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알루미늄 제련소 짓는 美…시장 들썩이나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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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알루미늄 제련소 짓는 美…시장 들썩이나 [원자재 포커스]](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3/01.36257788.1.png)
새 제련소의 친환경 전력 확보가 관건
미국에 45년 만에 알루미늄 제련소가 들어선다. 알루미늄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는 센추리 알루미늄(이하 센추리)의 친환경 저탄소 알루미늄 제련소 건설에 5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 부품, 풍력 발전 터빈 등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알루미늄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루미늄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사진=REUTERS](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3/ZA.35980577.1.jpg)
이는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와 펩시,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 알루미늄 소비업체들의 수입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400만t을 웃도는 알루미늄을 수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에 10%의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도입한 것은 장기적인 생산 하락세를 잠시 멈추게 했을 뿐"이라며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알루미늄 소비량이 많은 분야(전기자동차, 태양광·풍력 발전 부품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함에 따라 알루미늄 수입량은 더욱 늘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LSEG](https://koreacoinwiki.com/mir/photo/202403/01.36257813.1.png)
국제 알루미늄 연구소는 전 세계 알루미늄 사용량이 2022년 1억800만t에서 2050년엔 1억76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센추리는 "새 제련소가 완공되면 현재 미국의 1차 알루미늄 산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새 제련소가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은 알루미나에서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된다. 대규모 전력 소비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에너지부는 "센추리의 새 제련소는 최첨단 에너지 효율 설계와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통해 기존 제련소들의 평균 탄소배출량의 25%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