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포커스 회원전용

    • 디젤에 탄소비용 매기는 EU…원유 수요 줄일까 [원자재 포커스]

      유럽연합(EU)의 탄소비용 정책에 따라 향후 디젤에 1리터당 최소 50센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디젤 등 석유제품 공급업체는 2027년부터 유럽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커버하기 위해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최소 50센트씩 전가될 것이란 전망이다.탄소 시장 분석 회사인 Veyt는 2일(현지시간) "2031년부터 디젤 가격에 최소 50센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탄소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의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법안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2년 전 EU는 교통 및 주택 부문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두 번째 배출권 거래 시스템(ETS2)을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2030년까지 EU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전력 생산과 중공업 부문에 대한 규제를 위주로 이뤄진 기존 EU ETS에선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다만 ETS2에서는 일정 수준 이하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허용해주는 무료 할당 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저소득층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 기후 기금'에 적립된다.Vey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에는 EU 내에서 디젤 1리터당 14센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한다. 2031년에는 이 추가 비용이 최대 54센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물 난방용 연료에 대해서도 탄소 배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석탄 가격은 2031년까지 ㎏당 68센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Veyt의 마르쿠스 퍼디낸드 최고분석책임자는 "EU의 계획은 매우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2040년까지 모든

      2024.07.03 10:43

    • 美셰일가스 이어 캐나다 '오일샌드' 쏟아진다 [원자재 이슈탐구]

      미국의 셰일가스와 함께 양대 비전통 석유 자원으로 꼽혔던 캐나다의 오일샌드 원유 생산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석유 기업들은 수압파쇄법 등에 혁신을 거듭해 셰일가스 생산을 폭발적으로 늘렸지만, 캐나다 업체들은 원유 추출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석유공사가 2009년 4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캐나다 석유회사 하베스트도 오일샌드 원유 생산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일부 기업들은 최근 원가를 낮추는 데 성공해 산유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5위권 산유국으로, 일일 490만 배럴의 생산량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330만 배럴의 원유가 오일샌드에서 나온다. 오일샌드 유전이 집중된 캐나다 중서부 내륙 앨버타주 북부에서 태평양 수출항까지 석유를 보내기도 쉬워졌다. 로키산맥을 횡단하는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이 기존 일일 30만배럴의 용량을 일일 89만배럴로 두 배 넘게 확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월 개통했다. 캐나다 빅4 오일샌드 기업 주가 1년 새 37% 급등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캐나다의 오일샌드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제목으로 캐나다 4대 오일샌드 기업인 임페리얼오일(IMO), 세노버스(CVE), 캐나다천연자원(CNQ), 선코에너지(SU) 등의 주가가 1년 전에 비해 평균 3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미국 석유·가스 기업 지수 상승 폭은 12.43%에 불과하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기술 혁신으로 원가를 낮춰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오일샌드란 모래와 석유가 끈적하게 섞

      2024.07.01 04:47

    • 강달러에 주춤한 금값…"기관이 사면 30% 오를 것" 전망도 [원자재 포커스]

      금 선물 0.9% 하락한 2299달러에 거래Fed 인사 금리 인상 시사에 달러가치 급등수익률 없는 금 가격은 국채금리와 반비례BoA "12~18개월 내 3000달러 도달" 전망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6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약 3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대형 기관투자자·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나서면 금 가격이 현재보다 3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이날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9%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229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 가격이 내려앉은 것은 달러 강세의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달러 가치 상승) 투자 수익률이 없는 금 가격은 하락한다.  이날 6개국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오른 106.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달러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전날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역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 갈등 △느슨한 금융 여건 △재정 부양책 △활발한 노동시장 △이민자 주택 수요 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우리는 일을 끝낼 때까지 단호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일리 총재는 "

      2024.06.27 10:17

    • 엘니뇨에 남아프리카 수확량 20% 줄었다…옥수수 가격 꿈틀 [원자재 포커스]

      남아프리카의 옥수수 수확량이 평년 대비 20% 줄었다.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작황이 나빠진 탓이다.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옥수수는 전장 대비 0.25% 올라 부셸당 426.4센트(4.264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짐바브웨 정부는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에 따라 국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이번 달에만 30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젠판 무스웨레 정보부 장관은 "짐바브웨 정부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따라 5만3826톤의 곡물을 배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 주도의 수입 외에도 민간 부문이 지난 4월 이후 16만8000 톤의 옥수수와 1만7000 톤의 밀을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예정인 옥수수의 원산지는 밝히지 않았다.지난달 짐바브웨는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옥수수 작물이 파괴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내년 3월까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옥수수는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식이다. 짐바브웨의 인구는 통상 연간 220만 톤의 옥수수를 소비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가량 줄어든 74만 4271톤의 옥수수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짐바브웨가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이웃 국가들의 사정도 여의치않다. 인접한 남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엘니뇨 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온 건조한 기온의 피해를 입었다. 남아프리카의 옥수수 작물은 평년 대비 최소 20% 이상 줄었다. 짐바브웨를 비롯해 말라위, 잠비아 등은 작황 실패로 인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옥수수는 공급 이슈에 더해 에탄올 수요로 인해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옥수수는 석유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2024.06.26 10:51

    • 세계 구리광산 54% '가뭄 쇼크'

      세계 구리 광산의 절반 이상이 ‘가뭄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리튬, 코발트 등 다른 주요 금속 원자재도 이상기후로 인한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국제금융센터(KCIF)는 2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 국제 원자재 전반의 수급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센터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자료를 인용해 2050년까지 전 세계 구리 광산의 54%와 리튬·코발트 광산의 74%가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은 광물 원석을 분쇄하거나 불순물을 분리하고, 장비를 세척하는 용도로 쓰인다. 맥킨지는 “구리, 금, 철광석, 아연은 (광산의) 30~50%가 수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지역에 있어 가뭄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세계 구리의 30% 이상(2020년 기준)을 생산하는 칠레는 이미 극심한 가뭄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는 지난해 물 부족 등의 여파로 25년 만에 가장 적은 132만5000t의 구리를 생산했다. 세계 최대 구리 매장지 15년째 물부족…"채굴 못하면 가격 4배 뛸 수도"국제금융센터(KCIF)는 24일 “일부 국가에 대한 생산 의존도가 높은 광산 품목들은 이상기후로 인해 글로벌 공급 차질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구리 매장량의 47%가 칠레 페루 콩고 등 3개국에 몰려 있다. 철광석은 74%가 중국 호주 브라질에, 보크사이트는 80.8%가 기니 중국 브라질 등 3개국에 집중돼 있다. 특히 구리 수요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산업 전반에 타격이 클

      2024.06.24 18:00

    • AI 열풍에 몸값 치솟는 구리…가뭄·폭염에 생산량 감소 위기

      세계 구리 광산의 절반 이상이 '가뭄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전환과 AI(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주요 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공급 위기까지 덮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2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보크사이트, 철광석, 리튬,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은 일부 국가에 매장량과 생산량이 편중돼있어 해당 국가 기상이 악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50년까지 전 세계 구리 광산 54%와 리튬·코발트 광산의 각각 74%가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은 구리 원석을 분쇄하거나 비(比)구리 광물을 분리하는 데 쓰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구리 2010만t을 채굴하는 데 호주 시드니 항구를 10번 채울 수 있는 5300기가리터의 물이 사용된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구리의 30% 이상(2020년 기준)을 생산하는 칠레는 이미 극심한 가뭄으로 타격받고 있다. 칠레 국영광산기업 코델코는 지난해 25년만에 가장 낮은 132만5000미터t(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생산량 저하 원인으로는 원광 품질 저하, 조업 차질 등과 함께 물 부족이 꼽혔다. 지난해 1~2월 칠레 중부지역 총 강수량은 3㎜로 기록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라울 코르데로 산티아고대 교수는 "칠레는 최소 1000년만에 가장 긴 '거대 가뭄'으로 인해 저수량이 감소하고 물 문제로 인한 사회적 불안을 겪고 있다"고 했다.김인엽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4 15:24

    • AI코퍼 가고 '닥터코퍼' 돌아왔다…中 수요 부진에 8% 하락 [원자재포커스]

      AI냐 중국수요나 줄다리기한 구리 시장가격 전망도 t당 8000~4만달러 엇갈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수요 등으로 폭증했던 구릿값이 이달 들어 8% 넘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7% 하락한 1파운드(약 0.45㎏) 당 4.4212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서는 8.37%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21일 역대 최고가인 파운드당 5.106달러까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수년 간 자국 경제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중국의 고위 트레이더들은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구리의 49%를 쓰는 최대 소비국이다. 1990년대 중국 개혁·개방 이후 구리 가격은 중국 경기를 따라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중국 경제가 지난해 부동산 위기 이후 침체에 빠지면서 많은 중국 트레이더들은 구릿값 하락에 베팅했고, 보기 좋게 실패했다. AI기술 발달로 구리 수요가 폭증하면서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지에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는 막대한 전력이 소요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기준 340TWh(테라와트시)인 전 세계 데이터 전력 소비량이 2030년 최대 7933TWh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력망이 필수적이다. 전력망 건설을 위한 구리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AI발(發) 구릿값 폭등이 "중국의 산업화·도시화가 구리 시장의

      2024.06.24 10:45

    • MS·구글 "원전 '기술'에만 투자?"…석탄발전 계속된다 [원자재 이슈탐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관계자들이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자력 발전 기술에는 투자하지만, 원자력발전소 건립엔 투자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놨다. 이달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미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시작한 마당에 이례적인 발언이다. 마치 음주운전으로 교통 사고를 낸 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국내 한 유명인의 십수 년 전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어디서든 사 오면 되는 전기를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자급자족할 계획은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신기술에는 투자를 활발하게 하지만, 당장은 석탄 화력발전소 등 기존 시설을 이용하겠다는 뜻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면 순차적으로 폐쇄 예정이던 석탄 화력발전소들은 인공지능(AI) 전력수요가 폭증한 덕분에 기사회생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늘어난 탓에 지구 곳곳에 폭염이 지속되고, 더워서 에어컨을 돌리기 위해 다시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것과 비슷한 악순환이다. 빅테크 "친환경 에너지 자급" 큰소리쳤으나 '부담'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원자력 학회에서 아드리안 앤더슨 MS 에너지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원자력 프로젝트를 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브리아나 코보르 에너지시장 혁신책임자는 "신기술 원자로를 사용한 발전소 건설에는 높은 비용과 높은 위험이 따른다"며 "기업들은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에 대해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지불

      2024.06.24 05:40

    • 넥스트에라, 20억달러 자금조달…주가는 '비실' [원자재 포커스]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가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넥스트에라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프로젝트 투자와 부채 상환에 사용하기 위한 주식 유닛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발표당일 주가는 주당 68달러대로 급락했으나 이후 회복해 20일(현지시간) 현재 7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 주식 유닛은 향후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보통주를 구매할 수 있는 계약과 2029년 6월 1일 만기인 액면가 1000달러 넥스트에라 에너지 캐피털 홀딩스 채권에 대한 5%의 분할된 수익 소유권을 포함한다. 이 채권은 넥스트에라 에너지 캐피털 홀딩스의 모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가가 보증할 예정이다. 주식 단위에 대한 연간 총 분배율은 7.299%로, 채권의 이자와 주식 구매 계약에 따른 지급금으로 구성된다.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최근 투자자 행사에서 향후 20년간 미국 전력 수요가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650억~7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유틸리티 섹터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제조업 리쇼어링,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8.6% 상승했다. 특히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연초 대비 16% 상승하며 S&P 500 유틸리티 섹터 내 상위 실적을 기록 중이다.그러나 최근 한 달간 유틸리티 업종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넥스트에라 에너지 주가도 7% 이상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보수적인 실적 전망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골드만삭스는 "장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강하다"며 이번 주가 하락을 매수 기

      2024.06.21 05:50

    • '청정에너지 핵심' 구리 몸값 높아지자 페루서 불법 채굴 급증 [원자재 포커스]

      글로벌 구리 수요 늘자 불법 채굴 트럭 급증고속도로 사고 유발에 광산기업·정부 ‘골치’전기차 배터리, 전선, 가전제품, 풍력 터빈 등에 고루 쓰이는 구리가 최근 급증한 수요와 급상승한 가격 탓에 일부 지역에서 구리 불법 채굴이 성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따르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페루의 불법 광산에서 구리를 운반하는 트럭 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불법 운반 트럭들이 주요 광산 통로 고속도로(구리 농축액을 해안으로 운송하는 482㎞ 길이의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해가 진 후에는 사고까지 일으킨다는 것이다.경기 선행 지표라는 뜻에서 ‘닥터코퍼’라고 불리는 구리는 활용 범위와 수요가 확대되자 글로벌 광산회사들은 뜻밖의 고충을 마주했다. 글로벌 자원생산업체 MMG가 운영하는 라스 밤바스 광산, 광산회사 허드베이의 콘스탄시아 광산,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기업 글렌코어의 안타파카이 광산 등이 불법 채굴과 연관된 트럭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라스 밤바스의 한 관계자는 “불법 트럭은 우리 광산이 소유한 트럭 이상으로 많다”며 “해당 통로를 이용하는 모든 광산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허드베이의 한 소식통은 불법 채굴 트럭들이 지난달만 고속도로에서 최소 11건의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불법 채굴 문제를 봐왔지만, 올해 불법 채굴 트럭 수의 증가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정부에 고속도로 이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개입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대형 광산과

      2024.06.20 12:27

    • 中, 가뭄 해소 후 수력 발전 늘어나자 알루미늄 생산량 사상 최대치 [원자재 포커스]

      가뭄에 멈췄던 윈난성 수력 발전소폭우 덕에 가동 재개…알루미늄 생산량 덩달아 증가지난달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비가 내리지 않아 수력 발전이 불가했던 윈난성 제련소들이 최근 폭우로 유휴 용량을 다시 가동하면서 알루미늄 가격 역시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365만톤으로 집계됐다.윈난성에서 알루미늄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윈난성은 중국 내 알루미늄 주요 생산지로, 2017년부터 산둥성으로부터 알루미늄 제련 인프라를 이전받았다. 알루미늄 제련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산둥성 제련소는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까지 고려한 ‘그린 알루미늄’ 생산을 위해서 다수의 알루미늄 제련 기업이 윈난성으로 이동했다.중국 전체 수력 발전 설비용량의 80%가 윈난성과 쓰촨성에 몰려있을 정도로 이 지역은 대부분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소비한다. 하지만 이상 기후로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알루미늄 제련소 역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폭우가 내리면서 운영이 재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윈난성 등 남부지방에서 이달 33만톤의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격 상승의 여파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6월 알루미늄 가격은 전달 대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중국에서는 철강 생산량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철강 생산량

      2024.06.18 10:04

    • "2030년, 전세계가 남아도는 석유서 수영한다"…헐값 경고 [원자재 이슈탐구]

      2030년이면 석유 공급 과잉으로 전 세계가 싼값에 석유를 쓸 수 있을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나왔다. IEA는 꾸준히 이 같은 '석유 수요 피크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에선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IEA 주장의 논거는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태양광·풍력 발전과 전기차 확대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한다는 점이다. '원전 르네상스' 역시 화석 연료 수요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그러나 OPEC은 석유 가격이 내려가면 그동안 석유가 비싸서 쓰지 못한 신흥국의 석유 수요가 늘어, 에너지 가격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다.과거 석유가 고갈될 것이란 '피크 오일' 주장이 득세했었다. 지금까진 예언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번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유가가 폭락할 것이란 IEA의 예상을 믿는 대신, 오히려 "환경론자들이 불안감을 조성해 화석연료를 줄이게 만드는 '자기실현적 예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의혹을 제기한다.  WSJ "2030년, 전 세계가 남아도는 석유에서 수영한다"IEA는 지난 12일 공개한 중기 보고서 '석유 2024'를 통해 글로벌 석유 수요는 2029년 하루 1억560만배럴로 정점을 찍고 2030년부터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3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2030년보다 수요 정점 시점이 1년 앞당겨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보고서를 그대로 인용해 "2030년, 전 세계가 남아도는 석유에서 수영한다"란 제목으로 기사를 쓰기도 했다. 2030년 글로벌 석유 수요량은 지금보다 다소 늘어난 하루

      2024.06.17 02:03

    • 제대로 열 받은 지구…밀·옥수수 작황 직격탄, 유가 연일 꿈틀

      때 이른 폭염이 지구촌을 덮치면서 세계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여름이 185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던 작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어서다.이상 고온에 가뭄, 폭우, 허리케인 등이 맞물려 옥수수, 밀, 대두 등 농작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여름철 냉방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오름세다.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울 듯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기온 신기록이 수립될 확률이 6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가장 더운 해였는데, 올해 1~4월 평균 기온 역시 175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에선 국가기상센터가 지난 12일 북부 허베이성 기온이 42도까지 올랐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결국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중북부, 네이멍구 등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선 오후 지표면 온도가 70도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70도는 땅에 맨발을 대면 화상을 입는 온도다.미국은 이달 3일부터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등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와 폭염 경보 등을 내렸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는 낮 최고기온 50도를 기록해 1996년(49.4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프리카 북부 이집트의 일부 지역은 지난 7일 온도가 역대 최고인 50.9도까지 치솟았다. ○타격받은 농작물 작황폭염 등 이상 기온은 농작물 작황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밀 선물 가격은 근 1년 만에 가장 비

      2024.06.14 18:21

    • "작년 '2000년 만의 더위' 넘어설 것"…역대급 전망에 '비상'

      옥수수와 밀, 대두 등 농작물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이상 고온에 가뭄, 폭우, 허리케인 등이 작황에 피해를 입힐 위험이 커졌다. 여름철 냉방용 수요는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여름이 185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던 작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면서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기온 신기록이 수립될 확률이 61%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는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가장 더운 해였는데, 올해 1~4월 평균 기온 역시 175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엔 과학자들이 네이처에 "작년 여름철 기온이 2000년 만에 최고치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기 246년의 무더웠던 여름보다 0.5도 높았다는 내용이다. 기기 측정 데이터를 나이테 같은 자연 기록과 결합하는 기후 재구성 작업을 통해서다.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울프 분트겐 교수는 "역사의 긴 흐름을 볼 때 최근 몇 년 사이의 지구 온난화가 훨씬 더 극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다.중국에선 국가기상센터가 12일 북부 허베이성 기온이 42도까지 올랐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결국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중북부, 내몽골 등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둥성 등 일부 지역의 오후 지표면 온도가 70도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70도는 맨발로 닿으면 화상을 입는 온도다.미국은 이달 3일부터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등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와 폭염 경보 등이 내려졌다

      2024.06.14 16:58

    • 중국, 아연정광 수입은 줄이고 정제아연 수입은 늘린다 [원자재 포커스]

      중국이 올해 첫 4개월 동안 아연 정광 수입을 급격히 줄인 반면, 정제된 아연 수입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중국의 아연 정광 수입은 118만 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4만 t에서 24% 감소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3%와 14%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러한 감소의 주요 배경에는 아연 정광의 처리 및 정련 비용(TC/RC)의 급락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산업체들이 원료를 정제된 금속으로 가공하기 위해 제련소에 지불하는 처리 및 정제 비용이 떨어진 탓에 중국 제련소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내몰렸다는 의미다.가격 보고 기관인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국제 시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중국 제련업체들은 t당 30~50달러의 최저 조건에 직면해 있다. 올해 1분기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시스와 한국 고려아연이 설정한 연간 기준 가격은 t당 165달러였다. 이는 2023년 연간 기준 가격인 t당 274달러에서 크게 할인된 가격이다. 로이터는 "폭락한 현물 시장을 고려하면 제련업체들에 매우 관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근본적인 문제는 글로벌 광산업계의 아연 생산량 약세다. 전 세계 아연 광산의 생산량은 2022년에 2%, 2023년에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납 및 아연 연구 그룹(ILZSG)의 최신 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등 아직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유휴 제련소 설비가 재가동된 이후 현물 시장에 공급되는 정광의 양이 줄어들면서 원자재 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중국의 정제된 아연 수입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첫 4개월

      2024.06.14 10:36

    • 세계 곳곳에서 폭염…천연가스 대란 또 일어나나 [원자재 포커스]

      이집트 최고기온 50도 넘겨폭염 예고된 미국 가스 비축량 급감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인도와 이집트 태국 멕시코 등 세계 곳곳이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기 사용량이 늘어 화력발전소의 천연가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은 MMBtu(열량 단위) 당 3.02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여름 기온이 더 높아져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덕분에 지난 3월에 5년 평균보다 40% 이상 많았던 천연가스 비축량은 지난달 말에는 25%로 대폭 감소했다. 동북아시아 한국·일본(JKM)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이번 주 MMBtu 당 12달러를 넘었다. 올해 초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기록하자 미국 가스 생산업체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생산량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유전 서비스 기업 베이커 휴즈의 자료를 인용해 가동 중인 미국 내 가스 시추 굴착 장치의 수는 2022년 9월 162대에서 지난 5월 평균 101대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주엔 노르웨이 가스 처리 공장의 생산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줄인 후 노르웨이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 상황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독일 에너지 대기업 유니퍼(Uniper)가 지난 12일 러시아 가즈프롬과의 가스 공급 계약을 최종 종료하는 등 최근까지도

      2024.06.13 12:51

    • "기름 나오는 것도 부러운데…" 산유국에 또 '잭팟' 터졌다

      산유국 노르웨이에서 또 한 번 잭팟이 터졌다. 이번엔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유럽연합(EU)에도 희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6일 광산업체 레어어스노르웨이는 노르웨이 남부 텔레마르크주(州) 펜 탄산염 단지에서 희토류 산화물 약 880만 미터t(톤)이 매장돼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전기차와 풍력 터빈 등에 쓸 수 있는 자석 희토류는 150만 미터t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로, 지난해 이웃국 스웨덴에서 발견된 희토류 매장량(100만~200만 미터t)를 뛰어넘는다. 알프 레이스타드 레어어스노르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유럽에서 희토류 원소 추출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발견은 회사의 큰 이정표"라고 밝혔다. 회사는 다음 달 추가 시추를 거쳐 2030년까지 채굴 첫 발을 뗀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견으로 노르웨이는 원유에 이어 희토류까지 생산하는 EU 핵심 자원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하루 18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13번째 산유국이다(2023년 말 기준).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 최대 규모다. 원유를 발견하기 전 해인 1966년 노르웨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319.17달러로 스웨덴의 67%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10만6177달러, 스웨덴의 188%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르웨이는 원유 판매로 얻은 수익을 국부펀드를 운용해 재투자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EU가 원자재 최대 공급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EU는 지난달부터 권역 내 기업이

      2024.06.12 07:29

    • "어디 금 캘 곳 없소"…금광업계, 金 찾아 삼만리 [원자재 포커스]

      전 세계적으로 금 매장지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금광 업계가 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의 존 리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금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4%가 늘어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금 생산을 보다 큰 그림으로 보면 2018년께 정체됐고, 그 이후 성장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업계가 2008년 이후 10년 정도 급격한 성장 이후 정체되자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국제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 생산량은 전년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7%, 1.35%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1% 줄었다. 특히 금 채굴은 자본 집약적인 데다 상당한 탐사와 개발이 필요해 실제 생산이 이뤄질 때까지 평균 10∼20년이 소요된다. 게다가 탐사 과정에서 발견된 매장지 가운데서도 실제로 채굴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금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는 10% 정도에 불과하다.현재까지 대부분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의 광산에서 18만7천메트릭톤(mt) 정도의 금이 채굴됐으며, 미 지질조사국(USGS)은 현재 채굴이 가능한 금 매장량은 약 5만7천mt 정도로 추정했다.이처럼 힘든 탐사 과정 이외에도 금 채굴에 대한 정부 허가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데다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려서 금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리드 애널리스트는 전했다.이에 더해 많은 채굴프로젝트가 도로, 전력, 수도 등 인프라가 필요한 외딴 지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광산을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막

      2024.06.10 22:11

    • 한반도 발칵 뒤집은 '포항 앞바다 석유' 로또 아니다 [원자재 이슈탐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을 찾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치권에선 큰 소동이 벌어졌다. 야당에선 '지지율을 올리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공격에 나섰고, 일각에선 지질 분석을 주도한 액트지오는 세금도 못 내는 영세 업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호주 탐사업체 우드사이드가 이미 해당 광구의 석유 부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탐사를 포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 같은 공격을 예상한 것처럼 며칠 사이 7차례에 걸쳐 설명자료를 내면서 차분하게 의혹을 일축했다. 석유·가스전 개발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지질구조가 확인된 것은 작년 말께라고 한다. 이후 5~6개월간 치밀한 준비를 했는지 대통령의 발표 후 3일 만에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한국으로 날아와 지난 7일 기자회견도 했다. 자신의 탐사 분석 결과와 업계 탐사 사례, 해외 자원 개발 역사를 종합하면 영일만 정도면 당연히 탐사에 나서야 한다는 게 요지다. 탐사 성공 확률 20%가 사실이라면, 그 정도 확률의 복권은 긁어보는 게 타당하다. 그러자 모 정당 의원은 1회 1000억원의 탐사시추 비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해당 정당은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민생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생지원금 지급엔 약 13조원이 필요하다. 영일만 광구 1인당 매장량 최대 280배럴 불과석유와 가스가

      2024.06.10 04:01

    • 옥수수 가격 반등…에탄올 수요가 견인 [원자재 포커스]

      에탄올 수요 회복 전망에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던 옥수수 가격이 반등했다.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에다 에탄올 재고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옥수수 선물은 전날보다 약 0.33% 오른 톤당 453.4달러에 마감했다. 전 날 2.9% 오른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날 발표한 미국 농무부(USDA) 월간 통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옥수수 출하량은 643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월 대비 9.1% 늘었다. 브라질 5월 옥수수 수출량은 42만1374톤으로 전년 동기(38만4884톤)에 비해 9.5%가량 크게 늘었지만 옥수수 선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브라질에 선적된 옥수수가 세계 시장에 판매되려면 6월 중순은 돼야 해서다.수출도 늘었다. USDA는 5월 마지막 주 옥수수 해외 수출량이 148만8600톤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43%, 이전 4주 평균 대비 27% 늘었다고 밝혔다. 2023~2024년 민간 수출업자들이 15만2000톤을 알 수 없는 목적지로 수출했다고도 USDA는 덧붙였다. 옥수수 가격은 에탄올 수요 증가가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석유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의 주 원료다. 미국 CME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에탄올 시장인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2024년 4월까지 직전 12개월 동안 에탄올 선물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41%나 늘었다. 또한 로테르담 허브에서 거래되는 유럽 에탄올 거래량도 같은 기간 동안 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옥수수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보고서에&nb

      2024.06.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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