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크로

    • 美보다 앞서 '여름 피벗' 기대…英·獨 증시 사상 최고가

      유럽 증시가 ‘피벗(통화 정책 전환) 호재’로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대표 주가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벗 시점이 불투명해진 미국과 달리 스위스 스웨덴 등 일부 유럽 국가가 금리 인하에 나섰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럽 ETF 일제히 최고가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DAX지수는 올 들어 12.1% 올라 인공지능(AI) 랠리로 급등한 미국 나스닥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8.89%)을 웃돌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같은 기간 9.3% 올랐고, 프랑스 CAC40지수는 9.4%, 범유럽 유로스톡스600지수는 8.9% 뛰었다.로이터통신은 유럽 기업의 호실적, ECB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중동 긴장 완화 덕분에 이달 들어 주가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 들어 수차례에 걸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에서도 이날 열린 영국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낸 위원이 9명 중 2명으로, 직전 회의(4월) 때보다 한 명 늘면서 BOE가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다.미국보다 유럽이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입어 유럽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최고가를 썼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MSCI 유로존 ETF(티커명 EZU)’는 전일 대비 0.97% 오르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ETF의 상위 보유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 프

      2024.05.10 18:20

    • 영국,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했지만…인하 '한발짝 더'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6차례 연속 연 5.25%로 동결하면서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동결 7 대 인하 2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금리 인하 전에 물가 상승률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영란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2020년 무렵 물가가 급격히 오른 뒤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2021년 말 연 0.1%였던 기준금리를 14회 연속 올렸고 지난해 8월부터 연 5.25%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만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여름 금리인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금리 인하에 투표한 위원이 직전 회의보다 1명 늘어난 데다가 베일리 총재가 물가 하락세를 낙관하는 발언을 하면서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에 대한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고 물가상승률이 향후 두 달 내로 우리의 목표치인 2% 부근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금리 인하에 투표한 위원들은 "통화정책 결정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차가 있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22년 10월 11.1%까지 치솟았던 영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지난 3월 3.2%까지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였다.여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다음 기준금리 결정일인 6월20일 전에 발표될 경제 지표들에 이목이 쏠린다. 영국 통계청은 오는 22일 4월 CPI를, 24일에는 4월 소매판매 통계를 발표한다.영국이 미

      2024.05.09 23:36

    • "트럼프 당선되면 인플레 폭탄"…'트럼플레이션' 공포 확산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각종 공약을 실행하면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경제학자와 월가 분석가들을 인용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트럼프 경제 정책 4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보편적 관세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붙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 연관 단체인 미국진보행동기금센터는 10%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가구당 연간 1500달러의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악시오스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을 두번째 위험한 정책으로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미국 중앙은행(Fed)에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캠프는 대통령이 금리 결정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를 인플레이션 유발 위험이 있는 세번째 변수로 거론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의 감세안을 되살려 향후 10년간 3조3000억달러의 세수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악시오스는 "감세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결국 더 많은 돈이 공급되면 소비 수요도 증가해 잠재적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마지막 위험 요소는 이민 제한 정책이 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국경 지역에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주로 비자 서류가 미비한 이민자를 대거 추방할 것

      2024.05.09 08:34

    • 美 경제 받치던 초과저축 '바닥'…그래도 끄떡없다는데 왜?

      미국 가계가 팬데믹 시기 축적한 초과저축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계 여윳돈이 2년여만에 바닥남에 따라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개인 소비가 줄어들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자료를 인용, 팬데믹 이후 미국 가계가 축적한 초과저축액이 올 3월 기준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가계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초과저축액을 축적했다. 이 기간 중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출이 줄어든 데다 미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으로 인해 여윳돈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액은 2021년 8월에 2조1000억달러(약 2850조원)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반 동안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다. 월 평균 700억달러로 줄던 초과저축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월 850억달러로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초과저축이 바닥나면서 미국 소비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초과저축은 미국 가계의 전반적인 재정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고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지난 2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이 소진되더라도 미국 소비는 급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초과저축은 견조한 소비를 이끈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해 다른 이유로 인해 소비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강력한 노동시장을 대표적 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인 실업률과 평균 이상의 임금 증가 속도, 월별

      2024.05.08 05:53

    • 씨티그룹 "물가상승세에 K자형 소비패턴 돌아왔다"

      미국 대형 은행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K자형 소비패턴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K자형 소비는 부유층과 서민층 간의 소득 격차가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프레이저는 6일(현지시간) CNBC에 "상품과 서비스의 인플레이션이 많은 미국인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소비자 행동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이기도 하다. 그는 "K자형 소비를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유층은 소비를 계속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소비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중간 지대 없이 초고가나 저가 상품만 잘 팔리는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지난 몇 분기 동안 부유층 고객의 지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훨씬 더 신중한 저소득층 소비자를 보고 있다"고 했다. 프레이저는 "그들은 생활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따라서 일자리는 있지만 부채 상환 수준은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올해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기준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조만간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경제 상황이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는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부채, 자동차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대해 더 높은 이자율을 더 오래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프레이저는 "경기 연착륙은 어렵다"고 단언했다. 경제 연착륙이란 기준 금리

      2024.05.07 11:06

    • 美 4월 고용, 차갑게 식어…다시 고개 드는 금리인하

      미국 고용시장이 차갑게 식었다. 4월 신규 고용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추이보다 고용 지표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직후 나온 조사 결과여서다.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작년 10월(15만 개) 후 최저치다. 전월 기록인 31만5000개는 물론 골드만삭스 추정치(27만5000개)도 크게 밑돌았다. 올해 1월엔 35만 개를 웃돈 미국 노동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전문가 추정치(3.8%)보다 높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전망치(0.3%)를 밑돌았다.금융시장에선 Fed가 이르면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의 요건으로 지금까지 물가 목표 2%만을 내세우던 파월 의장이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고용시장 둔화를 추가했다는 점에서다.이날 고용 지표가 발표된 직후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이상 급락해 장중 한때 연 4.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역시 0.09%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 모두 1% 이상 뛰었다. 자산운용사 찰스슈와브 영국지사 상무인 리처드 플린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예상치 못한 경기 둔화로 Fed가 고금리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김세민 기자

      2024.05.04 01:16

    • 美 2030은 좋겠네…팬데믹 후 역대 최대폭 자산 증가

      팬데믹 이후 미국 2030세대의 자산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가치가 오른 데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의 가구별 자산이 2019년 4분기 17만4000달러(약 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25만9000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년 새 이들 가구의 자산이 49% 증가한 것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났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Fed가 집계한 가구별 자산 총액은 주식과 부동산, 은행예금 등에서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 대출 같은 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해당 기간의 인플레이션율을 조정해 산출했다. 세대별 자산 증가율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년 간 미국 70대 이상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15%로 밀레니얼 세대 다음으로 많았고 베이비붐 세대인 55~69세가 4%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40~54세의 자산은 7% 감소했다.미국진보센터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이 상승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치솟아 주택 자산 가치가 2만2000달러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증시 상승으로 주식과 펀드 자산 가치도 3만1000달러 늘었다고 집계했다. 미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과 유예로 인해 이들의 부채는 4년 간 5000달러 감소했다. 해당 기간에 미국 내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인 3%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점도 젊은층의 자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진보센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엔 젊은층의 자산은 크게 늘지 않았다. 최근 30년 간

      2024.04.30 06:43

    • 독일 4월 소비자물가 2.2%↑…물가 둔화세 일단 멈춤

      독일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거의 3년 만에 최저치인 2.2%로 떨어진 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췄다.지난달과 비교하면 0.5%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3%에서 이달 3.0%로 줄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기준 2.7% 가량 떨어진 데 이어 이달엔 1.2%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했다.식료품 가격은 0.5% 올랐지만 전체 물가상승률보다는 낮았다. 지난달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0.7%로 2015년 2월(-0.2%) 이후 9년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환산한 독일의 4월 물가상승률은 2.4%다.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두 달 연속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기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변동을 보일 것"이라며 "5월에는 물가상승률이 3% 안팎까지 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기업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몇 달간은 물가가 더 이상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29 22:06

    • "美 경제 침체 없다…대선 앞두고 오히려 상승" 고수의 전망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반박하는 월가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니어쇼어링(인접국에 공급망 구축) 등 호재가 미국 경제를 위축 국면에 빠지지 않게 할 것이란 분석이다.28일(현지시간) 호세 라스코 HSBC 미주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순환 역학의 관점에서 볼 때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미국 경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기술 디플레이션 및 헬스케어 혁신, 니어쇼어링, 재공업화 등이 금리 상승 영향을 완화하고 경제가 위축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상을 '넌센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기준 1.6%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2.4%)를 한참 밑돌았다. 하지만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3.7%로 전망치(3.4%)를 웃돌았다. 부진한 성장에 잡히지 않는 물가 지표가 맞물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라스코 CIO는 "금리 인상의 효과가 완전히 느껴지면 성장이 둔화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스코 CEO는 먼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효율을 높이고 노동 비용을 절감해 물가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모두가 기술 혁명에 대해 말하지만, 그에 따른 디플레이션에 말하지 않는다"며 "이는 Fed가 목표로 하는 물가 상승률인 2% 이하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헬스케어 혁신 역시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 비만치료제 등이 현재 헬스케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어서다.또한 미국을 포

      2024.04.29 13:14

    • "원자재값이 발목…내년까지 고금리"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세계은행(WB)의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 상승률이 낮아져야 하는데 높은 원자재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미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원자재 가격이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2%포인트 이상 낮췄으나 그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벽에 부딪혔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에도 각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집계하는 원자재가격지수는 올해 3%, 내년 4% 하락하는 데 그쳐 2015~2019년 평균보다 약 38%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중동 지역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에서 산유국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평균 102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0.76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0.99달러(1.12%) 오른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됐다. 길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쇼크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각국 정부가 해온 노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2024.04.26 18:38

    • 원자재 가격에 발목 잡혔다…세계은행 "내년까지 고금리 지속"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세계은행(WB)의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낮아져야 하는데 높은 원자재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미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원자재 가격이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2%P 이상 낮췄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벽에 부딪혔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에도 각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집계하는 원자재 가격 지수는 올해 3%, 내년 4% 하락하는 데 그쳐 2015~2019년 평균보다 약 38%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 요인이 약해힌 셈이다. 특히 세계은행은 중동 지역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에서 한 개 이상 국가와 분쟁이 하루 3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유가는 배럴당 평균 102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예측이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76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99달러(1.12%) 오른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됐다.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는 취약

      2024.04.26 16:56

    • 바닥 찍은 독일…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기업활동도 기지개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0.3%로 상향했다. 독일 민간 기업들의 기업활동 심리도 3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2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가 올해 점차 회복되고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민간 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경제가 0.3% 역성장하는 등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를 거뒀다. 이에 독일이 통일 이후 경기 침체에 빠졌던 때와 같이 또 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독일 정부는 지난 2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예측치를 0.2%로 내다봤지만, 가계 소비력과 산업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통화정책 완화 △임금·소득 상승 △노동시장 안정 △대외무역 증가 등을 전망치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독일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유지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예측했으나, 지난 1월 0.2%로 대폭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6일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가격 급등과 세계 무역 감소 등은 독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독일 경제가 에너지 집약 산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세와 고금리는 독일 국민들의 소비 지출에도 큰 부담을 줬다. 그러나 최근 가스와 전기 도매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면서 경기가 되

      2024.04.25 10:01

    • 美 증시 고점 찍었나…미국 연기금, 주식에서 돈 뺀다

      미국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고점을 찍자 차익 실현한 뒤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취지다. 연기금이 주식 시장을 떠나면서 미국 증시 약세론이 더 불붙는 모양새다. 美 연기금, 주식서 손 떼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대형 연기금들이 주식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주 정부와 지방 정부 기금 등이 주식에서 사모펀드, 회사채 등으로 투자금을 전환하는 '머니 무브'가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미국 최대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CalPERS·캘퍼스)은 250억달러 규모의 주식 투자금을 사모펀드(PEF)와 회사채로 전환할 계획이다. 캘퍼스는 지난 3월 포트폴리오 내 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42%에서 37%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캘퍼스는 사모펀드와 회사채 투자를 통해 향후 20년간 매년 7~8%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찰, 소방관 등을 위해 2600억 달러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뉴욕주 공동퇴직기금(NYSCRF)은 최근 포트폴리오(자산 배분)에서 주식의 비중을 47%에서 39%로 줄였다. 주식 시

      2024.04.19 15:31

    • 3개월 연속 추정치 웃돈 美 소비자물가…전년比 3.5%↑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이 잡힐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지표가 3개월 연속으로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추정치인 3.4%와 2월 CPI 상승률인 3.2%를 모두 웃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2월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인 3.7%보다 높았다. 2022년 6월 정점(전년 대비 9.1%)을 찍은 미국 CPI 상승률은 이후 꾸준히 둔화해 지난해 6월 3%대로 떨어졌다. 10월부터는 3%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3%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훌쩍 웃돌아 상반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0 21:37

    •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절반으로 '뚝'…연초와 달라진 월가

      미국 뉴욕 월가에서 최대 7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낙관론이 퍼졌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 들어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쉽게 둔화하지 않은 데다 각종 경제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서다. 올해 Fed가 금리를 두 번 인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월가에서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1.3%가량으로 내다봤다. 한 달 전 73%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추산한 선물시장의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도 4.75%를 기록했다. 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은 점도표상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인 4.6%보다 높았다. 이 선물 금리 전망치는 올해 초 4%를 밑돌았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는 설명이다.금리 인하 폭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런던증권거래소(LSEG)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 금리 인하 폭 전망치는 올해 초 1.5%포인트였다. 하지만 현재는 0.6%포인트까지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2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미국 월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관점이 달라진 배경엔 인플레이션이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2.8%를 기록했다. 근원 PCE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 지표다.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 변수로 활

      2024.04.09 10:06

    • '제조업 경기확장' 신호에…치솟은 美 10년물 금리

      미국 제조업 지표가 반등하자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급등한 연 4.32%를 기록했다. Fed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연 4.7%까지 올라섰다. 2주 만에 최고치다.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제조업 지표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48.1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월의 47.8보다 높았다.PMI지수가 17개월 만에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서자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한 달 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58%까지 내려왔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Fed 금리 결정을 예측하는 스와프 계약에 반영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미만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 확률(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엔화로 미국 국채를 산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엔화 가치와 미국 국채 가격이 동시에 올라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둘 다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2024.04.02 18:28

    • 치솟는 미국 국채 금리에…일학개미 '눈물'

      미국 제조업 지표가 '깜짝' 반등하자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급등한 4.32%를 기록했다. Fed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09%포인트 오른 4.7%까지 올라섰다. 2주만에 최고치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제조업 지표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미국 국채 금리를 끌여올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8.1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월의 47.8보다 높았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접어든 것이다. 이 지수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은 건 17개월 만이다. 지난달 29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졌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벳증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제조업 지표는 지난주의 파월 발언과 이어지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저녁 8시 10분 기준 105.04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시장에선 6월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8% 수준에 그친다. 한달 전만 해도 70%를 웃돌았는데 10%포인트 넘게 낮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Fed 금리

      2024.04.02 15:47

    • 작년 4분기 '깜짝 성장'했던 美, 확정치도 성장세 재확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4%로 최종 집계됐다.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전 분기 대비 연율 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3.3%)와 잠정치(3.2%)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경제성장률 3.4%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인 4.9%보다 둔화했지만 로이터통신 시장 추정치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미국의 '깜짝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8 21:48

    • "재창조가 필요하다"…中 경제 향한 IMF 총재의 비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경제에 대해 "재창조(reinvent)가 필요하다"고 직언했다. 부동산 위기로 인해 내수 경제가 침체하면서 경기침체 조짐이 커진 데 따른 제언이다. 중국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소비자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과거 효과를 봤던 정책에 의존할 건지, 아니면 새로운 고품질 성장 시대를 위해 스스로 재창조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과거에 머무르며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 경제를 유지하거나, 시장 개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으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중국 경제를 비판한 배경엔 경기 침체가 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급격한 노령화로 인해 장기 저성장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지난해와 같은 5%를 제시했다. 하지만 IMF는 4.6%를 제시했고,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모두 4.7%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년 전보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의견이다.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18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2023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 투자액은 300억 달러(약 44조 원)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1993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개정한 반간첩법(방첩법) 탓에 외국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게오

      2024.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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