부 조달 첫 포함"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가 중국 정부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처음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4일 로이터통신은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를 인용, 장쑤성 정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56종의 신에너지 차량 조달 목록에 모델Y가 포함됐다고 전했다.장쑤성 내 당과 정부, 공공기관들은 이 목록에 오른 차 가운데 관용차로 쓸 모델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테슬라 차량이 중국 정부의 관용차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테슬라 외에도 중국 지리 자동차에 매각된 스웨덴 볼보의 XC40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54종은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순수 외국 브랜드로는 테슬라가 유일하게 조달 목록에 포함된 셈이다.장쑤성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 모델Y에 대해 "수입차가 아니라 상하이에서 제조된 국산 자동차이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자동차는 중국 정부기관 일부와 군사기지 등에서 금지돼 왔다. 그런데도 이번에 중국 관용차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데에는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여기에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면담한 것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 21:49
    • 테슬라, 中관용차 되는 길 열려…"지방정부 조달목록 첫 포함"

      미중 갈등에도 대중 투자에 적극적…"안전검사 합격, 총리 면담 도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가 중국 정부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를 인용, 장쑤(江蘇)성 정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56종의 신에너지 차량 조달 목록에 모델Y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장쑤성 내 당과 정부, 공공기관들은 이 목록에 오른 차 가운데 관용차로 쓸 모델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 차량이 중국 정부의 관용차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외에도 중국 지리 자동차에 매각된 스웨덴 볼보의 XC40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54종은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순수 외국 브랜드로는 테슬라가 유일하게 조달 목록에 포함된 셈이다. 장쑤성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 모델Y에 대해 "수입차가 아니라 상하이에서 제조된 국산 자동차이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는 중국 정부기관 일부와 군사기지 등에서 금지돼 왔다. 그런데도 이번에 중국 관용차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데에는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면담한 것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미·중 갈등에도 중국 진출과 투자에 적극적인 대표적 미국기업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미국 바깥에 지은 첫 공장인 '기가팩토리3'를 세워 2019년 1

      2024.07.04 21:39
    • 10년 전 트윗으로 '징역 13년' 선고받은 사연

      사우디아라비아의 TV시리즈 제작자가 SNS에서 동성애와 테러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중형을 선고받았다.4일(현지시간)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와 인권단체 사나드 재단 등에 따르면 미국·사우디 이중국적자 압둘아지즈 알무자이니가 사우디 법원에서 징역 13년과 출국금지 30년을 선고받았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했다는 판결문에 따르면 사우디 법원은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문제로 삼았다.그는 2015년 트위터(현재 엑스·X)에 "오직 신만이 팔레스타인을 구원할 수 있다. 아랍 국가들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힘들다"고 올렸다. 2014년에 "약에 취한 상태가 아니면 리야드(사우디 수도)에서 살 수 없다"고 쓴 혐의도 있다.검찰은 징역 25년을 구형했다작년 7월 1심 법원은 "피고인이 극단주의적 사상을 지지했으며 사회 구조와 국가 통합을 불안케 하려 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고 최근 2심도 이를 유지했다.사우디 당국이 10년 전 트윗을 문제삼아 그를 처벌한 것은 그가 2020년 넷플릭스와 맺은 5년간의 파트너십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그는 격변하는 사우디 사회를 풍자한 한 성인 코미디 애니메이션 '마사미르 지구'를 제작해 2021년, 2023년 두 번째 시즌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내놨다.미국 국무부는 "알무자이니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법적 절차를 보장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