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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판 트럼프' 패라지, 5년 뒤 총리 노린다"

      총선 참패 보수당서 패라지 영입 목소리도독자 행보 노리지만 세력 확장 쉽지 않을 듯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60) 영국개혁당 대표가 이번 영국 총선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그가 향후 보수당의 위기를 부채질하면서 '2029년 집권' 플랜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의 총선 참패에 일조한 패라지 대표가 우파 정치 재편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반(反)이민 정책 등을 주장해온 극우 포퓰리즘 성향의 영국개혁당은 지난 4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의석을 확보하며, 원내정당으로 도약했다. 패라지 대표도 8번째 시도 만에 하원의원이 됐다. 영국개혁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5석에 불과하지만, 정당별 득표율은 14%에 달해 노동당(33.8%), 보수당(23.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보수당은 의석을 250석이나 잃으면서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다. 정치에서 물러나 있던 패라지 대표는 마지막 순간에 총선 출마를 결심했고, 그의 반이민 기조는 유럽연합(EU) 탈퇴 후 합법적 이민을 3배로 늘린 보수당의 약점을 건드렸다. WSJ은 "패라지에게 이번 투표는 영국 의회에서 교두보를 마련해 다음 단계 전략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것은 영국 정치의 우파를 장악하고 2029년에 열리는 다음 총선에서 총리가 되기 위한 '항의 캠페인'을 전문화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패라지의 소규모 '반군 정당'인 영국개혁당이 순항 중이며, 그를 영국 정치 우파의 미래와 국가 전반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심인물로 부상시

      2024.07.07 22:19
    • EU 압박 속 애플, 유럽서 에픽게임즈 앱마켓 허용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들의 독과점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나선 가운데, 애플이 유럽에서 게임 제작사 에픽게임즈의 앱 마켓을 허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에픽게임즈가 유럽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 마켓을 출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등을 제작한 에픽게임즈 2020년부터 앱스토어 운영과 관련해 애플과 법정 분쟁을 벌여왔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에서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싶지만, 애플이 이를 막으며 시장을 독점하려 한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1월 미국 법원은 앱스토어 밖의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는 애플의 행태가 경쟁을 제한한다고 판단, 에픽게임즈의 주장을 인정했다. 지난 달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앱스토어 규정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는 법으로, 지난 3월 전면 시행됐다. 애플도 게이트 키퍼로 지정돼 있다. DMA를 위반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오를 수 있다. 애플의 승인에 앞서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앱 마켓 출시 요청을 애플이 두 차례나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애플의 거부는 자의적이고 방해적이며 DMA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우려를 EU 집행위원회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07 21:40
    • 英블레어, 스타머에 '라떼는'…"이민 통제해 극우 도전 막아야"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지양, 중도주의도 조언 토니 블레어(71) 전 영국 총리가 자신을 이어 노동당으로 정권교체를 재현한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유럽과 영국에서 약진한 극우 세력에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 기고에서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이 지난 4일 총선에서 보수당을 타격했으나 노동당에도 도전이 된다면서 "이민을 통제할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의 극우 정치 세력이 이민자 유입에 대한 불만을 등에 업고 지지도를 높이는 만큼 이민 정책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충고한 것이다. 그러면서 총리 시절 자신의 '성공적 경험'을 소개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나는 총리에 있을 때 영국에 살 권리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신분증 체계가 최선의 해법이라고 생각했다. 세계가 디지털 ID(신분증)로 옮겨가는 가운데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노동당 정부 때인 2008년 외국인 신분증 발급을 의무화했고 2009년에는 영국인도 자율적으로 발급받도록 했으나 2010년 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가 출범한 이후 신분증 제도를 모두 폐기했다. 블레어 총리는 1997년 총선으로 보수당 정권을 교체하고 2007년까지 총리를 지내며 '제3의 길'을 추진했다. 이날 기고에서 역시 경제와 사회문화 측면에서 중도주의를 강조하면서 "(스타머) 정부는 '워키즘'(wokeism)에 대한 어떤 취약성이라도 있다면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키즘' 또는 '워크'는 진보 세력이 인종·성차별 문제에서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PC)을 추구한다고 비꼬는 말이다. 그는 또 "노동당은 언제나 그렇듯 (좌파에서) 중도좌파로 복귀함으로써 승리했다"며 "흔한 비판과

      2024.07.07 21:27
    • 하마스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답변 기다리고 있어"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새로운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는 "중재자들에게 우리의 답변을 전했고 이제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답변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4일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를 통해 새로운 휴전안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 휴전안에는 그동안 하마스가 고집해온 선제적인 영구 휴전 요구를 접고, 16일간 군인과 성인 남성 등 남은 인질 석방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하마스는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 철수 등에 대한 중재국의 보증과 함께 1차로 6주간의 영구 휴전 협상도 제안했다고 하마스 측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이 제안은 지난 5월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던 이스라엘의 '3단계 휴전안'에 대한 역제안이다. 하마스가 처음으로 선제적인 영구 휴전 요구를 접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중대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다.다만 하마스의 역제안을 두고 재개될 휴전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이집트 국영 매체인 알카히라TV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미국 협상단을 맞이할 것이며 하마스와도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이스라엘이 카타르와 논의하고 있다"며 "카타르는 며칠 내로 이스라엘의 답변을 받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협상 참여국들의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하마스가 최근 입장을 누그러뜨리긴 했으나 핵심 요구사항을 고수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

      2024.07.07 21:13
    • 3선 확실 고이케 도쿄지사…'간토학살 추도문 거부' 韓과 악연

      TV 앵커 인지도 발판 국회의원·장관 역임한 대표적 여성 정치인 7일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3선이 거의 확실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71) 지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이다. 그의 도쿄도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이번 선거전은 일찌감치 당선자가 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독자 후보를 내는 대신 과거 경쟁하기도 했던 고이케 지사를 이번 선거에서 지지한 이유도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이케 지사는 그러나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조선학교에 보조금도 계속 지급하지 않는 등 한국인·조인엔 비우호적이다. ◇ TV 앵커 출신 스타 여성 정치인…학력 위조 의혹도 고이케 지사는 TV 앵커로 이름을 알린 뒤 정치인으로 변신해 국회의원과 환경상, 방위상 등 각료를 두루 역임한 스타 여성 정치인이다. 1952년 일본 효고현 출신인 그는 아버지가 무역상으로 일하던 이집트로 유학길에 올랐다. 1976년 이집트 명문 카이로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학력 위조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됐다. 그는 1979년 민영 방송 보조 앵커로 방송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TV도쿄 메인 앵커로 활약하면서 유명해졌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치 무대에 데뷔해 1992년 참의원(상원) 비례 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고 이듬해 고향인 효고현에서 중의원(하원) 의원으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중의원 의원으로 환경상과 첫 여성 방위상을 지냈다. 2016년 7월 도쿄도 지사 선거에 자민당

      2024.07.07 21:05
    • 도쿄지사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도쿄도 개혁"(종합)

      NHK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 40%대…TV 앵커 출신 스타 여성 정치인 7일 일본 수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71) 현 지사의 3선 당선이 확실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HK 출구조사에선 고이케 현 지사의 예상 득표율은 40%를 넘으며 20%대 초·중반에 그친 렌호 전 참의원(상원) 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을 큰 표 차이로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 시작돼 8시 종료됐다. 대략적인 개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며 개표는 8일 새벽에 완료될 전망이다. 고이케 지사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자들을 만나 "3기째 도정의 리더를 맡게 돼 중책을 통감한다"면서 "도쿄도 개혁을 업그레이드해 도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겠다"며 사실상 당선 인사를 했다. 그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여권의 지지를 받았다. 집권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 여파 등으로 이번 선거에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했다. 고이케 지사는 또 연립 여당인 공명당 지원도 받았다. 렌호 후보는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 지원을 받아 이번 도지사 선거는 사실상 여야 맞대결로 치러졌다. 고이케 지사는 선거 공약으로 육아 가정 주택 임대료 경감, 무통분만 지원제 신설 등을 제시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선거가 고이케 도정 8년 성과와 저출산 대책에 대한 평가라고 분석했다. 야당의 지원을 받은 렌호 후보는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자민당과 자민당의 지원을 받는 고이케 지사를 비판하며 도의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도쿄

      2024.07.07 20:37
    • 휴전 앞두고 학교 폭격 최소 16명 사망

      이스라엘이 6일(현지시간) 수천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유엔 운영 학교를 폭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끄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가 공격받아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정부 공보실은 당시 학교에는 약 7천명이 대피하고 있었다며 사망자 대다수는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라고 주장했다.현지 당국은 부상자의 상당수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당시 미사일이 떨어진 학교에 있었다는 사마 아부 암샤라는 여성은 일부 아이들은 교실에서 쿠란을 읽고 있다가 죽었다고 말했다.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제노사이드(소수집단 말살) 전쟁의 일환으로 범죄자인 적이 저지른 새로운 학살이자 범죄"라고 비난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UNRWA 학교 지역의 구조물에서 활동하는 여러 테러범을 공격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미리 취했다고 밝혔다.UNRWA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 있는 UNRWA 시설의 절반 이상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중 피란처가 많았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AFP 통신에 "그 결과 이들 시설에 대피해있던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7 20:17
    • [속보] "日도쿄지사 선거서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NHK 출구조사]

      7일 일본 수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71) 현 지사의 3선 당선이 확실하다는 출구조사가 나왔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했다.NHK 출구조사 결과 고이케 현 지사의 예상 득표율은 40%를 넘으며 20%대 초반대에 그친 렌호 전 참의원(상원) 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을 큰 표 차이로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 시작돼 오후 8시 종료됐다.대략적인 개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표는 8일 새벽에 완료될 전망이다.TV 메인 앵커로 지명도를 높인 고이케 지사는 정계에 진출해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 의원,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 등을 거쳤다. 2016년 도쿄도 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로 도쿄지사가 됐으며 2020년 재선됐다.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 앞으로 4년 더 도쿄도를 이끌게 된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7 20:15
    • [2보] "도쿄지사 선거서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NHK 출구조사]

      NHK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 40%대…TV 앵커 출신 스타 여성 정치인 7일 일본 수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71) 현 지사의 3선 당선이 확실하다는 출구조사가 나왔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했다. NHK 출구조사 결과 고이케 현 지사의 예상 득표율은 40%를 넘으며 20%대 초반대에 그친 렌호 전 참의원(상원) 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을 큰 표 차이로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 시작돼 8시 종료됐다. 대략적인 개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며 개표는 8일 새벽에 완료될 전망이다. TV 메인 앵커로 지명도를 높인 고이케 지사는 정계에 진출해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 의원,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 등을 지냈다. 2016년 도쿄도 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로 도쿄지사가 됐으며 2020년 재선됐다. 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 앞으로 4년 더 도쿄도를 이끌게 된다. /연합뉴스

      2024.07.07 20:11
    • 하마스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답변 기다리는 중"

      개전 9개월 맞아 이스라엘 전역서 인질석방·정권퇴진 촉구 시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새로운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는 "중재자들에게 우리의 답변을 전했고 이제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답변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4일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를 통해 새로운 휴전안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 하마스는 휴전안에서 그동안 고집해온 선제적인 영구 휴전 요구를 접고, 16일간 군인과 성인 남성 등 남은 인질 석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는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 철수 등에 대한 중재국의 보증과 함께 1차로 6주간의 영구 휴전 협상도 제안했다고 하마스 측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이 제안은 지난 5월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던 이스라엘의 '3단계 휴전안'에 대한 역제안이었다. 하마스가 처음으로 선제적인 영구 휴전 요구를 접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중대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다. 하마스의 역제안을 두고 재개될 휴전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집트 국영 매체인 알카히라TV는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미국 협상단을 맞이할 것이며 하마스와도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이스라엘이 카타르와 논의하고 있다"며 "카타르는 며칠 내로 이스라엘의 답변을 받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제안한 휴전안과 관련,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협상 참여국들의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하마스가 최근

      2024.07.07 19:45
    • 'best' 아닌 'goodest' 사용?…논란의 바이든 인터뷰 진실은

      인지력 저하 논란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는 불분명한 단어를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용한 한 단어 때문에 백악관이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단어는 바이든 대통령이 "난 최고의 성과를 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최고'를 의미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goodest'다.해당 단어는 문법적으로 맞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이 '좋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good'의 최상급으로 이 단어를 구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good'의 최상급으로는 'best'를 써야 한다.물론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문법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goodest'라는 표현은 어색하게 들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콜린스 사전 온라인판은 'goodest'에 대해 "반드시 '최고'라는 의미보다는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은'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소개하고 있다.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이 뜻으로 해당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맥락상 자신이 의도한 의미를 전달하기가 어렵다.이에 백악관도 후속 조치에 나섰다. ABC방송이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oodest'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방송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녹취록의 해당 발언은 'goodest'에서 'good as'로 변경됐다.이와 함께 바이든 선거 캠프는 'goodest'라는 단어를 기사에서 언급한 NYT 소속 기자들에게도 기사 수정을 요청했다. 다만 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정확

      2024.07.07 19:39
    • 'best'가 아닌 'goodest'?…바이든, 방송 인터뷰 '실언' 논란

      문법 어긋나고 뜻도 안통한다는 지적백악관, 수습 나서…ABC방송, 녹취록 수정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지력 저하 논란으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는 불분명한 단어 사용으로 구설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용한 한 단어 때문에 백악관이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단어는 바이든 대통령이 "난 최고의 성과를 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최고'를 의미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goodest'다. 일단 이 단어는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좋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good'의 최상급으로 이 단어를 구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good'의 최상급으로는 'best'를 써야 한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문법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goodest'라는 표현은 어색하게 들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콜린스 사전 온라인판에서는 'goodest'에 대해 "반드시 '최고'라는 의미보다는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은'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문법에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한 것까지는 용인한다고 하더라도, 그 단어로는 자신의 의도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실수일 수도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지력 논란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도 후속 조치에 나섰다. ABC방송이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oodest'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방송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2024.07.07 19:16
    • 필리핀서 실종된 외국인 포함 2명 2주만에 숨진채 발견

      이스라엘·필리핀 국적 남녀…전직 경관 등 7명 '요주의 인물' 지목외국인 대상 납치·살해 잇따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납치·살인 사건이 빈발하는 필리핀에서 이스라엘인과 필리핀 국적의 남녀 2명이 실종신고 약 2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ABS-CB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 당국은 전날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의 한 채석장에 파묻힌 37세 이스라엘인 남성과 27세 필리핀인 여성의 시신을 찾았다. 이들의 가족은 옷차림과 소지품, 신체적 특징 등을 근거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경찰은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 제보자의 협조로 이들의 시신이 묻힌 곳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1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타를라크주와 인접한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의 숙소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이들의 SUV가 불에 탄 채 타를라크주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타를라크주 타를라크시의 20만5천㎡ 넓이 농지를 사들이는 거래와 관련해 부동산 중개인을 만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실종과 관련해 이 부동산 중개인, 앙헬레스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 등 7명을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고 수사 중이다. 지난달 하순에는 업무상 출장으로 필리핀에 온 중국인 1명과 중국계 미국인 1명이 납치, 살해됐다. 범인들은 이들의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몸값 300만 위안(약 5억7천만원)을 받고도 둘 다 살해했고 이들의 시신은 루손섬에서 발견됐다. 또 지난달 1일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경찰관 4명이 가담한 일당이 중국인 3명과 말레이시아인 1명 등 관광

      2024.07.07 19:11
    • 교황, '극우 우세' 佛 총선일에 "지금 민주주의 건강치 않아"

      "이념은 피리부는 사나이…쉬운 해결책에 속지 말아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에서 7일(현지시간) '이념적 유혹과 포퓰리스트'에 대해 경고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공교롭게 이날이 프랑스의 총선 2차 투표일이어서 교황이 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극우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동북부 트리에스테에서 설교하면서 "지금 세계의 민주주의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이념을 '하멜(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는 당신을 유혹하고 당신이 스스로를 부인하도록 이끈다"고 말했다. 독일 전래동화 '하멜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마을 아이들이 피리를 부는 남성에게 홀려 따라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교황은 "이념의 찌꺼기를 피하고 당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쉬운 해결책에 속는 대신 공공선에 열정을 쏟자"고 말했다. 또 "투표하러 가는 이들이 적어 걱정"이라며 "무관심은 민주주의의 암"이라고도 했다. AFP는 교황이 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가리키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날 프랑스 총선 2차 결선투표가 치러진다면서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여러 나라의 주교들이 포퓰리즘과 민족주의의 부상을 경고했다"고 해설했다. 이번 프랑스 조기 총선은 지난달 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진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의회를 해산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정당 국민연합(RN)과 연대 세력이 33.2%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4.07.07 18:43
    • 의사 출신 '비주류' 소수민족 표심 잡아

      지난 5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은 의사 출신의 온건 개혁파 정치인이다.1954년 이란 북서부 마하바드 지방에서 소수민족인 아제르바이잔계 아버지와 쿠르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군 제대 후 타브리즈의대에 입학했다. 1993년 이란의대에서 심장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타브리즈의대 총장이 돼 5년간 재임했다.이 경력을 바탕으로 1997년 온건·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2001∼2005년 보건장관을 지냈고 2006년 고향 인근의 타브리즈 지역구에 출마해 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5선을 했다.2009년 대선 후 벌어진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자 “사람들을 야생 동물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해 주목받았다. 2022년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일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 독립 조직을 꾸려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그러면서도 이란 체제의 핵심이자 보수 진영의 기반인 이란 혁명수비대에 일관되게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권력 서열 1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향해서도 공개적으로 충성을 표했다. AP통신은 “항상 변화를 추진하면서도 하메네이 체제에 급진적으로 도전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한경제 기자

      2024.07.07 18:26
    • 스타머 英총리, 1호 정책은 '수낵표 르완다 난민 이송' 폐기

      영국 총선에서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사진)가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르완다 난민 이송은 보수당 소속 리시 수낵 전 총리가 강력히 추진해온 불법 이민 대응책이다.6일(현지시간) 스타머 총리는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르완다 계획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완전히 끝났다”며 “이주민 유입 제지 효과가 없는 ‘속임수’를 계속 진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르완다 정책은 소형 보트로 입국한 난민의 1%도 되지 않는 인원을 추방할 뿐”이라며 “난민 억제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르완다 정책은 불법 이주민이 급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시 수낵 전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왔다.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 해협을 건너오는 망명 신청자를 영국에서 머무르게 하지 않고 르완다로 보내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입법 과정에서 인권 침해, 국제법 충돌 문제로 논란이 이어졌다.스타머 총리는 총선 유세 기간에 르완다 정책 폐기를 예고했다. 불법 이주민 방지는 물론이고 예산 투입 측면에서도 효과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새 정부는 불법 이민을 주요 과제로 삼으면서 국경안보부를 신설해 국경을 통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하지만 올해 상반기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에 유입된 이주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스타머 총리가 당장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약 6개월 동안 1만3195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입국했다. 지난 4년(2020~2023년)

      2024.07.07 18:26
    • [포토] 다시 돌아가는 파리

      유럽물랭루주 풍차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카바레 물랭루주 클럽 앞에서 댄서들이 캉캉을 추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물랭 루주 클럽의 트레이드마크인 풍차 조형물에서 떨어진 날개가 복구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AFP연합뉴스

      2024.07.07 18:23
    • 佛 하원 1당 예고된 강경우파 '동거 정부' 고심 커진 마크롱

      프랑스가 7일 하원 다수당과 차기 총리를 결정짓는 총선 2차 투표에 들어갔다. 강경 우파 국민연합(RN)은 1차 투표에서 득표율 33%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극우파 득세에 제동을 걸고자 한 조기 총선 전략이 오히려 자충수가 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역대 세 번째 ’동거 정부’ 구성을 앞두고 고심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RN과 연대 진영이 577석 중 170~250석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RN은 1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구성을 위해 필요한 과반인 289석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140~198석을,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연대인 앙상블은 115~162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됐다.RN은 이번 총선의 결선 투표 격인 2차 투표를 앞두고 지지율이 소폭 내려앉았다. RN이 최대 265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한 이전 여론조사 결과보다 최근 예상 의석수가 10석가량 줄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 이후 좌파와 여권 연대가 RN을 견제하기 위해 후보를 대거 사퇴시키는 전략으로 대응하면서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1차 투표 이후 2차 투표 후보 마감일인 2일까지 210명이 넘는 중도 및 좌파 후보가 기권했다고 전했다. 마티외 갈라르 입소스 연구원은 “범여권 연대와 좌파 진영에서 후보 200명 이상을 대거 사퇴시키며 반(反)RN 표를 통합하려고 한 전략이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이번 2차 투표는 프랑스 하원 의석수 577석 중 501석을 두고 겨룬다. 지난달 30일 1차 투표에서는 76개 선거구 당선자가 확정됐다.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득표율 50%를 넘지 못한 지역은 2차 투표를 치른

      2024.07.07 18:22
    • 현직 고이케 vs 추격자 렌호…女 정치인 격돌한 도쿄도지사 선거

      일본 수도 도쿄도를 이끌 새 지사를 뽑는 투표가 7일 진행됐다. 집권 자민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당 총재 임기 만료와 맞물려 오는 9월 20일 새 총재를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 역풍을 우려해 이번 도지사 선거에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3선에 도전하는 고이케 유리코 지사(왼쪽 사진)를 지원했다. 고이케 지사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원도 받고 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또 다른 야당인 공산당, 사회민주당은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을 지낸 렌호 후보(오른쪽)를 밀었다. 이에 따라 선거 구도가 사실상 여야 맞대결로 짜였다.고이케 지사는 선거 공약으로 육아 가정 주택 임대료 경감, 무통 분만 지원제 신설 등을 제시했다. 렌호 후보는 고이케 지사의 현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젊은 세대 실수령액 증가 등을 공언했다.이날 도쿄도 선거구 아홉 곳에서는 도의원 아홉 명을 뽑는 보궐선거도 치러졌다. 자민당은 여덟 곳에 후보를 추천했으며 여섯 곳에서는 자민당 후보와 주요 야당 후보가 싸우는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자민당 내에선 9월 20일 새 총재를 뽑는 선거를 치르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자민당 선거 규정에는 총재 임기 만료 전 10일 내 의원 투표를 하도록 명시돼 있다. 기시다 총리 임기가 9월 30일 끝나는 만큼 의원 투표는 9월 20∼29일에 진행돼야 한다.마이니치신문은 총재 선거 후 내각을 조직해야 하기 때문에 임시의회 일정 등을 고려해 조기에 선거를 치르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달 24일 유엔 총회가 시작되는 것도 선거를 일찍 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당내 유력 인사들은 주변에 출마

      2024.07.07 18:22
    • "하루 세끼에 1800원 쓴다"…中청년들 '보복 저축' 확산

      최근 중국 청년 사이에서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하는 ‘보복 저축’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팬데믹 이후 억눌린 소비 심리를 분출하며 월급보다 비싼 물건을 사던 ‘보복 소비’가 유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월 지출 5만원’ 같은 극단적인 저축 목표를 설정하는 중국 청년을 SNS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인정에서 식사하거나 쇼핑할 때 할인과 혜택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SNS에서 매일 예산과 지출을 공유하며 서로의 충동 구매를 막아주는 ‘저축 파트너’도 중국에서 인기다. 작년 한국에서 유행하던 ‘거지방’과 유사하다. 중국 SNS 샤오훙슈에서 ‘샤오자이자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26세 여성은 월 지출을 300위안(약 5만7000원)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하루 세끼를 9.5위안(약 1800원)에 해결하는 모습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CNBC는 보복 저축이 확산하는 이유로 중국 청년의 일자리 부족을 지적했다. 중국에서 16~24세 실업률은 지난 5월 14.2%로 평균 5%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 교육 컨설팅 기관 마이코스에 따르면 작년 중국 대졸자의 평균 월급은 6050위안(약 114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의 위안화 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지아 먀오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 조교수는 “청년이 소비를 거부하는 것은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이들은 일자리를 찾기 힘들거나 소득을 늘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아 돈을 아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

      2024.07.07 18:21
    • "하마스, 인질석방 후 이스라엘 공격 재개 안한다는 보장 요구"

      휴전협상 걸림돌로 부상"이스라엘, 공격재개 가능 '옵션' 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에 완화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합의 타결까지는 아직 난제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협상 참여국들의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하마스가 최근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렸지만, 협상의 주요 걸림돌이 돼온 핵심 요구사항을 고수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 휴전 요구를 접고 1차로 6주간 영구 휴전에 관해 협상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일간 군인과 그동안 풀려나지 못한 남성 인질들을 석방하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협상 참여국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과 잔류 인질 모두를 석방하는 데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협상을 계속 이어간다는 '국제적 보장'을 원하고 있다고 NYT에 전했다. 이스라엘이 일부 인질을 넘겨받은 뒤 협상을 이어가는 도중 공격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미국 등 중재국들이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를 우려해 많은 인질을 풀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협상팀은 하마스의 이같은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나아가 이스라엘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투를 재개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그러한 지렛대가 없으면 하마스는 협상을 질질 끌면서 선언되지 않은 사실상의 영구 휴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개월간 교착됐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최근 하마스의 수정 협상안에 이스

      2024.07.07 18:21
    • 이란 대통령 당선인, 최고지도자·경쟁후보와 회동

      "국민 욕구 제한 않을 것, 제재의 그림자 없애겠다" 이란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대선 결선에서 경쟁한 사이드 잘릴리 후보와 잇따라 만났다. 7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대선 결선투표 개표결과가 나온 이후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접견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란의 역량을 활용해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으며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며 "대화, 화합, 민족 화해를 촉진하는 데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바람을 제한하지 않겠다며 "이란에서 제재, 위협, 전쟁의 그림자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저녁 잘릴리 후보를 따로 만나 국정과 관련해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잘릴리 후보는 당선을 축하하며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이란 전국단위 선거를 감독하는 헌법수호위원회는 투개표 과정을 검증하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발급하고 취임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해 2위인 잘릴리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5일 결선에서는 54.8%를 얻어 대통령으로 최종 선출됐다. /연합뉴스

      2024.07.07 18:17
    • 나토 9∼11일 정상회의…美대선·유럽 극우돌풍 앞 결속 점검(종합)

      워싱턴서 우크라 지원 '안전장치' 합의 추진…▲"중국 문제도 논의"'바이든 사퇴론'에 관심 분산 우려…韓 등 AP4, 3년 연속 초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국이 9∼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례 정상회의를 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유럽 주요국에 몰아친 '극우 돌풍'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나토 동맹들의 결속을 점검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안팎의 정치적 사정 변경과 무관하게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기 위한 소위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선 회원국들이 연간 400억 유로(약 60조원) 수준의 군사지원를 유지하겠다는 '서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400억 유로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회원국들의 연간 군사지원 전체 규모다. 나토는 이 규모를 '최소 기준선'으로 정하고 회원국별 국내총생산(GDP)에 따라 군사지원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뒤 내년 연례 정상회의에서 전체적 지원 금액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러시아에 우호적인 헝가리는 이 계획에서 빠지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고, 헝가리를 제외한 31개국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구속력은 없어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개별 국가 차원에서 이미 발표하거나 계획 중인 내년도 군사지원 지출액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돈'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2024.07.07 18:09
    • 버핏의 비밀 보유 주식은…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가 경쟁 우위를 보유한 사업 모델 덕분에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선택을 받았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5월 처브 주식을 2600만 주, 약 67억달러어치 보유했다고 발표했다. 처브는 3월 말 기준으로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아홉 번째로 비중이 높은 주식이다. 벅셔해서웨이는 처브의 최대 단일 주주이기도 하다.벅셔해서웨이는 한동안 처브 주식 매입 사실을 비밀로 해왔다. 처브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해당 종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폭스비즈니스는 “버핏이 보험 관련 종목을 선호한다는 점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손해보험사인 게이코 지분도 보유 중이다.벅셔해서웨이는 처브가 ‘경제적 해자’를 갖추고 있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 해자란 해당 기업이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요소들을 성벽을 둘러싼 방어물 ‘해자’에 빗댄 표현으로 버핏의 중요 투자 원칙 중 하나다. 버핏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애플, 코카콜라 등이 경제적 해자를 갖췄다고 판단해 이들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버핏은 처브의 높은 수익성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처브의 1분기 투자 수익은 세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13억9000만달러였다. 조정 기준 순투자 수익은 23% 늘어난 1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처브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보험회사로 거듭났다는 점도 부각됐다. 처브는 사업 부문의 40%가 미국 이외 지역에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한경제 기자

      2024.07.07 18:05
    • 우기 맞은 네팔서 폭우…이틀새 11명 사망

      히말라야 산맥의 국가 네팔에서 몬순(우기)을 맞아 폭우가 쏟아지고 산사태와 홍수가 나 이틀 새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팔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외에 8명이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갔거나 산사태에 파묻혀 실종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또 현재 1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구조대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산사태로 막힌 도로들을 개통하는 등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네팔 남동부에서는 거의 매년 인접한 인도 비하르주에 홍수를 일으키는 코시강 강물이 불어 위험 수준을 이상이 된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당국은 강 주변 주민들에게 홍수에 대비할 것을 요청하고, 강 수위를 낮추려 코시강의 전체 수문 56개를 모두 개방했다.서부지역에 위치한 나라야니강 등 세 개의 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수도 카트만두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도로와 많은 주택이 침수됐다. 현지 매체들은 사람들이 물이 허리까지 찬 도로를 걸어가거나 주민들이 집에서 양동이로 물을 퍼내는 모습을 전했다.네팔에서는 올해 몬순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적어도 50명이 사망했다.보통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몬순 동안 네팔에서는 매년 수백명이 사망한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7 17:59
    • 대만 과학단지의 '그늘'…"지역 주민, 교통·부동산 고통"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등 첨단 기업이 있는 대만 과학단지의 '명암'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예산 보고에서 신규 과학단지의 개발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NSTC는 과학단지를 신규 개발할 경우 취업자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TSMC 본사가 있는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와 남부 타이난의 남부 과학단지가 매출 1조 대만달러(약 42조6천억원)의 기록을 세우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주차난, 부동산 가격 급등 등 많은 문제로 인해 지역 주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지자체가 외곽순환도로, 고가도로, 교통망 구축 등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부 과학단지에 근무하는 9만여명의 종사자가 출퇴근하는 시간대에는 평소 차량으로 25분 걸리는 거리가 2~3배 이상 소요된다. 이런 문제점들은 환한 등불 아래의 어둠과 같아 외부인들이 알지 못한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신주과학단지 인근의 한 이장은 과학단지 건설 당시 주변 도로 인프라의 건설 부족 탓에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과 오토바이, 차량이 뒤엉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진다고 전했다. 남부 과학단지와 인접한 지역의 한 이장은 협소한 도로와 주차장의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로 소방 및 구급차의 긴급 출동에도 문제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과학단지 취업자의 증가로 신주 지역의 단

      2024.07.07 17:58
    • "미국과 관계회복·핵 합의 복원"…중동 긴장 완화 예고

      이란의 온건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란 희망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정권의 강경 이슬람 원리주의 노선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투표로 표출됐기 때문이다. 이슬람 공화국 이란의 최고 권력자 알리 하메네이 최고종교지도자(아야톨라) 역시 국민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대이란 강경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변화의 희망 표출”영국 BBC방송은 6일(현지시간) 테헤란 시민이 거리에 나와 춤추는 지역 뉴스 채널 영상과 함께 “페제시키안 당선인이 이란의 ‘세계로부터의 고립’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해 파문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2차 선거 전까진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결집으로 페제시키안의 당선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무력감에 빠진 이란 시민 상당수가 투표를 거부해 1차 투표 참여율은 40%에도 못 미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차 선거에선 투표율이 49.8%로 높아진 것은 이란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제난에 따른 정부에 대한 불만도 작용했다. 2018년 미국이 이란과 거래한 상대방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해 경제 제재를 복원한 이후 매년 30~40% 인플레이션에 시달렸고, 달러화 대비 리알화 가치(시장 환율 기준)도 6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이란의 집권 세력이 내부적 변화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022년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등 국민 불만이 높기

      2024.07.07 17:45
    • [단독] 싱하이밍과 나란히 퇴장…韓·中, 새 외교노선 그린다

      교체되는 정재호 주중대사(사진)는 그간 윤석열 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혀 왔다. “지난 10여년간 우리 정부가 중국을 두려워하는 ‘공중증’ 상태는 매우 악화했다”고 한 발언이 대표적이다. 주중대사 지명 전인 2021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친 입’으로 악명을 떨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함께 악화한 한·중 관계를 보여주는 인물로 거론되는 이유다.싱 대사는 4년 반 동안 주한대사로 일하면서 중국의 ‘전랑(늑대전사) 외교’ 노선에 따라 한국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거침없는 언사를 쏟아냈다. 2021년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는 우리의 주권적 영역”이라고 언급하자, 싱 대사는 신문 기고를 통해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과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해쳤다’고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며 대선 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작년 6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말해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싱 대사를 ‘접견 제한’ 대상으로 지정해 지난 1년간 교류를 차단했고, 중국 정부도 맞불 성격으로 정 대사를 상대하지 않았다.정 대사와 싱 대사가 비슷한 시기에 교체되면서 한·중 관계 개선 흐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예정인 만큼 양국이 분위기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

      2024.07.07 17:44
    • [단독] 정재호 주중 대사, 다음달 교체된다

      정재호 주중 대사가 다음달 교체된다. 2022년 8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중 대사로 임명된 지 2년 만이다.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 대사는 다음달 자진 사퇴 형식으로 대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사퇴 후 서울대 교수로 복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정 대사 후임으로 외교관 출신이 아니라 중국 전문가를 내정해 중국 측 의사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대사는 대사관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 등으로 교체설이 제기돼 왔다. 특히 대중 강경론자로 분류돼 중국 정부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정 대사 교체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교감 속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임과 맞물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재국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거친 입’으로 유명한 싱 대사와 대중 강경파인 정 대사가 잇달아 물러나면서 한·중 관계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전직 외교부 관료는 “정 대사와 싱 대사가 사실상 동시에 교체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 정부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소통 창구를 정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싱하이밍과 나란히 퇴장…韓·中, 새 외교노선 그린다대중 강경론·전랑외교 퇴조…관계 개선 흐름 가시화할 듯교체되는 정재호 주중대사(사진)는 그간 윤석열 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혀 왔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정부가 중국을 두려워하는 ‘공중증’ 상태는 매우 악화했다”고 한 발언이 대표적이다. 주중대사 지명 전인 2021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한 것

      2024.07.07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