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 월가 빅베어 쫓겨난 날, 기술주-채권 '불꽃놀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월 3일 수요일>"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낙관적 발언으로 안정을 찾은 미국 금리가 3일(미 동부시간) 급락했습니다. 각종 고용데이터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근 랠리에서 뒤처졌던 엔비디아도 급반등했습니다. 내일은 독립기념일로 휴장합니다. 아침 8시 15분부터 경제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 휴일로 인해 이틀치 데이터가 오늘 발표된 것이죠. 이들 데이터는 하나같이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① 계속 증가하는 실업급여 청구지난주(~6월 29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증가했습니다. 월가 예상(23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6월 22일)도 직전 주보다 2만6000건 늘어난 185만8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27일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어제 파월 의장은 Fed의 두 가지 목표(최대 고용, 물가 안정)와 관련해 "우리는 양면적 위험이 있다는 걸을 잘 알고 있다. 예상치 못한 노동시장 약화는 우리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실업급여 청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지속 청구 건수는 이제 202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Fed는 이걸 주의해서 보고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2024.07.04 07:02

    • "엔비디아 열풍에 개미들 웃었는데"…하반기 증시 전망 나왔다

      올해 상반기 '엔비디아 열풍'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좋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상반기를 상승세로 마감한 해는 하반기에도 그 기세가 이어졌다는 이유에서다.CNB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CFRA리서치의 분석 데이터를 인용해 1945년부터 2023년까지 상반기에 S&P500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는 하반기에 평균 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S&P500 지수가 상반기에 10% 이상 상승한 경우 하반기에 평균 7.9%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S&P500은 15.13% 상승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CFRA리서치는 분석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선거가 열린 모든 해를 분석한 결과 S&P500이 3분기에는 평균 0.9%, 4분기에는 2.4% 상승했다. 다만 국채 투자자에게는 대선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지출을 늘리거나 세금을 낮춤으로써 재정 적자를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재무부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장기 국채를 더 많이 팔면 공급이 늘어나 채권 금리를 높일 수 있다(채권 가격 하락). '수익률 곡선 정상화'에 베팅한 옵션 투자자에게는 미 대선이 호재가 될 수 있다. 두 후보 모두 장기 국채 발행량을 늘려 재정 적자를 메울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401%, 2년 만기 국채는 4.751%로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높아 수익률 곡선은 역전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금까지 실패한 '정상 금리 구조로의 복귀'에 베팅한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대선이

      2024.07.01 11:26

    • 인도, JP모간 신흥시장국채지수 편입

      인도 국채가 28일부터 JP모간의 신흥시장국채지수에 공식 편입된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도 국채 28종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해당 지수에 편입된다. 이 지수에서 인도 국채는 중국 국채와 비슷한 수준인 약 10%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인도 국채시장은 총 4000억달러(약 551조원) 규모인데 이번 지수 편입으로 약 400억달러의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국가인 인도 국채시장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 올 들어 인도 국채 수익률(5.3%)은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1.3%) 등보다 훨씬 높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다. 라디카 라오 싱가포르 D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인도 국채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이 이 채권의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공식 편입에 앞서 이미 인도 국채에 110억달러(약 15조150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추산했다. 또 편입 이후 10개월 동안 300억달러(약 41조5000억원)가 추가 유입되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2%에서 5%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금 유입의 영향으로 10년 만기 인도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0.19%포인트 하락한 연 6.98%를 기록 중이다. 인도가 2013년 모건스탠리가 지정한 ‘취약 5개국’이었음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그러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진다. 이집트 국채는 2022년 신흥시장국채지수에 포함됐다가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진 지난 1월 해당 지수에서 제외됐다. 이 같은 상황이 인도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블룸버

      2024.06.28 17:35

    • 美 5월 소매판매, 전월보다 0.1% 증가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과 씨름하면서 5월 소매판매 증가세가 예상을 밑돌았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18일 미국 상무부는 5월 미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한 703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보합에서 0.2%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담당한다”며 “소비가 약화하면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동시에 미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이터통신은 높은 물가와 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면서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주유소 매출은 유가 하락으로 2.2% 줄었고 가구점(-1.1%), 건축 자재 매장(-0.8%), 술집과 레스토랑(-0.4%) 등도 같은 기간 판매가 부진했다.발표 직후 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소폭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집계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1.5%에서 67.7%로 올랐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북미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증가가 경미하게 둔화하는 것도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Fed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0.04%포인트 떨어진 연 4.24%에 거래됐다. 2년 만기 국채 역시 0.05%포인트 하락한 연 4.71%를 기록했다.한경제

      2024.06.19 00:57

    • 美 국채 금리 한달만에 최고치…주식 랠리에 찬물 끼얹나

       작년 말 고점을 찍고 하락했던 미 국채 금리가 최근 반등하며 미 증시 랠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연 4.64%까지 올라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에는 연 4.55%로 다소 내린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한때 연 5%대를 돌파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올해 초 연 3%대까지 내려갔으나 점차 다시 상승하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는 최근 급증한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량,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이 거론된다. 재무부는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총 18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29일 실시된 440억달러 규모 7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은 2.43배로 최근 6회 평균(2.53배)보다 낮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Fed와 직접 거래하는 대형은행 등의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7.0%로 최근 6개월 평균(15.6%)을 웃돌았다. 다른 투자자들이 인수하지 않은 국채를 이들이 가져갔다는 뜻이다. 국채 공급이 늘고 수요가 감소하면 국채 가격은 하락(국채 금리 상승)한다.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적) 발언도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8일 "(Fed 안에서) 누구도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카사카리 총재는"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좀 더 확인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2024.05.31 20:47

    • '채권왕' 빌 그로스 "트럼프 당선은 채권 시장에 악재"

      자산운용사 핌코 창업자이자 '채권왕'으로 불린 빌 그로스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경우보다 채권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미국 재정적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트럼프는 지속적인 감세 정책 및 비용이 많이 드는 정책을 옹호하기 때문에 바이든보다 (경제 정책에 있어서) 열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이든도 (재임 기간) 수조 달러의 적자 지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그로스의 이번 발언은 "경제 정책에서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더 낫다"고 하는 트럼프의 주장을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로스는 트럼프가 내세운 세금 감면 공약이 재정 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 감시 단체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향후 10년 동안 4조달러(약 5466조원)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통과시켰던 법인세 감면 정책을 영구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주요 경제 정책 중 하나로 내걸었다. 트럼프는 2017년 세법 개편으로 법인세율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춘 바 있다. 올 상반기 유세 과정에서 트럼프는 재집권 시 현 법인세율을 15% 수준까지 인하하고 개인 소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그로스는 미국 재정적자가 급등하자 자신이 고안한 채권 투자 전략인 '토탈리턴'(채권차익거래) 전략

      2024.05.27 07:52

    • 美 Fed '금리 신중론'에 금값 1주일간 하락…"채권투자보다는 유망" [원자재 포커스]

      美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 옅어지자 금 가격 하락“일시적 조정일 뿐”…중앙은행 금 매집 이어져온스당 2400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 했던 금 가격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발언 이후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반등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금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시적인 조정일 뿐 투자자산으로서의 금은 여전히 유망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2.1% 하락한 2328.61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물 역시 2.3% 떨어져 온스당 2337.20에 장을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20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49.89달러를 찍은 뒤 최근 사흘간 5%가량 하락했다.각종 경제 지표들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S&P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집계됐는데,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51.6)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52.4로 예상(50.0)을 상회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반등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5월 미국 기업활동이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전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상품 전략가는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하 전망 약화로 금에 대한 차익 실현이 촉발됐다”고 해석했다.다만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 14% 상승하며 여전히 강세를

      2024.05.24 12:17

    • 美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연 8% 이자율 '여기'에 투자 몰린다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 대신 투기 등급의 회사채를 보유하기 위해 요구하는 프리미엄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후 최저치로 줄어들었다"라며 "경기 침체로 인한 채무 불이행과 파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리서치 회사인 리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투기등급 채권 순유입액은 37억달러(약 5조원)로 2020년 이후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LCD는 이달 중순까지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총 1310억달러로 전년 동기(710억달러) 대비 84% 증가했다고 전했다.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세운 핀테크 기업 '블록',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투자회사 '아이칸엔터프라이즈' 등이 최근 투기등급 채권을 발행한 대표적인 회사다.이른바 '정크본드'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연 8%대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 때문이다.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평균 이자율은 연 7.84%였다.여기에 최근 S&P500에 포함된 기업의 이익이 급증하고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기등급 채권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맷 브릴 인베스코 북미 투자등급 채권 책임자는 "시장은 연착륙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계속 갖고 있다"라며 "올인 수익률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도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이같은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낮은 채권 스프레드에서 확인된다.

      2024.05.23 11:43

    • 유가 뛰는데 美 나랏빚도 문제…"인플레 해결 머나먼 일"

      내년 미국의 재정적자가 선진국 평균의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미국 외에도 중국,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재정 상황이 큰 폭으로 악화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7.1%로 추정했다. 선진국 평균치인 2%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수치는 이미 2022년 4.1%에서 지난해 8.8%로 두 배 이상 뛰었다.앞서 미 의회 산하 독립 감시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작년 말 기준 미 연방정부의 부채부담이 26조2000억달러(약 3경6000조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GDP의 97% 수준이다. CBO는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9년까지 상승세를 지속, 제2차 세계 대전 때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인 116%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이자 규모는 2026년을 기점으로 1조달러(약 1380조원)를 넘어설 거란 전망이다.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채무를 불이행했고, 이에 대해 특히 우려스럽다”며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까지 낮추려는 미 중앙은행(Fed)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시사한 바와 같이 고금리가 더욱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IMF는 한 국가의 재정적자가 근원 물가(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에 0.5%포인트만큼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린차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부채 위기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

      2024.04.18 09:25

    • ASML 악몽, 반도체 흔들…채권 매수 타이밍?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4월 17일 수요일>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17일(미 동부시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하락은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ASML의 실적 부진에 인공지능(AI) 테마가 비틀거리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부정적 요인 1 : 파월의 그림자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매파적 발언이 나온 뒤 월가에선 "제로 컷"(Zero Cut)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라는 Fed의 기본 계획이 바뀌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는 Fed가 여전히 올해 인하를 시작한다는 편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올해 첫 번째 인하를 12월로 예상한다. 하지만 12월 인하하는데 하나의 걸림돌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리한 기저 효과다. 파월 의장은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Fed가 이르면 2025년 3월까지 금리를 내리지 못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금리를 내리려면 적어도 2개월, 아마도 3개월 연속 2% 목표에 부합하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가장 빨라야 9월이다. 그전에는 금리 인하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 보는 건 아닙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편안하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건 주거비, 자동차보험

      2024.04.18 07:03

    • 국채금리 천장은 어디…점도표 중간값 상승사례 살펴보니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의 부담이 되고 있다. 천장을 뚫은 국채금리는 어디까지 오를까. 전문가들은 과거 점도표 중간값과 중립금리가 상향됐던 사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9bp 오른 4.669%에 마감했다. 이달에만 45.9bp 올랐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 19명 중 10명은 연내 3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점도표 금리 중간값은 4.625%로 기존과 같았지만,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지난해 12월보다 1명 줄었다. 1명만 더 돌아선다면 금리 중간값은 4.875%로 높아진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까지 연내 점도표상 금리 중간값이 높아진 것은 5차례였다. 중간값이 오르고 다음 경제전망요약(SEP)이 발표되기까지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저점 대비 81bp 올랐다. 금리가 요동친 2022년을 제외하면 평균 46bp 올랐다. 이를 3월 저점(4.19%)에 대입하면 금리 상단은 4.66~5.00%가 된다. 중립금리도 시장금리의 오름폭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중립금리란 물가와 무관하게 잠재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다. 3월 FOMC에서 중립금리는 2.5%에서 2.6%로 상향됐다. 2016년 이후 연내 중립금리가 상향된 건 총 4차례로, 이후 SEP 발표까지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평균 54bp 올랐다. 2022년을 제외하면 평균 39bp 올랐다. 점도표·중립금리 상향 사례를 살펴봤을 때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의 상방은 4.66~4.84%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금리 수준(4.67%)에서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2024.04.17 14:42

    • 금리인하 의문 커지는데…중앙은행 매수세에 金 가격은 사상 최고치 경신 [원자재 포커스]

      안전자산 수요 늘며 중앙은행 금 매집 지속올 들어서만 13% 상승UBS “금 온스당 2500달러 갈 것”국제 금 가격이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에도, 각국 중앙은행은 안전자산 베팅을 늘리며 금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3% 상승한 온스당 2331.70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372.5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4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금 가격은 연초 대비 13% 급등했다.금 가격은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하락하면 국채나 채권형 자산에 비해 금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미국 금리가 실제로 8%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하지만 금 가격 역시 오름세를 지속하며 ‘의외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274만 온스로 17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늘리고 있다. 한 달 전보다 16만 온스 증가했다.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안전자산인 금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인도, 카자흐스탄, 터키와 일부 동유럽 국가도 올해 금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ING 이코노믹스는

      2024.04.09 10:31

    • 연중 고점 기록한 美국채 10년물…채권 투자 올가이드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채권은 안전자산이지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만큼 투자 성향에 따라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치솟는 미국 국채 금리현지시간 2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4.357%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거래일 연속으로 뛰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져 채권 금리가 튀어 오른 것이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4%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39% 하락한 4.693%였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채권 투자는 잠시 보류할 것을 권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궁극적으로 금리는 하락하겠지만 4월은 시간을 버는 기간으로 활용하라"고 했다. 채권 중에서는 장기 채권보다 단기 채권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중앙은행이 단기 금리에 집중할 것을 시사한 것은 금리 하락의 재료다"면서 "단기 금리는 통화 정책, 장기 금리는 경기의 영향을 받는 만큼 잠재성장률의 상승은 장기 금리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떨어지면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다. 수익률위험성 높은 장기채ETF 채권 ETF도 단기채의 성과가 장기채보다 우수했다. 금리가 떨어져 채

      2024.04.03 16:50

    • 박스권 금리에 희비 엇갈린 개미…"알채권 웃고, ETF 울고"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금리가 소폭 반등하며 채권 투자자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 11조7369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조6554억원)보다 35.6% 늘었다. 2년 전(1조4851억원)보다는 8배 가까이 증가했다.해외채권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을 21억7007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43억2856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채웠다. 금리가 10%에 달하는 브라질 국채의 올해 순매수액은 1151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9% 늘었다.문제는 올해 들어 시장 금리가 오르며 채권 직접 투자자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 투자자의 표정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4.9%에서 연말 3.8%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채권금리는 반등을 시작해 이달 1일(현지 시각) 4.317%까지 올랐다.채권을 직접 매수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금리 구간이다. 만약 채권을 중간에 팔아 차익이 발생해도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도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다.반면 ETF를 통한 채권 간접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채권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장기채 ETF를 매수했지만 시장 금리가 오르며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국내 최초의 미국 장기채 상품인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는 연초 이후

      2024.04.02 16:43

    • 역시 金…금 가격 또 사상 최고 [원자재 포커스]

      국제 금 가격이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정대로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금 가격은 연일 상승세다.CNBC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0.3% 상승한 트라이온스당 2240.04달러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8% 오른 트라이온스당 2257.1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286.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조셉 카바토니 세계금협회(WGC) 시장 전략가는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라면서 "많은 투자자가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과 안도감을 얻고 있는 것이 금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Fed가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다. 지난달 29일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PCE 물가지수 발표 뒤 올해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많이 사라졌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한 것은 걸림돌로 남아있다.금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값은 기준금리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저금리 환경에서는 수익률이 낮은 국채나 채권형 자산에 비해 금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또한 지정학적 우려도 안전자산으로써 금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 여러 지역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각국 중앙은행도 안정적인 가치가 보장된 금을 사들이고 있는 분석이다. 카바토니 전략가는 "세계 중앙

      2024.04.02 10:37

    • 투자 심리 되살아나자…美 기업 올 1분기 차입액 역대 최대치

      미국 투자 등급에 속하는 우량기업들이 올해 1분기 회사채 발행을 급격히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 심리가 회복하면서 회사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서다. 우량기업의 인수합병(M&A)도 증가하며 수요와 공급이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 등급이 투자 등급에 속하는 미국 우량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5295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 최대치는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4790억달러였다.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이유는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펀드 추적업체 EPFR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회사채 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2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펀드 유입액이 224억달러를 넘긴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금리가 떨어지면 회사채 가치는 상승한다.신용등급이 A등급인 우량기업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와 3년 만기 국채 금리의 차이인 회사채 스프레드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37%포인트를 기록한 스프레드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0.79%포인트로 내려앉았다. 회사채 금리와 국채 금리 차이는 투자 위험에 대한 보상인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우량기업의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위험 스프레드가 감소했다는 평가다.우량기업 회사채가 전체 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 2월 말 A등급에 속하는 우량기업 회사채는 세계 채권 시장의 43.54%를 차지했다. 단일 등급 회사채의 비중이 40%를 넘긴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부실 위험이 제기되며 비중이 줄었지만, 우량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

      2024.03.29 13:25

    • FTSE, 세계채권지수에서 한국·인도 추가 보류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실패했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을 국채 지수에 편입하지 않은 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날 FTSE 러셀은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과 인도를 국채 지수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하는 것을 유보하겠다는 의미다.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FTSE 러셀은 "한국은 2022년 9월 WGBI 편입 고려를 위한 관찰대상국에 올랐다"며 "한국 정부는 국제 투자자들의 국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지난 2022년 9월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WGBI 조기 편입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3월, 9월에 이어 이번에도 편입에 실패했다. FTSE 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 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다. FTSE러셀은 이 중 레벨 2국가만 WGBI에 편입한다.FTSE 러셀은 한국의 접근성 개선 노력의 사례로 ▲ 국제 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 클리어·클리어 스트림과 국채 통합계좌 구축 추진 ▲ 외국 금융기관(RFI)의 한국 시장 참여 허용 ▲ 외환시장 제도개선 등을 꼽기도 했다.한국 정부의 제도 개선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관찰대상국 등극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9월에는 편입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FTSE 러셀은 "지난 6개월간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며 "오는 9월 국

      2024.03.28 06:55

    •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된 인도, 글로벌 뭉칫돈 빨아들인다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의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편입된다. 인도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수십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는 평가다.27일 CNBC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지수 산출기관인 블룸버그인덱스서비스는 내년 1월 31일부터 자사 신흥시장 지역화폐 국채지수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월가에서 인도에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건 JP모간체이스다. JP모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 23개를 편입할 계획이다. 편입 비중은 편입 초기 1% 수준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시차를 두고 높여갈 방침이다.이를 계기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루피화(인도 화폐 단위) 표시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 시장에 수십억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도 뮤추얼펀드 코탁 마힌드라의 디팍 아그라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부터 시작되는 리밸런싱 기간 이후 12~18개월 동안 250억~300억달러(약 33조6000억~40조3000억원)가량의 안정적 자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매달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씩 총 400억달러(약 54조원)가 인도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도 정부 산하 외국인 투자촉진기구인 ‘인베스트인디아’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지수 편입 소식을 환영했다. 이 기구는 “국제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 기반이 확보되면 은행들이 내수시장에서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킬 수 있게 돼 국내 인프라·고용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인베스트인디아에 따르면 1조2000억달

      2024.03.27 18:03

    • 고수익 노리는 美 상업은행들…국채 매입 'GO! GO! GO!'

      최근 미국 상업은행들이 앞다퉈 미국 국채를 대량 매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금과 대출마진 차가 줄어들자 고수익을 노린 상업은행이 국채에 투자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미 중앙은행(Fed)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해 국채를 매각하는 규모를 늘리면 은행의 국채 매수 열풍이 잦아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RBC 캐피털 마켓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상업은행이 연방기관들로부터 103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기준으로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뉴욕 월가에선 상업은행의 국채 매수 규모를 국채 수요에 대한 척도로 여긴다.블레이크 그윈 RBC 캐피털 마켓 금리 전략 책임자는 "예금 잔액이 증가하고 대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상업 은행들이 수익성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Fed가 금리 인하를 발표한 뒤 고수익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상업은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Fed는 지난 20일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이라고 공표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첫 금리 시기가 올 6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채 가치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이번 국채 매수 거래에서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대부분 대형 상업은행들이 국채를 쓸어 담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져도 Fed가 양적 긴축(QT)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리가 낮아져 국채 가치가 상승해도 Fed의 매도량이 증가(긴축)하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Fed는 QT 속도 조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아직

      2024.03.27 15:05

    • 월가,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인도 국채에 잇단 러브콜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연달아 편입된다. 국제 채권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된 인도가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27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지수 산출기관인 블룸버그인덱스서비스는 2025년 1월 31일부터 자사 신흥시장 지역화폐 국채 지수(Emerging Market Local Currency Government Index)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발표했다.월가에서 인도에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건 JP모간체이스다. JP모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 23개를 편입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 편입 비중은 편입 초기 1% 수준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시차를 두고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이를 계기로 루피화(인도 화폐 단위) 표시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 시장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 국가의 국채 수요가 늘면 국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해 통화가치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인도 뮤추얼 펀드 코탁 마힌드라의 디팍 아그라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부터 시작되는 리밸런싱 기간 이후 12~18개월 동안 250억~300억달러(약 33조6000억~40조3000억원)가량의 안정적 자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수 편입) 발표 시점부터 매달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씩 총 400억달러(약 54조원)의 자금이 인도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JP모간의 GBI-EM 편입만으로 인도 시장에서 올해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240억달러(약 32조원)의 유동성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인도 정부 산하 외국인 투자촉진

      2024.03.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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