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포커스 회원전용

    • 옥수수 가격 반등…에탄올 수요가 견인 [원자재 포커스]

      에탄올 수요 회복 전망에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던 옥수수 가격이 반등했다.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에다 에탄올 재고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옥수수 선물은 전날보다 약 0.33% 오른 톤당 453.4달러에 마감했다. 전 날 2.9% 오른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날 발표한 미국 농무부(USDA) 월간 통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옥수수 출하량은 643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전월 대비 9.1% 늘었다. 브라질 5월 옥수수 수출량은 42만1374톤으로 전년 동기(38만4884톤)에 비해 9.5%가량 크게 늘었지만 옥수수 선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브라질에 선적된 옥수수가 세계 시장에 판매되려면 6월 중순은 돼야 해서다.수출도 늘었다. USDA는 5월 마지막 주 옥수수 해외 수출량이 148만8600톤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43%, 이전 4주 평균 대비 27% 늘었다고 밝혔다. 2023~2024년 민간 수출업자들이 15만2000톤을 알 수 없는 목적지로 수출했다고도 USDA는 덧붙였다. 옥수수 가격은 에탄올 수요 증가가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석유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의 주 원료다. 미국 CME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에탄올 시장인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2024년 4월까지 직전 12개월 동안 에탄올 선물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41%나 늘었다. 또한 로테르담 허브에서 거래되는 유럽 에탄올 거래량도 같은 기간 동안 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옥수수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보고서에&nb

      2024.06.07 11:21

    • "밀가루값 또 오르게 생겼다"…이상기후에 '비상'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세계 평균 기온이 해를 거듭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상 기후가 만성화하면서 글로벌 농산물 공급에도 다시 한번 경고등이 켜졌다. 세계 곡물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주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주요 작물인 밀 수출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작황 예측 기관인 호주 농업자원경제국(ABARES) 조사 결과 서호주의 2024~2025년 밀 수출량은 2080만톤(t)으로 2022~2023년 수출량(3180만t)의 60%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전년(2023~2024년)보다는 9% 많지만 수출할 만큼의 이월 물량이 부족하다는 게 생산자들의 분석이다.서호주 지역은 호주 밀의 40%를 생산하고 그중 95% 이상을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권역과 중동으로 주로 수출한다. 하지만 현재 비축해둔 재고가 소진되어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농산물 중개업체 아이콘 커머디티스의 올 하우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는 재고가 많이 남아 있어 생산량보다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었지만, 올해 말에는 재고가 다 떨어져 비슷한 작황 수준이라도 수출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 2위 밀 수출국인 호주에서 수출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가 나오자 글로벌 밀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몇 주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파종이 지연돼 재배 시즌이 늦게 시작됐다”며 “내년에 호주의 밀 수출량이 제한되면 세계 공급에 더욱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유럽의 곡창지대였던 우크라이나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고, 주요 곡물 재배 지역의 기상이 악화하면

      2024.06.07 10:11

    • 글로벌 재고 급증에 구리가격 1만달러 아래로 [원자재포커스]

      올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구리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재고가 급증하면서 구리 선물 가격은 한달 여 만에 톤당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95% 하락한 톤당 9968.5달러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1만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9일(9904달러) 이후 약 한달 만이다.이처럼 구리 가격이 조정받는 이유는 구리의 재고 급증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 재고는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몇 주 동안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추적한 결과 아시아 창고로 구리 유입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구리 가격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나면서 비금속 가격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달 구리 가격은 톤당 1만11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줄리우스 베어의 연구 책임자인 카스텐 멘케는 이날 메모를 통해 "구리 시장은 일부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충분한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이 단기간 급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올 여름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을 제외한 주요 비금속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리의 대체제로 알루미늄이 주목받으면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8% 상승한 톤당 2663.5달러에 거래됐다.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05 10:38

    • 노르웨이 니함나 가스 공장 중단에…급등한 유럽 가스 가격 [원자재 포커스]

      유럽의 가스 가격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줄인 이후 노르웨이 공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가스 처리 공장에서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다.3일(현지시간) 유럽의 벤치마크 TTF 가스 가격이 런던ICE거래소에서 13% 이상 급등해 메가와트시(MWh)당 38유로를 넘어섰다. 이후 36.80유로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월 초 이후 최고치다. 유럽의 가스 저장소가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정을 보여준다.노르웨이는 현재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큰 국가다. 지난해 유럽 연합(EU) 공급량의 30%를 차지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부분의 러시아 파이프라인 공급이 중단되면서 유럽의 노르웨이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하루 79.8백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처리하는 노르웨이 니함나 가스 공장에서 조업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유럽의 가스 저장소는 현재 70% 이상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시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겨울철 난방 수요를 감안해 오는 11월까지 90%의 저장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여름이면 저장소가 가득 찰 수 있다고 보고 있다.LSEG의 유럽 가스 연구 책임자인 웨인 브라이언은 "이번 가격 급등은 유럽 가스 시장의 취약성과 더 작은 공급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저장소가 EU 규정 수준에 가까워질 때까지(재고를 채울 때까지) 유럽 가스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공급 중단 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가스 가격은 지난 5

      2024.06.04 10:47

    • 상상도 하기 싫은 '역대급 여름' 온다…'비상 경보' [원자재 이슈탐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올해 북반구에 여름이 왔다.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 폭우, 허리케인 등이 발생해 피해를 입을 위험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인도와 태국 등에선 이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중부과 유럽에서도 이상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도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도 많아질 전망이다. 날씨에 대한 우려로 벌써 천연가스와 석탄 등 에너지를 비롯해 밀과 커피 등 농작물 가격이 꿈틀대고 있고, 전쟁으로 인해 홍해 통항이 어려워진 가운데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의 물류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면서 원자재 업계는 물론 보험회사도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재보험사 뮌헨 리(Munich Re)에 따르면 지난해 극심한 이상 기후와 지진 등의 재해로 전 세계적으로 2500억달러(약 344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세계 평균 기온 신기록 경신 확률 61%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작년에 이어 올해 최고 온도 신기록을 세울 확률이 6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월 평균 기온은 175년 만에 가장 더웠고,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씨 5위 이내에 드는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했다.한국도 지난달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6~8월)에 따르면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로 나타났다.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다. 바꿔 말하면 더위가 예년과 같거나 더 극심할 확률이 80~90%란 얘기다. 일본 기상청의 분석도 비

      2024.06.03 03:43

    • 은가격 끌어올리는 중국…'상하이 프리미엄' 15% [원자재 포커스]

      중국의 은 수입량 급증으로 은 가격이 뜀박질을 하고 있다. 금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중국의 은 재고량 감소로 은 가격 강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32.43달러로 20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33%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은 수입이 향후 몇 주 동안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이 산업용 금속과 금융 자산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어서다. 중국이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의 중요한 소재이면서 올들어 강세인 금의 저렴한 대안 투자처로 은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발 수요 증가가 글로벌 공급을 압박하면서 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익거래 창구, 중국과 글로벌 가격 간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상하이에서 은 현물 가격 프리미엄은 지난주 15%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13%의 세금을 상쇄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중국의 은 수입은 최근 몇 달간 급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은 수입량은 지난해 12월 3년래 최고치인 390톤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340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간 월평균 수입량(310톤)을 웃도는 수준이다.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의 은 수입은 글로벌 유동성을 더욱 고갈시킬 것"이라며 "이것은 아직 시장 가격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은 비축량이 최근 몇 년 동안 태양광 산업의 지속적인 강력한 수요로 인해 감소한 점도

      2024.05.30 11:20

    • 뜨거운 금·원유·구리…원자재랠리에 잇단 베팅

      올 들어 구리, 금 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는 원자재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청정에너지 전환 등으로 산업 금속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정체돼 있어서다.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더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솔리타 마르첼리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UBS CMCI 종합지수가 올 들어 11% 가까이 올랐지만 향후 6~12개월간 10%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 CMCI 종합지수는 브렌트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을 32.7%,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산업 금속을 25.4%, 금·은 등 귀금속을 6.3% 비중으로 담고 있다.마르첼리 CIO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연장하며 원유 선물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월가에선 올 들어 이날까지 25.3% 오른 구리 가격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4.8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1일 5.10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마르첼리 CIO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감소와 중국의 경제 회복 조짐으로 올초부터 구리 가격은 오름세”라며 “공급량이 수요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해 구리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소시에테제네랄도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했다. 매니시 카브

      2024.05.29 18:26

    • UBS "원자재 랠리 계속…'사상 최고가' 구리·금 더 오를 것"

      올해 들어 구리, 금 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원자재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청정에너지 전환 바람 등으로 산업 금속 수요는 늘어나지만 공급은 정체돼있어서다.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져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더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미주지역 최고 투자책임자 솔리타 마르첼리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UBS CMCI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서 11%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 지수는 향후 6~12개월간 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점쳤다. UBS CMCI 종합지수는 브렌트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을 32.7%,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산업 금속을 25.4%, 금, 은 등 귀금속을 6.3% 비중으로 담고 있다. 나머지 35%가량은 곡물과 가축으로 구성돼있다.마르첼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연장하며 원유 선물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산유국이 몰려 있는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긴장이 다시금 고조된 상태다.올 들어서 25.3% 오른 구리 가격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4.8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1일에는 5.10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마르첼리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감소하고 중국에서도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올해 초부터 구리 가격은 올랐다”며 “공급량이 수요 증가량을 따라가지 못해 구리 가격

      2024.05.29 15:01

    • 달걀 한주만에 25% 폭등…에그플레이션 또 오나 [원자재 포커스]

      호주·캐나다 등에서도 조류독감 확산동남아에선 폭염으로 닭 집단 폐사미국 달걀 가격이 한주만에 25% 올랐다. 미 전역을 덮친 조류독감의 여파다. 호주와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바이러스와 함께 폭염이 계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계란 가격은 12개 당 1.97달러로 전주보다 24.68%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123.86% 올랐다. 최근 미국 텍사스·아이오와·미네소타·미시건 주 등에서 조류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날 현지 매체 더레지스터시티즌에 따르면 아이오와주는 수 카운티 한 계란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을 발견해 400만마리 이상의 닭을 살처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류독감을 확인해 140만마리를 도살했다.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계란 생산회사 '허브룩'은 지난 15일 미시간주 노동부에 직원 약 1100명 중 400명을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4월 미시간주 아이오니아 카운티에서 조류독감으로 산란계 650만마리가 폐사한 여파다. 미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칼메인 푸드는 지난달 텍사스주 양계장에서 조류독감을 발견한 뒤 닭 160만마리와 병아리 33만7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하반기 전세계로 확산된 조류독감은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계란 가격 폭등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그해 12월 미국 계란 12개 가격은 5.5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조류독감은 올해 들어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캐나다 등에서 다시 발생하며 에그플레이션(egg+inflation) 우려를 낳고 있다.미국 농무부는 지난 24일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생산되는

      2024.05.29 10:15

    • 러시아 서리·브라질 폭염…밀·오렌지 가격 치솟았다

      이상기후로 인한 애그플레이션(농산물+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남미 등 주요 작물 생산 지역에서 가뭄, 폭우, 서리 등으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 커피, 코코아, 올리브 등의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글로벌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로 꼽히는 밀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이달 초 러시아 남부에 서리가 내려 파종된 밀 재배 면적의 1%가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농업시장연구소(IKAR)는 올해 파종해 내년 거둬들이는 밀 수확량을 기존 대비 3% 하향 조정한 8350만t으로 예상했다.영국 원자재 정보 제공업체 아거스미디어 분석가는 “5월 초 서리가 내린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이달 초 히우그란지두술주에 발생한 대규모의 홍수로 밀과 대두, 옥수수 등 재배 시설이 피해를 봤다. 미국 농무부는 내년 브라질 밀 생산량이 올해보다 4%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미국 소맥 선물은 부셸당 6.97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서만 11% 상승했다.올리브유 역시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 따르면 4월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전보다 44.7% 상승했다. 전 세계 올리브유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하는 스페인이 최근 2년간 최악의 가뭄에 시달려 올리브 나무가 말라비틀어졌기 때문이다.커피, 주스 등 가공 음료 원재료도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는 주산지인 베트남의 불규칙한 날씨와 건조해진 토양으로 인해 작년부터 작황이 나빠졌

      2024.05.27 18:44

    • 밀부터 오렌지까지 글로벌 작황 부진 확대…식품 인플레 우려 재점화[원자재 포커스]

      폭염·홍수·서리…이상기후에 글로벌 산지 ‘몸살’올해 들어 소맥 12%·오렌지주스 50% 급등식품 가격 인상 도화선 되나글로벌 농산물 가격이 다시 한번 튀어 오를 조짐을 보이며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 봄철에 갑자기 서리가 내린다거나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등 이상기후가 전 세계 산지를 덮친 영향이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밀, 커피, 코코아, 옥수수, 대두, 설탕, 면화, 오렌지주스, 쌀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블룸버그 농업현물지수’는 지난 24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368.40포인트에 마감해 연고점(1월 24일·362.27포인트)을 넘어섰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심화했던 2022년 정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1년 전보다도 7%가량 낮은 수치이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져 눈길을 끈다. 지난 일주일(20~24일) 상승 폭은 작년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블룸버그 농업현물지수 구성 작물 중 밀의 경우 호주, 러시아 등 주요 산지의 악천후로 인해 작년 7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선물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물 미국 소맥 선물 가격은 부셸 당 7.035달러로 올들어서만 12.0% 상승했다. 주요 산지인 러시아에서 봄에 갑자기 서리가 내리면서 파종된 밀 재배 면적의 1%가 피해를 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달 초에는 또 다른 대규모 산지인 브라질의 히우그란지두술주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미국 농무부는 세계 농산물 수요·공급(WASDE) 보고서에서 내년 밀 공급량은 올해 대비 220만톤 감소하는 반면 같은 기간 소비량은 200만톤 증가할

      2024.05.27 11:48

    • 美 Fed '금리 신중론'에 금값 1주일간 하락…"채권투자보다는 유망" [원자재 포커스]

      美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 옅어지자 금 가격 하락“일시적 조정일 뿐”…중앙은행 금 매집 이어져온스당 2400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 했던 금 가격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발언 이후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반등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금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시적인 조정일 뿐 투자자산으로서의 금은 여전히 유망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2.1% 하락한 2328.61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물 역시 2.3% 떨어져 온스당 2337.20에 장을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20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49.89달러를 찍은 뒤 최근 사흘간 5%가량 하락했다.각종 경제 지표들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S&P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집계됐는데,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51.6)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52.4로 예상(50.0)을 상회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반등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5월 미국 기업활동이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전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상품 전략가는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하 전망 약화로 금에 대한 차익 실현이 촉발됐다”고 해석했다.다만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 14% 상승하며 여전히 강세를

      2024.05.24 12:17

    • 중국엔 널린 게 구리라는데…구리 폭등세 이유에 '패닉' [원자재 포커스]

      美공매도 세력이 불붙인 구리 패닉장"지역별 수급 불균형 해소되면 가격 안정화" 전망최근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폭등한 배경에는 미국에서 발생한 공매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구리 급등세는 특정 지역에서의 수급 불균형이 문제일 뿐 전 세계적으로 구리 공급이 고갈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에선 최근 구리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지난 20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이 t당 1만1104.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 t당 1만447달러로 내려앉으며 소폭 안정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진행된 공매도 투자 때문"이라고 전했다.CME에서 향후 구리 하락을 점치고 공매도 투자에 나선 세력이 예상치 못한 구리 상승세에 직면하자 반대매매를 통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쇼트커버링(환매수)에 나서면서다. 현재 거래자들은 영국 LME에서 미국 CME 창고로 구리를 대거 운송해 공매도 포지션을 커버하려 하고 있다. 이 같은 공매도 패닉 탓에 구리 가격은 올들어 27%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구리 수요 증가까지 더해지고 있다.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구리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에는 구리 재고가 충분하다. 상하이 선물 거래소(ShFE)에 등록된 재고는 지난주 말 기준 29만1020 t이다. LME의 10만5900 t, CME의 1만8244 t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현재 CME에서의 쇼트커버링 사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세계적으로 구리 생산량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이는 중국

      2024.05.23 11:19

    • 중동 석유회사가 미국 LNG에 투자하는 까닭은 [원자재 포커스]

      ADNOC, 美의 리오그란데 프로젝트 1단계에 투자2단계 투자 옵션도 쥐어..'석유중심 경제' 탈피 목적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가 처음으로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를 체결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DNOC은 미국 LNG 개발회사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미국 텍사스 지역 LNG 생산시설 개발 계획인 '리오 그란데' 프로젝트 1단계에 11.7%어치 지분 인수 형태로 투자했다고 이날 밝혔다. ADNOC은 이 프로젝트 2단계에서 생산되는 LNG를 20년간 공급받는 데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LNG 공급 관련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딜은 ADNOC이 '글로벌 LNG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첫 단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FT는 평가했다. ADNOC은 리오 그란데 프로젝트 지분을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에서 사들인 데 이어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참여 옵션도 확보했다.  천연가스, LNG, 석유화학 및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무사베 알 카비 ADNO 저탄소 솔루션 및 국제 성장 담당 이사는 천연가스가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탄소 포집, 재생 에너지, 수소, 그리고 더 많은 천연가스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NOC은 1973년 걸프해 연안에서 처음으로 LNG 생산 회사인 ADNOC LNG를 설립한 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같은 걸프 국가들은 자국의 거대한 석유 및 가스 매장지 관리에 집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잇달아 해외 투자를 하며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특히 LNG 투자를 결정하는

      2024.05.22 16:59

    • 천연가스 4개월來 최고가, 석유 버리는 美에너지 기업 [원자재 포커스]

      체사피크, 석유 부문 구조조정탈석유 나선 셰일가스 선구 기업LNG 수출 기업으로 변신 중미국의 대형 천연가스 생산업체 체사피크에너지가 석유 부문 자산매각에 따른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체사피크는 셰일 암석을 깨트려 석유와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공법인 프래킹 기술을 최초로 고안하며 미국의 셰일 가스 혁명을 선도했던 기업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사피크는 이글포드 자산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체사피크는 미국 텍사스 남부 이글포드 셰일 유전 다수 지분을 지난해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에 넘겼다. 이글포드 유전은 생산량 일일 약 3만6000배럴 규모며, 거래액은 약 14억달러에 달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지난해 연말 나머지 소수지분도 실버보우리소시즈에 7억 달러에 매각하며 순수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변신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 본사를 둔 체사피크는 지난 1월 천연가스 기업 사우스웨스턴에너지를 74억달러에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체사피크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업체에 등극할 전망이다. 해당 거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체사피크와 사우스웨스턴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총 일일 74억입방피트에 달해,  EQT의 일일 생산량 55억입방피트를 크게 웃돈다.여름철 냉방 전력 수요가 커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캐나다에서 산불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예상되자 천연가스 가격은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미국 헨리허브(HH) 천연가스 근월물 가격은 100만BTU(열량 단위) 당 2.65달러를 넘어서며 4개

      2024.05.21 11:06

    • 니켈 9개월래 최고치…뉴칼레도니아 유혈 사태 영향 [원자재포커스]

       니켈 현물 가격이 17일(현지시간) t당 2만달러를 넘기며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프랑스령인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에서 발생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니켈 생산이 중단되고, 장기적으로는 니켈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3위 니켈 공급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니켈 현물 가격은 t당 2만1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6.48% 오른 가격이다. 니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철강 제조에서 핵심적인 광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칼레도니아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가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지난 13일 밤부터 독립 및 헌법 개정과 관련한 유혈 소요 사태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명이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의회가 뉴칼레도니아에 10년 이상 거주 중인 프랑스 시민권자들이 현지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개헌안을 통과시키자, 독립 지지자들이 개헌을 반대하며 이번 사태가 촉발됐다. 이에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최소 12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대 2700명에 달하는 보안인력을 파견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유혈사태는 현지 니켈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프랑스 합금철 회사인 에라메트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최소 생산 능력만 가동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7일 발간한 '글로벌 주요 광물 보고서'에서 주요 광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한 것도 니켈 가격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IEA는 310

      2024.05.20 11:02

    • "집에 굴러다니는 '은수저' 팔아볼까"…관심 폭발한 이유 [원자재 이슈탐구]

      은 가격이 10년 만에 트로이온스당 30달러 선을 뚫었다.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4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차순위 귀금속 은값도 2011년 기록한 트로이온스당 약 48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향해 추가 상승할지 주목된다.은수저 두 벌, 한 세트가 은 60돈(약 225g)인 것을 감안하면 은 가격만으로 30만원을 넘은 셈이다. 은값이 계속 오른다면 집에 굴러다니는 은수저를 내다 팔아 적지 않은 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은값이 고점을 찍었던 2011년 4월 한 때는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의 은수저 한 세트(60돈) 매입 시세가 40만원을 넘기도 했다. 다만 지난주까지 국내 오프라인 은 매입 시세는 국제 은 가격보다 훨씬 낮아, 은수저 한 세트에 23만원 정도에 불과했다.은수저 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프레스니요(Fresnillo), 캐나다 기업 팬아메리카실버와 퍼스트마제스틱실버, 한국 고려아연 등 국내외 은 관련 기업 주식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만에 온스당 30달러 복귀한 은 가격20일 런던금시장협회(LBMA) 등에 따르면 이날 현물 시장에서 은 가격은 전날보다 5.99% 오른 31.49달러에 거래됐다. 올 들어선 37.3%나 급등한 수준으로 2013년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금값의 70분의 1 수준에서 유지됐으나, 최근 금값이 2400달러선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급등해, 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값은 올들어 한 때 금값의 90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단숨에 77배 수준으로 비율을 맞췄다.인플레이션이 완화해,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2024.05.20 04:19

    • 美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데이터센터·전기차 수요가 끌어올려 [원자재포커스]

      美 구리 가격 t당 1만1000달러 돌파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과 역대 가장 큰 차이수요 급증에 투기 자금까지 몰린 탓 미국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구리가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 건설과 전력 케이블 생산 등이 늘어나 수요가 폭증한 데다 구리 선물 투기 자금까지 늘어난 탓이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구리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877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당 5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최고가 기준 t당 가격으로 환산 시 1만1000달러가 넘는다.구리 가격이 뛰어오른 가장 큰 원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다. 구리는 전선 제조원가의 90%를 차지해 구리 가격은 전력 수요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최근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선 것이 수요를 끌어올렸다. 미국 구리개발협회(CDA)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구축에는 1메가와트(MW)당 27t의 구리가 사용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전선망 개선 계획은 미국의 구리 수요 폭증을 불러왔다. 백악관은 지난달 미국 송전 네트워크 용량을 향후 5년간 10만마일(약 16만㎞)에 달하는 송전선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점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와의 가격 차이다. 통상 COMEX와 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가격 차이는 90달러 미만일 정도로 같이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엔 COMEX에서 t당 1000달러 이상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엔 구리 가격에 베팅한 투자 수요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 관

      2024.05.17 10:35

    • 이라크, OPEC에 등돌리고 중국에 석유 몰아준다 [원자재 이슈탐구]

      OPEC+ 추가 감산에 동참 않겠다는 이라크중국에 석유·가스 개발권 몰아줘국토 재건 위해 증산 나설 채비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카르텔 OPEC+의 다음 달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중국 석유 기업들이 이틀에 걸쳐 이라크에서 열 곳 이상의 석유·가스 탐사권을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미국과의 전쟁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내전 등으로 파괴된 석유 인프라 재건을 위해 중국 자본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라크는 지난달 평균 일일 42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고,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일일 902만배럴)에 이어 OPEC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중국은 이라크가 수출하는 석유의 약 30%를 구매하는 큰 손이다. 이라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에도 적극 참여해왔고, 지난해엔 위안화 석유 거래도 허용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외신에 따르면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지난 11일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첫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는 생산량을 충분히 줄였으며 새로운 감산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기존)자발적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발언인지, 아니면 단순히 추가 감산에 반대한다는 뜻인지는 일단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음날 그는 국영 통신사를 통해 "OPEC이 합의한 자발적인 석유 생산량 감축에 동참하고 있으며, 세계 석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03:58

    • 중국의 그린 알루미늄 야망, 가뭄으로 차질 [원자재 포커스]

      베트남 라오스 인근으로 이전한 알루미늄社수력발전 활용계획, 기후변화로 무산 위기중국의 홍차오 그룹(China Hongqiao Group)의 원난성(雲南省) 알루미늄 제련소가 불규칙한 강수량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알루미늄 제련 기업인 홍차오는 '그린 알루미늄' 생산을 위해 몇 해 전 중국 전체 제련 용량의 15%에 해당하는 656만t 규모의 시설을 원난성 북부의 수력발전소 주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알루미늄 제련에는 대규모 전기가 필요한데 기존 산둥성 제련소는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공급받아왔다. 이렇게 생산된 알루미늄은 탄소 국경세가 도입될 경우 미국이나 유럽으로의 수출이 어려워진다. 그린 알루미늄의 경우 가격이 높아도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는 제조업체가 선호한다. 홍차오는 그린알루미늄 생산을 위해 원난성 이전을 추진, 170억위안(약 3조2000억원)을 투입한 원산 공장은 2020년 준공됐다. 지난해 준공 예정이었던 홍허 공장은 올해 문을 연다. 베트남, 라오스 등과 접한 원난성은 과거 풍부한 강수량을 자랑했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 이 불규칙해지고 최근 몇 년 동안 가뭄이 발생했다. 수력 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알루미늄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약 20여 명의 업계 인사 및 분석가들과 인터뷰하고, 회사 서류 및 공식 문서에 따르면 홍차오의 원난성 공장 생산량은 원래 계획에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차오는 제련소 추가 이전 계획을 축소하고 대체지를 찾고 있다. 뮤이 양 시드니 공과대 부교수는" 알루미늄이 많은 청정 기술에 사

      2024.05.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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