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가 회원전용

    • OPEC+ 공급확대 시그널에…국제유가, 4개월만에 '최저'

      국제 원유 가격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일부 산유국이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2.77달러(3.60%) 하락한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하락률도 1월 8일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하루 새 2.75달러(3.4%) 떨어져 2월 5일 이후 최저인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SPR)를 300만 배럴 구매한다고 발표했지만 뉴욕 장 마감 후에도 유가 내림세는 이어졌다.에너지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OPEC+는 1일 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이 참여한 일일 총 366만 배럴 규모의 의무적 감산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지만, 8개 산유국이 참여한 일일 2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은 오는 9월까지 연장됐다. 이후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서히 생산을 늘린다”고 합의했다. 월가에선 이를 공급 증가 신호로 해석했다. 라이언 매키 TD증권 상품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10월부터 자발적 감산이 중단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급 리스크 완화는 이미 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는데 OPEC+ 회의가 이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고 밝혔다.원유 선물 거래 포지션을 분석하면 투자자들은 WTI 가격이 앞으로 1년 안에 현재보다 5% 이상 내린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을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4월 뉴욕 투자자들은 WTI 순매수 포지션을 20.6% 줄

      2024.06.04 18:49

    • OPEC+회의 '공급 호재', 기름값 급락…4개월 만에 최저 [오늘의 유가]

      "OPEC+ 감산 합의에도 공급 늘어날 것으로 본 것"美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중동 휴전 요구도 영향원유 가격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담합 카르텔인 OPEC+가 주말에 열린 회의에서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시장에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2.77달러(3.60%) 하락한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7일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률 기준으로도 지난 1월 8일 이후 가장 큰 가격 내림 폭을 기록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하루 새 2.75달러(3.4%) 하락해,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인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SPR) 300만배럴을 구매한다고 발표했지만 뉴욕 장 마감 이후에도 유가 내림세는 계속되고 있다. 유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 주말에 열린 OPEC+의 회의에서 결과 감산이 연장됐지만, 공급 전망을 밝게 했기 때문이다. 8개 산유국이 참여한 20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오는 9월까지만 연장한 후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서히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에선 대부분이 이를 공급 증가 신호로 해석했다. TD증권 라이언 맥키 상품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10월부터 자발적인 감산이 중단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 완화는 이미 유가 하락 압력을 주고 있는데 OPEC 회의는 이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3단계 휴전안을 마련해 이스라엘을 압

      2024.06.04 07:23

    • OPEC+ 감산 또 연장…유가 반등 신호탄인가 [오늘의 유가]

      내년 말까지 감산 지속하기로 합의UAE만 생산 쿼터 늘려이란·이라크 불만 터져 나올지 주목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카르텔 OPEC+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약세를 띠는 유가를 반등시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회원국들을 설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OPEC+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어 올해 말까지인 하루평균 366만 배럴 규모의 의무적 감산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지난 1월 시작한 일일 220만 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은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OPEC+의 다음 장관급 회의는 오는 12월 1일에 열릴 예정이다.감산 연장의 이유는 수급 상황 때문이다. 미국과 브라질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도 주춤하고 있어서다. OPEC+가 하반기 감산 제한 조치를 풀면 공급 과잉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아람코가 지분을 매각해 130억달러가량을 조달 중이란 점도 고려했다. 유가가 높아야 자금조달이 수월해진다. 시장에선 유가가 90달러대 이상으로 유지돼야 사우디 재정이 안정될 수 있다고 본다. 두바이유는 지난 4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8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사우디는 당초 예정했던 화상 회의와 더불어 대면 회의를 병행하기로 하고, 주요국 에너지 장관들을 초대해 직접 만나서 설득에 나섰다. 지난주까지 유가는 약세를 지속했다. 지난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 서부텍사스

      2024.06.03 07:45

    • 美재고 깜짝 증가·GDP 둔화에 2거래일 연속 하락[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깜짝 증가하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2일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74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둔화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잠정치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제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가 줄어들게 만든다.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정유업체들이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동률로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415만6000배럴 감소했다.그러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약화되면서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202만배럴 증가했고, 디젤유 재고는 250만배럴 늘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앞으로 정유 업체가 휘발유를 생산할 때 제품 재고를 소진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 남아 있다"고 했다. 휘발유 수요는 전주 대비 약 2% 감소한 하루 915만 배럴을 기록했다.분석가들은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5월 27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부터 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과 달리 휘발

      2024.05.31 07:47

    • "저장고에서 갖다 팔자"…단기 급등했던 유가, 0.7%↓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 휘발유 수요 부진 등이 원인이다.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단기 유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WTI는 전날까지 2거래일간 3.85% 상승했다.브렌트유 근월물과 이월물 간의 프리미엄은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시장이 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백워데이션 상태라는 의미다. 통상 시장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선물의 인·수도가 현물보다 늦게 발생하고 만기까지의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비용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다(콘탱고 상태).백워데이션일 때 에너지 기업들은 현재의 높은 가격을 이용하기 위해 가격이 더 하락하기 전에 현물 시장에서 판매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저장된 원유가 시장에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와 더불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원유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높은 금리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여름철 휴가 시즌이 왔지만, 미국 휘발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이사는 "휘발

      2024.05.30 07:37

    • OPEC 감산 전망 등 '3박자'에 올랐지만…물가 지표는 '지뢰밭'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주요 산유국이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인해 3%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 달러 약세, 여름 휴가철 같은 계절적 요인 등이 원유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2.11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9.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3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WTI는 지난 2거래일 간 3.85%나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12달러(1.4%) 오른 84.22달러에 마감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오는 2일 회의에서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현재 OPEC+는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자발적으로 조치해둔 상태다. 이 같은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이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분석가는 "OPEC의 생산량 전망에 대한 제약적인 어조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UBS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OPE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현재의 감산 조치를 최소 3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는 "이번 주 상승세는 달러 약세와 다가오는 주말 회의에서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촉진되고 있다"고 했다.달러는 0.1% 하락해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시장에서 원유는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원유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된 것도 운전 증가에 의한 원유 수요를 견인했다.&

      2024.05.29 07:36

    • 인플레이션 지표 앞두고 1% 오른 유가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영국과 미국의 공휴일로 인해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27일(현지시간)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83.12달러로 1달러(1.2%) 상승했다. 보다 활발한 8월물 계약은 1.04달러 오른 82.88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93센트 상승해 78.65달러에 거래됐다.지난주 브렌트유는 약 2%, WTI는 거의 3%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사록에 일부 당국자들이 고질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다인사이츠의 반다나 하리 창립자는 "투자자들이 Fed의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를 계속 재조정하면서 석유 시장의 심리가 불안정하다"고 말했다.최근 데이터는 지역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치를 변화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금리 인하 여지가 있지만 통화정책 완화에는 시간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는 31일에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다.경제학자들은 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ECB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인 31일 발표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금리 정책에 대한 추가 신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수는 Fed가 특히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 지수다.내달 2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로 구성된 OPEC+ 그룹의 회의도 주목된다. 이달 초 OP

      2024.05.28 07:27

    • '대통령 유고' 이란, 원유 증산 나선다…유가 또 떨어지나 [오늘의 유가]

      이란이 석유 생산량을 기존보다 하루평균 40만 배럴 늘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로 구성된 OPEC+가 일평균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2일 온라인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이란이 독자 행보에 나섰다.이란 타스님통신은 26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경제위원회가 석유 생산량을 일평균 360만 배럴에서 일평균 400만 배럴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증산을 시작할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OPEC 내 3위 원유 수출국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OPEC+의 감산 기조가 적어도 9월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하지만 이날 이란 정부의 깜짝 증산이 '감산 분담'을 둘러싼 OPEC 내 분열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통해 유가를 올려 원유 판매로 거두는 수입을 늘리고 싶어하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과 수출을 계속 늘리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OPEC+의 감산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됐다.지난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0.85달러(1.11%) 오른 배럴당 7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지난 2월 23일 이후 최저가까지 내려갔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월 7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던 전장 대비 0.9%(0.76달러) 오른 배럴당 82.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시장은 활기를 잃었다. Fed가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

      2024.05.27 07:28

    • 美 수요 둔화·차질 없는 공급에 유가 3달만에 최저치[오늘의 유가]

      러시아 "OPEC 할당량 초과, 생산 줄이겠다"3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유가 잠깐 반등했지만美 수요 약화, 차질없는 공급에 다시 하락세 국제 원유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59% 하락한 76.8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유럽ICE선물거래소에서 0.51% 내린 81.48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WTI 가격은 약 3달만에 최저치다. WTI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보다 0.93% 오른 82.62달러에 거래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자난달 기술적인 이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생산 할당량을 초과했으며, 이러한 편차를 보상하기 위한 계획을 OPEC 사무국에 제출하겠다고 전날 밤 밝히면서다. 러시아가 다시 생산량을 줄이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휴가 시즌을 맞은 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는 등 원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세를 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1갤런=3.7854ℓ)당 3.58달러로 전월 대비 0.09달러 내렸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할 경우 2000년 이후 메모리얼데이(5월27일) 이전 평균 비용보다 약 5% 낮다. 지역별 연료 가격은 기상 여건, 세금, 정유소 유지 보수 등 요인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지만 지난 한달 동안은 미국 모든 주에서 하락했다.  WSJ은 또다른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 시설의 차질없는 운영을 짚었다. 미국 석유 시추업체들이 겨울 동안 폭풍으로 잠시 유

      2024.05.24 07:37

    • 원유재고 깜짝 증가·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유가 3일 연속 하락 [오늘의 유가]

      FOMC 회의록 "생각보다 금리 인하 오래걸려"시장선 "소비자들 고금리·인플레로 압박 느껴"美 원유재고 250만배럴↓ 예측에도 180만배럴↑국제 유가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동 역내 긴장감도 상당 부분 해소되며 눈에 띄는 유가 상승 요인이 없다는 평가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39% 하락한 77.5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유럽ICE선물거래소에서 1.42% 내린 81.70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는 1분기 물가상승률 수치가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긴축) 정책을 더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도 덧붙였다.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를 촉진하고, 금리가 오르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가 줄어든다. 올레 한센 삭소뱅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무역 전쟁과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으로 인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월10~17일 원유 재고는 180만배럴 증가한 4억5880만배럴로 집

      2024.05.23 07:43

    • 대선 앞둔 바이든 100만 배럴 풀었다…WTI 80달러 아래로 [오늘의 유가]

      대선 앞둔 바이든 정부, 100만 배럴 방출월러 등 Fed 이사 '금리 인하 지연' 시사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정부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진의 발언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79.26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브렌트유 7월물은 유럽ICE선물거래소에서 1.45% 내린 82.5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DOE)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밝혔다. DOE는 메모리얼데이(5월27일)부터 7월4일까지 북동부 휘발유 공급기지 비축유를 100만배럴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입찰은 10만배럴 단위로 이뤄지며 오는 28일 마감된다.  제니퍼 그랜홈 DOE 장관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미국 가정의 주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윤 가격은 1갤런(=3.78L) 당 3.589달러로 전년 대비 1.6% 높다. 다만 지난 4주 연속 하락세다.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외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겹다"는 반응을 내놨다.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들의 매파 발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경제는 Fed 예상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크게 약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정책 완화 기조를 지지하기 전에는 몇

      2024.05.22 07:28

    • 이란 대통령 사망에도 유가 하락…원유 수요 약세·공급 증가 [오늘의 유가]

      악천후 원인으로 밝혀지며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美 휴가철 앞두고도 수요 주춤英 브렌트유는 공급>과잉 현상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79.80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브렌트유 7월물 역시 0.32% 내린 83.71달러에 거래됐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날 WTI가 한때 80달러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추락에 외부 영향이 없었고 악천후로 인한 사고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가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로이터통신은 유가가 정유 수요 약세와 풍부한 공급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4~10일 주를 기준으로 미국 정유공장의 4주 평균 가동률은  88.7%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 동시에 원유 수요의 지표인 미국 휘발유 및 증류 제품 공급량의 4주 평균은 전년보다 4~5% 낮았다. 유가 정보 플랫폼 가스버디에 따르면 미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갤런당 3.55달러로 1주일 전보다 3.5센트, 한달 전보다 12센트 하락했다. 통상 오는 27일 메모리얼데이부터 약 두 달 간을 미국에서는 휴가 기간인 '드라이빙 시즌'이라고 부른다. 수요 증가에 일반적으로 유가도 평소보다 오른다. 그러나 가스버디는 "휘발유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보다 훨씬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름 내내 주유를 하는 운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렌트유 선물 거래에서는 공급 과잉의 신호가 드러난다. 한달 전 브렌트유 현물이 선물에 비해 1.64달러 비쌌지만, 현재는 현물이 7월 만기 선

      2024.05.21 07:51

    • 中 수요 급증에 휘발유 수출 9년 만에 최저…유가 상승 이끄나[오늘의 유가]

      4월 소매판매 부진했지만 산업생산 6.7% 늘어5월에도 '노동절 연휴'로 中 휘발유 수요 높아지난달 중국 휘발유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05% 상승한 80.06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브렌트유는 0.85% 오른 8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가 통계에서 드러나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5.5%)와 전달(4.5%)을 모두 웃돌았다. 4월 수출입 규모(위안화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났다. 수입액은 12.2%, 수출액은 5.1% 증가했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다만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예상치(3.8%)와 전월(3.1%)에 못 미쳤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중국 통계는 수요 창출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유가를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18일 중국 관세청은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예견할 수 있는 휘발유 수출 데이터를 내놓았다. 관세청은 지난달 휘발유 수출량이 40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8%, 전월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석유 수출 감소는 국내 수요가 증가했다는 신호로 해석돼 국제 유가를 자극할 수 있다. 민간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이달 중

      2024.05.20 07:41

    • 커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WTI 일주일 만에 최고치 기록 [오늘의 유가]

      CPI 둔화에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美 휘발유 수요는 통상 수준보다 낮아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만한 각종 지표가 발표되자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탔다.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전일보다 0.60달러(0.8%) 오른 배럴당 7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2달러(0.6%) 상승한 배럴당 83.27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시장은 미국의 9월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이날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했음에도 Fed의 금리 인하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대비 1만건 감소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강세를 나타낸다.미국 투자자문사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공동 창립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낮았지만,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수준”이라며 “이러한 고용 동향은 휘발유 수요의 강세를 예고한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확대됐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관찰되자 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금리 인하는 달러 강세를 완화하고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 달러 표시 원유가 더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2024.05.17 08:05

    • 美 CPI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 커져…국제 유가 반등 [오늘의 유가]

      4월 CPI 상승 폭 둔화하자 연내 금리 인하 기대 ↑원유 수요 증가 반영해 WTI 1% 올라좀처럼 잡히지 않던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자 원유 시장이 반응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것도 유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전일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7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2.75달러를 기록했다.WTI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배럴당 76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10만배럴로 예상했는데 지난달 발표한 예상치(120만 배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반영됐다.하지만 오전 8시 30분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국제 유가는 반등 곡선을 그렸다. 원유 시장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해 직전 달(3.5%)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물가가 안정됐다는 신호가 나오자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는 반등했다. 금리를 낮추면 경기가 자극돼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에너지정

      2024.05.16 07:22

    • 이라크 추가 감산 연장 기대에 美·中 수요 증가까지…국제유가 상승 [오늘의 유가]

      OPEC+ 감산 협조로 돌아선 이라크美 이동수요 증가·中 내수 개선 기대에 수요 증가 전망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여부를 살피며 상승 마감했다.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 개선 신호도 유가를 끌어올렸다.13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0.86달러(1.1%) 상승한 79.12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7달러(0.7%) 오른 배럴당 83.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의 감산 연장 동의 여부에 주목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산유국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란 국영 통신사에 “석유부는 회원국들의 협력에 열중하고 있으며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에 합의함으로써 세계 석유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석유장관이 추가 감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가 OPEC+ 감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감산 연장이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이라크가 추가 감산을 해제할 경우 유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라크가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원유 시장에서는 감산 연장 기대가 다시 커졌다. OPEC+의 다음 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미국과 중국에서는 원유 수요

      2024.05.14 07:39

    • 넉넉한 재고에 OPEC 증산 가능성까지[오늘의 유가]

      세계 주요국 전망치보다 일평균 110만배럴 '넉넉'"중동 위험에 내성 갖게된 원유 시장"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가 석유 수출국(OPEC)플러스의 증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10달러(0.13%) 하락한 배럴당 7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17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전쟁 위험이 불거지지는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급 우려가 완화될 조짐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원유 시장 참가자는 로이터통신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및 연료 재고가 급증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데이터 발표 이후 가격이 더 하락했다"고 말했다.당시 데이터가 전문가 예측을 벗어나 시장 충격이 더 컸다는 평가다. 미즈호의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야우거는 "EIA 데이터가 정유 공장으로 들어가는 원유의 양이 감소(원유 재고가 증가)한다면, 이것은 원유 시장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 운전 등의 성수기를 앞두고 여 원유 재고가 감소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 둔화세 지적했다.에너지 중개업체 스톤X가 현재 전 세계 재고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원유 및 석유 공급량이 선진국 정부들의 예측치보다

      2024.05.08 07:19

    • 중동긴장 완화에 하락한 유가, 텔아비브 공격·저가 매수에 반등 [오늘의 유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으로 유가 하락세'이슬람저항군'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반등유가 한달만에 최저가 떨어지자 저가매수도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하락했던 유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저가 매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만기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2% 오른 79.1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6월물 역시 0.16% 오른 83.8달러에 거래됐다.이날 가격은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접 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가 이뤄지며 반등했다. 이라크 내 무장단체인 이슬람저항군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공격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일부 자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슬람저항군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이스라엘 목표물에 수십 건의 로켓·드론 공격을 감행했지만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안과 인질 석방 조건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와중에 이뤄졌다. 다만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이 지정학에서 가시 경제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샤르마는 로이터에 "지난달 중동 긴장으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이 잔존 위험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모두 수요에 관한 이야기"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난주 70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디젤 재고가 증가했다는 데어티가 발표돼 유가 시장을 흔들었다. 컨설팅업체 인

      2024.05.03 10:34

    • WTI, 7주 만에 80달러선 붕괴…원유 재고 증가·중동 긴장 완화 영향 [오늘의 유가]

      美 달러화 강세 전망에 WTI 3.6% 하락중동 긴장 완화 조짐에 원유 가격 일제히 내려달러화 강세 전망과 중동 긴장 완화로 국제 유가가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6회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4월 30일)보다 2.93달러(3.58%) 하락한 배럴당 79달러로 마감했다.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WTI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이다.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ICE유럽 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89달러(3.35%) 하락한 배럴당 83.44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미국의 원유 재고 상승 및 원유 수요 감소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휘발유 수요가 4주째 일일 900만배럴 이하로 떨어지며 정유 업체 가동률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730만배럴 늘어난 4억4090만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10만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EIA는 수출이 감소하고 정유소의 생산 능력이 줄며 원유 재고분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입은 27만4000배럴 늘어난 일일 680만배럴, 수출은 130만배럴 감소한 일일 390만배럴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을 일평균 140만배럴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JP모간이 예측한 일평균 200만배럴을 밑도는 수치다.미국의 기준금리

      2024.05.02 11:36

    • 가자 전쟁 휴전 가능성 커지자…떨어지는 국제 유가 [오늘의 유가]

      중동 전쟁 휴전 가능성 커져장중 국제 유가 1%이상 급락하기도중동 전쟁 위기로 치솟던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을 가하면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져서다.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6월물) 전 거래일 대비 1.22달러(1.45%) 하락한 배럴당 8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만기를 하루 앞두고 1.10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8.4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01달러(1.1%) 하락한 배럴당 87.20달러를 장 마감했다.가자 지구 전쟁에 휴전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국제 원유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중동 지역의 파트너들과 만나며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촉구했다.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한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추진해 온 관계 정상화가 잠재적으로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했다.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하면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사우디의 상호방위 조약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수순이라서다.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수교 대가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준의 상호방위 조약 체결과 민간 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을 미국에 요구해왔다.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할 경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의존할 곳은 중동에서 이란만 남게 된다. 하마스의 입지가 이전보다 더 축소되는 셈이다.이날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2024.04.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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