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테슬라 뺀 M7' 비중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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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브리지워터
1분기 소비재주 팔고
구글 등 빅테크 매입
"M7 거품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냐"
![레이 달리오 '테슬라 뺀 M7' 비중 늘렸다](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5/AA.36762684.1.jpg)
브리지워터는 애플을 2021년 매입했다가 같은 해 팔았는데, 이번 분기 184만2154주 다시 사들였다. 이는 3억1589만달러(약 4270억원) 규모다. 달리오는 지난 2월 링크트인에 올린 글을 통해 “M7은 거품이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닌 것으로 측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닷컴버블’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시스코와 현재 AI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교하며 “주가 궤적은 비슷하지만 현금 흐름 경로는 상당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스코의 2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달했던 반면 현재 엔비디아는 2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브리지워터는 1분기 포트폴리오에서 소비재 주식을 대거 정리했다. 최다 매도 종목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다. 154만4497주, 1억7954만달러(약 2420억원) 규모다. 핀둬둬는 전 세계에 진출한 저가 쇼핑 플랫폼 테무를 운영한다. 이 밖에 코카콜라 비중을 작년 말 2.64%에서 3월 말 1.95%로, 코스트코는 2.54%에서 1.98%로, 맥도날드는 2.25%에서 1.74%로 축소했다. 시스코시스템스(0.54%→0.03%)를 제외한 상위 5개 매도 종목이 모두 소비재였다.
포트폴리오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편입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주로 전체의 24.07%를 차지한다. 이어 필수소비재 23.48%, 헬스케어 17.75%, 임의소비재 14.04% 순이다. 정보기술(IT)과 통신도 각각 5.51%, 3.11%를 담고 있다. 1분기 브리지워터 주식 포트폴리오의 전체 가치는 전 분기보다 10.61% 늘어난 198억달러(약 26조8500억원)로 집계됐다.
김인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