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미국 통계, 얼치기 Fed 결정 [美증시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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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인하 횟수 확 줄어드나
![사진=AFP](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34.1.jpg)
![사진=AFP](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36.1.jpg)
반면 고용보고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해선 안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동시에 나오는 '슈퍼 수요일'인 12일(현지시간)을 앞두고 통계의 한계를 중심으로 주간 주요 일정과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업과 가계 통계의 괴리
![뻥튀기 미국 통계, 얼치기 Fed 결정 [美증시 주간전망]](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54.1.jpg)
전월대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4월 0.2%에서 0.4%로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9%에서 4.1%로 높아졌습니다. 예상치는 각각 0.3%, 3.9%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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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온도 차이가 발생할까요. 고용보고서의 집계방식 때문입니다.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 수와 임금 상승률은 기업 조사를 통해 산출합니다. 이에 비해 실업률은 가계조사에서 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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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조사에선 기본 단위를 일자리로 얘기하고, 가계조사는 고용이라고 부르는 건 나름 그 이유가 있습니다. 기업조사에선 투잡, 쓰리잡 뛰는 'N잡러'들이 포함됩니다. 가령 5월부터 주중 야간에 우버 기사로 일하고 주말엔 보고서 작성 아르바이트를 하게된 신규 직장인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사람은 기업조사에선 신규 취업자 1명으로 집계되는 게 아니라 3개의 신규 일자리로 잡힙니다. 사람 중심이 아니라 일자리 수 중심이란 얘기입니다.
반면 가계조사는 사람 중심입니다. 'N잡러'라도 1명의 신규고용으로 인식됩니다. 본질적으로 기업조사의 신규 일자리 통계가 가계조사의 신규고용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워싱턴과 뉴욕 같은 대도시엔 'N잡러'가 너무 많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고통을 이기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사람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가계조사에선 무급 휴직자나 농업 분야 종사자 등이 포함되고 기업조사엔 들어가지 않지만 그 수는 N잡러보다 적습니다.
13만개의 일자리 오차
![사진=AFP](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37.1.jpg)
대부분의 통계는 전체 모집단을 조사할 수 없어 샘플을 뽑아 조사합니다. 그러나 여론조사와 설문조사에선 표본을 통해 조사한 게 틀릴 수 있습니다. 바로 표본 오차 때문입니다. 오차와 대립되는 개념이 신뢰도입니다. 조사가 모집단을 제대로 반영할 확률입니다.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의 신뢰도는 90%입니다. 90%가 맞을 수 있고 10%는 틀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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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차를 시기상으로도 조절합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입니다. 보통 두 달에 걸쳐 합니다. 이번에도 3월과 4월의 신규 일자리 수는 이전 발표치보다 1만5000개 줄었습니다. 계절조정으로 인해 5월 신규 일자리 수도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CPI도 구조적 한계
![뻥튀기 미국 통계, 얼치기 Fed 결정 [美증시 주간전망]](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40.1.jpg)
CPI는 지역적으로 미국의 주요 75개 대도시만 포함합니다. 그것도 개인이 지출한 품목만 반영합니다. 이에 비해 미국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PCE는 미국 전역을 망라하고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정부가 개인을 대신해 구입하거나 지원한 상품이나 서비스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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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경우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사과 대신 배를 더 먹게 됩니다. 반면 PCE는 이런 대체재를 적극 반영합니다. 바스켓에 들어가는 주요 소비 품목을 분기마다 바꿔가면서 물가지수를 산정해서 그렇습니다.
![사진=AFP](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3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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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의 3대 관전포인트
![사진=AP](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39.1.jpg)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거나 좀 더 둔화한다면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줄고 그 시기는 뒤로 밀릴 공산이 커집니다.
이미 주요 IB 중 비둘기적 스탠스를 유지해온 씨티와 JP모건이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피벗 예상 시기를 7월에서 9월과 11월로 각각 늦췄습니다. 씨티는 연내 금리 인하 횟수도 4회에서 3회로 줄였습니다. JP모건은 3회에서 1회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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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파월의 기자회견입니다. 파월은 CPI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비둘기적 톤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습니다. 만약 매파적 톤으로 바뀌면 시장은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인플레와 같은 바이든 지지율
![사진=AFP](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6/01.36980438.1.jpg)
지난달 30일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지지율 격차는 더 줄었지만 가야할 길이 구만리입니다.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산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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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라스트 마일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느냐가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때보다 백악관에서도 12일의 CPI와 FOMC를 유심히 지켜볼 것입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