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포커스

    • 삼성 "원스톱 AI 솔루션으로 기간 단축…AI 반도체 경쟁력 높인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드스 패키지 사업을 통합해 공급 기간을 20% 단축한 ‘원스톱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내놨다. 이를 통해 생성 AI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구글 등 고객사의 AI 가속기를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해 공급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또한 후면전력공급 기술(BSPDN)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구축한다. 전력 효율을 높이고 전류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첨단기술을 적용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DS부문 미주총괄(DSA) 사옥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회사의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은 파운드리 기술과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분야와 협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라며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으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에서 SF2Z, SF4U를 추가로 공개했다. BSDPN 기술을 적용한 SF2Z 공정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뒷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TSMC와 인텔 등 경쟁사들도 앞다퉈 도입에 나서고 있다.김인동 부사장은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

      2024.06.13 07:03

    • AI 탑재한 애플, 장중 한 때 MS 제치고 '시총 1위' 복귀

      아이폰 등 하드웨어 생태계에 인공지능(AI)을 대거 탑재한 애플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장중 한 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월 12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장 후반 상승폭이 감소하며 다시 MS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86% 오른 213.0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역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 220.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애플은 전날 7.2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3조2672억 달러로 불어났다. MS 주가는 이날 1.94% 오른 441.06달러에 마감해 시총 3조2781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애플 주가 상승의 동력은 AI였다. 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생성 AI를 애플의 아이폰 iOS 등 운영체제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메시지, 이미지 생성은 물론 음성비서 ‘시리’를 챗봇으로 업그레이드해 ‘퍼스널 비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외면했던 통화 중 녹음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단순 녹음이 아니라 대화 내용을 파악해 요약도 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행사 당일 주식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업데이트 내용은 많았지만, 업계를 놀라게 할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전장 대비 1.9% 하락한 193.12달러로 마감했다. 다음 날 분위기는 바뀌었다. 지난 11일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6% 오른 20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200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12일에

      2024.06.13 00:48

    • 애플 'AI' 탑재하자 날아오른 주가…7% 급등하며 주당 200달러 넘었다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 생태계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하자 주가가 급등하며 주당 2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도 400억달러 수준으로 좁혔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6% 오른 20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200달러를 넘어선 애플 주가는 장중 207.1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와 장중 최고가 모두 애플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176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2158억달러)와의 격차는 393억달러로 좁혀졌다.애플 주가 상승의 동력은 AI였다. 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생성 AI를 애플의 아이폰 iOS 등 운영체제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메시지, 이미지 생성은 물론 음성비서 ‘시리’를 챗봇으로 업그레이드해 ‘퍼스널 비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외면했던 통화 중 녹음 기능도 도입하기로 했다.행사 당일 주식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업데이트 내용은 많았지만, 업계를 놀라게 할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전장 대비 1.9% 하락한 193.12달러로 마감했다.다음 날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쉽고 편리한 AI 기능들로 인해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라며 “애플 기기의

      2024.06.12 08:18

    • '시리야, 너 사람 다 됐구나'…작정하고 AI 승부수 던진 애플

      ‘일정 관리해주고, 수학 풀이해주고, 나만의 추억 동영상 제작까지’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애플 생태계를 공개했다. AI를 통해 문서작업과 이미지 생성은 물론 이를 아이패드, 맥 등 다른 기기들과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비전프로, 애플워치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수십 가지 기능을 대거 쏟아내며 타사와의 AI 기술력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했다. 애플은 이날 가장 먼저 비전프로의 기술 업데이트를 내세웠다. 쿡 CEO는 “비전프로 출시 4개월 만에 2000개의 전용 앱이 등장했다”며 “기존 앱스토어의 150만개 앱과도 호환할 수 있어 풍부한 활용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은 비전프로 OS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손가락 탭을 통해 기존의 2D 사진에 심도를 더해주고, 다른 친구와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4K 울트라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마치 현장에 둘러싸인 것처럼 영상과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한국은 비전프로의 새로운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의 기능도 대거 개선했다. 배경화면의 아이콘 색상과 배치를 자유롭게 개인화할 수 있고, 각각의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다른 사람에게 아이폰을 빌려줄 때 상대방이 민감하거나 원치 않은 정보를 볼 수 없도록 잠그는 기능도 넣어 박

      2024.06.11 05:59

    • [르포] "시리야, 내 운전면허증 번호 찾아서 신청서에 입력해줘"

      “인공지능(AI)이 나를 더욱 나답게 해줄 겁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애플의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를 통해 이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강화해 ‘개인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애플 본사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수천 명의 개발자와 협력사,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시선은 애플의 운영체제(OS)에 탑재되는 AI의 성능과 서비스에 쏠렸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파악하는 AI’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가 사용자의 아이폰 속 내용을 스크리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생성해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날 애플은 사용자의 어머니가 비행기로 방문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시리에 “어머니가 비행기로 몇 시에 도착하지?”라고 물어보면 휴대폰 속 비행기 티켓 일정 등을 검색한 뒤 도착시간을 화면에 띄워준다. 또한 “어머니와 점심에 어디로 가기로 했지”라고 물어보면 어머니와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분석해 예약한 레스토랑 장소와 시간을 표시해준다. 굳이 비행기 티켓과 어머니와의 문자 메시지 검색하지 않아도 시리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다.크레이크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회의 시간이 미뤄졌을 때 변경된 일

      2024.06.11 05:05

    • 주춤한 북미 전기차 시장…혼다, 나홀로 '돌격 앞으로'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북미에서 전기차 투자 확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로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는데, 혼다만 관련 투자를 늘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서다.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혼다를 “현재 북미에서 전기차에 가장 열성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평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관련 투자를 줄이고 있는데 일본 기업인 혼다는 유일하게 올해 북미에서 전기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달 16일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연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해 신차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2035년까지 신차 판매의 80%를, 2040년까지는 100%를 전기차로 생산한다는 목표다.혼다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7억달러(약 9639억원)를 들여 미국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짓는다. 지난 4월 캐나다에 전기차 제조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11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움직임은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축소한 것과는 대비된다. GM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이상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120억달러(약 16조5120억원) 규모 전기차 투자를 보류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4분기보다 15.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랫동안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온

      2024.06.10 18:56

    • 기업만 찾는 줄 알았더니…일본·프랑스도 "엔비디아 칩 달라"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 주도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를 마련해 자국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 역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적극적인 세일즈 전략을 펼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 국가들이 AI를 위한 새 컴퓨팅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 등 기술기업의 매출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싱가포르는 국가 AI에 가장 적극 투자하는 나라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국립 슈퍼컴퓨팅센터에 최신 엔비디아 AI반도체를 도입하고 있으며, 국영 통신사 싱가포르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동남아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자국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을 위한 국가 컴퓨팅 전략을 위해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국내 AI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7억4000만달러(약 1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AI 훈련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 GPU 점유율을 현재 3%에서 2035년 2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신흥국들도 AI를 통한 비약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케냐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와 함께 1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I 모델 훈련을 이용한 전력원으로 케냐의 지열을 이용하기로 했다.전직 구글·메타·트위터의 정책 커뮤니케이

      2024.06.10 11:28

    •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제대로 활용해야 '축적의 힘' 발휘 가능"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두루 활용해야 ‘축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총괄사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AI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그동안 기업이 쌓아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 및 사용하는 능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통합’과 ‘단순함’으로 요약된다. 최 사장은 “기업이 보유한 DB에 비정형, 정형 데이터가 뒤섞여 있다”며 “크기와 출처, 형식에 다른 데이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해 고객사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도 쉽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밋 2024에서 이 회사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인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여러 국내 기업

      2024.06.10 08:15

    • 오픈AI와 파트너십 맺은 애플…생성 인공지능 제품 대거 출시

      애플이 챗봇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오픈AI를 비롯해 AI 기업과 협업한 결과물들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필요한 기술을 생태계 안에서 조달하던 애플이 AI 시대를 맞아 ‘고립주의’를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사진)’에서 새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애플 하드웨어 생태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먼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뒤 기술 보완을 거쳐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보다 AI 기반 문서 요약과 이메일 답변, 메시지 관리,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회의에서 논의한 핵심 사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다른 팀원에게 보내는 일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식이다. 애플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작업을 기기 내에서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지 판단하는 기능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애플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필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정보가 판매되거나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릴 계획이다.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은 M1칩 이상이 들어

      2024.06.09 18:38

    • '생성 AI 후발주자' 애플 반격 카드는 '애플 인텔리전스'

      애플이 챗봇 등 생성 인공지능(AI)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생성AI 경쟁에서 한 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오픈AI와 같은 타사 제품까지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 간의 AI 폰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새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애플 하드웨어 생태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먼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뒤 기술 보완을 거쳐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전망이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보다 AI 기반 문서 요약과 이메일 답변, 메시지 관리,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예를 들어 화상회의에서 논의한 핵심 사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다른 팀원에게 보내는 일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작업을 기기 내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지 판단하는 기능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애플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필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정보가 판매되거나 누군가에 의해 읽히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애플의

      2024.06.09 12:49

    • '밈 주식 대부' 로어링 키티, 복귀 소식에 게임스톱 47% 급등

      ‘밈 주식의 대부’로 알려진 로어링 키티가 3년만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게임스톱 주가가 47% 이상 폭등했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전날보다 47.45% 급등한 46.55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현지시간 기준 오후 8시 61.27달러까지 상승했다. 게임스톱은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48.75달러)를 기록한 뒤 약 일주일만인 23일에 18.32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내 다시 급등세를 타며 이날 연중 최고가에 근접한 종가를 나타냈다.이날 주가 급등은 로어링 키티의 복귀 소식 때문이었다. 로어링 키티는 2021년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길의 계정이다. 키스 길은 7일 정오에 로어링 키티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겠다고 예고했다.2021년 초 개인 투자자들은 월가 기관투자가의 공매도에 불만을 품고 게임스톱을 집중 매수했는데, 이때 키스 길이 유튜브에 증권 채널을 개설하고 미국 개미들을 선도했다. 당시 게임스톱은 주당 81.25달러(2021년 1월 29일)까지 치솟았다.‘개미의 승리’라고 불리는 역대급 사건을 이끈 키스 길이 등장할 때마다 게임스톱 주가는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13일 키스 길이 X에 이미지와 동영상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자 그날 하루만에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 대비 74.4% 뛰었다. 이어 지난 2일 밤 키스 길이 게임스톱에 투자했다는 스크린샷을 공개한 뒤 주가는 상승을 거듭했다. 이달 들어서만 100% 이상 올랐다.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그는 게임스톱 보통주 500만주와 콜옵션(행사 가격 20달러) 12만 계약을 보유하고 있

      2024.06.07 09:27

    • '킹비디아' 시총 3조弗 돌파…애플 제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도 크게 좁혔다. AI주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조만간 엔비디아가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5.16% 오른 주당 1244달러(약 17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3조120억달러(약 4130조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애플(3조34억달러)을 제쳤다. 선두 MS와의 시총 차이는 1393억달러로 좁혀졌다.엔비디아가 시총 3조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2조달러 문턱을 넘은 지 석 달 만이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66일 걸렸다. 종전 애플(719일)과 MS(650일)의 기록을 10분의 1로 단축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1년 만에 기업가치를 2조400억달러 불렸다. 시총 세계 5위 아마존(1조8865억달러) 몸값 이상의 가치가 1년 새 더해진 셈이다.시장은 엔비디아의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엔비디아는 제품 성능, 수익 파이프라인, 점유율, 개발자 지원 등에서 경쟁사를 여러 해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매수세에는 곧 시행되는 엔비디아 주식의 10 대 1 분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는 다음날 장 마감 후 10분의 1 가격으로 주식 9주를 추가로 받는다.엔비디아가 폭등하자 관련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대만 TSMC는 6.85% 올랐고 AMD가 3.86%, 마이크론이 5.58% 상승했다.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6% 올라 17,18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8% 상승한 5354, 다우존스지수

      2024.06.06 18:26

    • ‘갓비디아’ MS도 제치나…4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 뚫었다

      주가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서며 ‘천비디아’ 시대를 연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3조 달러마저 넘어선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오른 122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3조11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생성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 3조 달러에 진입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도 꿰찼다. 애플은 오는 10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앞두고 6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3조30억달러)를 회복했지만, 엔비디아의 질주에 2위 자리를 줬다. 엔비디아는 2위 자리에서 곧바로 1위인 MS를 주시하고 있다. 시총 1위인 MS(3조1510억 달러)와의 격차는 1400억 달러다.엔비디아는 지난달 23일 주가가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계속 상승세를 타며 최근 열흘 간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성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작년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후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어서며 AI 칩 경쟁자를 제치고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최근 주가 상승은 오는 10일 10분의 1 액면 분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몰리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를 맞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연례 개발자 회

      2024.06.06 08:00

    • 인텔, 제조 시설 확장 위해 아일랜드 공장 지분 49% 아폴로에 매각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대체 투자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새로운 공장의 지분을 일부 넘기고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수혈받기로 했다. 증가하는 칩 수요에 맞춰 제조 시설을 확장하려는 인텔이 막대한 비용을 지원해줄 ‘파트너’를 물색한 것이다.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레익슬립의 칩 제조공장 ‘팹 34’를 관리할 회사의 지분 49%를 110억 달러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에 따라 인텔과 아폴로 간의 합작 투자사가 이 시설을 소유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4일 인텔과 아폴로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팹 34 공장은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를 이용하는 ‘인텔 4’ 제조 공정을 위한 대량 생산 설비다. 인텔은 지금까지 이 시설에 184억 달러를 투자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이슬립의 공장 건설은 거의 마무리됐고, 양 사 거래는 올해 2분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인텔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혁신 전략에서 인텔의 지속적인 진전을 강조한다”며 “팹34의 구축을 계속하면서 이 투자의 일부를 다른 사업 부문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유연성을 창출하고 글로벌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전략을 가속하는 동시에 튼튼한 재무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을 반도체 업계의 정상에 다시 올려놓기 위해 글로벌 공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2022년에도 제조 시설 투자금을 사모펀드로부터 조달받았다. 미국 애리

      2024.06.05 10:21

    • AI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HPE…서버 매출 호조에 시간외 18% 급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간 외에서 주가가 18% 이상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매출 증가의 주요 동인으로 꼽힌다.4일(현지시간) HPE는 2024 회계연도 2분기(올해 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와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2%가량 감소한 68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던 1분기에 비해서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HPE는 누적 AI 시스템 주문이 46억달러에 달하는 등 AI가 주요 매출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2분기 서버 사업부 매출은 38억7000만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 기대치(34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중심 시스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9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가용성 개선이 AI 시스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가 더 많이 생산돼 시장에 공급됨으로써 HPE의 AI 시스템 판매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현재 HPE는 고성능 컴퓨팅 및 AI 시스템을 위해 수냉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이 도입되면 이 냉각 기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HPE는 내다봤다. 수냉식 냉각이란 열을 제거하기 위해 액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열을 관리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마리 마이어스 HP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랙웰 도입 시 수냉식 냉각중에서도 직접 냉각

      2024.06.05 07:49

    • "2050년까지 전력 수요 두 배 증가"…올해 주가 폭등한 '이 회사'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가에서 전력 관련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닐 칼튼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제조업, 전력망 구축 등으로 향후 몇 년간 미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칼튼이 이끄는 분석팀은 지난 30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전력 수요 예측치를 밝혔다. 지난 15년간 비교적 평탄하게 유지됐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2.6%씩 증가해 2050년이면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80%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4000테라와트시에서 2050년 7300테라와트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칼튼 애널리스트는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2050년이면 풍력과 태양광이 전력 공급의 약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러한 흐름은 유틸리티주에 호재라는 것이 칼튼의 주장이다. 웰스파고는 장기적으로 전력 관련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들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전기 및 가스 공급회사 듀크 에너지 코퍼레이션(DUK), 전기 생산 및 유통업체 엔터지 코퍼레이션(ETR), 미국 전력회사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코퍼레이션(CEG),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전력회사 NRG 에너지(NRG)가 웰스파고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CEG, NRG 등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다.웰스파고는 듀크 에너지가 캐롤라이나주 규제당국에 청정에너지 공급 목표를 담은 통합자원계획(IRP) 자원 계획을 제출한 것을 보고 투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원자력 발전량을 대폭 늘리고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

      2024.06.04 12:43

    • "저출산 공포, 오히려 기회"…위기 빠진 분유 회사의 '파격'

      세계적으로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심화하면서 분유 회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160년 전통의 글로벌 분유 회사 네슬레 또한 최근 고령 인구를 겨냥한 제품을 확대하며 노인 식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입장을 내놨다.2일(현지시간)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고령 인구를 위한 식사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우선순위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저출산 기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고 향후 10~20년 동안 50세 이상 인구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노인 식사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슈나이더는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요구하는 요소들을 네슬레가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네슬레는 목표 체중 유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중장년층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식품업계에서 타깃 고객층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네슬레뿐만 아니라 다논, 마스 등 대형 식품 기업들은 식품 부문 이외에 전문 영양식, 반려동물 식품, 커피 등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했다.헬스케어 회사들 역시 식품 쪽으로 발을 넓혔다. 슈나이더가 CEO로 있었던 독일 헬스케어기업 프레제니우스는 지난 몇 년간 강화 음료, 단백질 파우더, 비타민, 보충제 등 영양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회사의 첫 의약품인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를 론칭하기도 했다.현재 네슬레의 포트폴리오 중 성인 및 의료 영양 분야는 30%를 차지하는데 이는 경쟁사인 다논(20%)보다 더 높다. 유아용 조제분유 생산을 포함한

      2024.06.03 08:33

    • 사우디 아람코, 두 번째 지분 매각 나선다…"최대 131억달러 조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신규 지분 매각에 나선다. 이번 거래를 통해 사우디 정부가 최대 131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람코가 30일(현지시간) 사우디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사우디는 총 15억4500만주(지분율 약 0.64%)의 아람코 주식을 추가로 공개 매각한다. 소매 시장에는 이 가운데 10%가 할당될 예정이다. 1주당 26.7(약 7.12달러)~29리얄의 범위에서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분 가치는 약 120억달러에 달한다.거래 규모는 최대 131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초과배정옵션(이른바 '그린슈 옵션')을 통해서다. 그린슈 옵션은 기업공개(IPO)나 추가 주식 발행에서 주관사들이 공모물량 이외의 주식을 기존 주주로부터 공모가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활용된다. 그린슈 옵션이 발동될 경우 아람코는 0.7%의 지분율에 해당하는 총 17억주를 매각할 수 있게 된다.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식 공모는 사우디와 국제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주주 기반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유동성을 높이고 아람코 주식이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는 2019년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294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로이터통신은 "5년 전 IPO 이후로 아람코는 사우디 정부를 위한 현금 창출원이 됐고, 왕국의 '석유 의존도'를 끝내기 위한 경제적 추진을 지원해 왔다"고 전했다. 하산 알하산 국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거래는 왕국이 탈(脫)석유 의제와 관련된 대규모

      2024.05.31 10:43

    • 미완의 '구리 공룡' 꿈…BHP, 앵글로아메리칸 인수 무산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의 앵글로아메리칸 인수 시도가 최종 무산됐다. 세 차례에 걸쳐 입찰가를 82억파운드(약 14조원) 올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영국 앵글로아메리칸의 구리 광산 사업부만 인수하겠다는 BHP의 제안을 앵글로아메리칸 측에서 괘씸하게 여긴 탓이라는 평가가 나온다.BHP는 29일(현지시간) “앵글로아메리칸과 규제 리스크 및 비용 처리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확정적인 인수 제안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인수합병(M&A) 규정에 따라 앵글로아메리칸을 인수하겠다는 또 다른 입찰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BHP는 6개월간 재인수에 나설 수 없다.앵글로아메리칸은 BHP의 앞선 세 차례 인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BHP는 지난달 앵글로아메리칸에 311억파운드 인수를 제안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이달 초 인수가를 340억파운드로 높여 재협상에 나섰지만 또다시 거절당했다. 이후 지난주 393억파운드를 내건 BHP의 3차 제안이 있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자 BHP는 이날 확정 입찰 마감일에 응하지 않았다.BHP가 앵글로아메리칸에 삼고초려를 한 것은 구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에서 탈탄소화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BHP의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철광석(지난해 매출의 46%)이다. 구리 매출 비중은 26%가량이다.앵글로아메리칸은 구리 사업부가 약 30%를 차지한다. BHP는 앵글로아메리칸 인수를 통해 단숨에 세계 구리 공급량의 1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BHP가 구리 사업부만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게 화근이었다. BHP는 남아공에 상장돼 있는 앵글로아메리칸의

      2024.05.30 18:13

    • "삼고초려도 소용없네"…BHP·앵글로 인수합병 결국 불발

      삼고초려 인수합병(M&A) 제안도 통하지 않았다.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의 앵글로아메리칸 인수 시도는 3차례에 걸쳐 입찰가를 82억파운드(약 14조원) 올렸음에도 불발됐다. 앵글로아메리칸의 구리 광산 사업부만 '체리피킹(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고르는 행위)'처럼 인수하겠다는 BHP의 제안에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BHP는 29일(현지시간) "규제 리스크와 비용 처리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앵글로아메리칸에 대한 확정적인 인수 제안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자회사를 둔 앵글로아메리칸의 본사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영국 법의 적용을 받는다.앞서 BHP는 앵글로아메리칸에 영국 M&A 규정상 확정 제안을 위한 기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앵글로아메리칸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향후 앵글로아메리칸을 인수하겠다는 또 다른 입찰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BHP는 6개월 간 재인수에 나설 수 없다.앵글로아메리칸은 BHP의 앞선 3차례 인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BHP는 지난달 앵글로아메리칸에 311억파운드 인수를 제안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이달 초 인수가를 340억파운드로 높여 재협상에 나섰지만 또 다시 거절 당했다. 이후 지난주 393억파운드를 내건 BHP의 3차 제안이 있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자 BHP는 이날 확정 입찰 마감일에 응하지 않았다.BHP가 앵글로아메리칸에 삼고초려를 했던 것은 구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가 탈탄소화로 인해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BHP의 현재 사업

      2024.05.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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