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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최고의 개고기 식당 가봐"…한국 조롱한 美 대선후보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때아닌 '개고기 논란'에 휩싸였다.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지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한 여성과 함께 통째로 구운 동물을 들고 뜯어 먹으려는 듯한 모습을 취한 사진을 친구에게 전송했다. 해당 사진은 2010년 촬영된 것이라고 배니티 페어는 덧붙였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는 대다수 가족의 반대에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 여론 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아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친구에게 한국에서 식용 개를 판매하는 최고의 식당을 알고 있다면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한다. 이 기사와 관련해 케네디 주니어는 "해당 사진은 파타고니아에서 염소 구이로 찍은 사진"이라고 공개 해명했다.그러나 문자를 받은 지인은 "케네디가 사진과 함께 서울의 최고 개고기 식당에 가볼 것을 권유하며, 염소가 아니라 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떤 경우든 기괴한 일"이라고 반박했다.배니티 페어는 "사진의 의도 자체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이는 케네디 후보의 개념 없고 판단력이 부족한 성품을 드러내는 일화"라면서 "그는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생각을 드러냈으며, 자신과 가족들의 명성을 위태롭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케네디 주니어는 과거 뇌에서 죽은 기생충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을 토대로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 상실에 시달렸으며, 뇌 스캔

      2024.07.05 09:58
    • 할리우드서도 후보 교체론 확산…디즈니 상속녀 "정치헌금 중단"

      "후보 교체시까지 지원 멈출 것…해리스 부통령 출마하면 대선 승리"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할리우드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CNBC는 4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창업주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가 대선 후보를 교체할 때까지 민주당에 대한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비게일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바이든에 대한 존경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라며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위해 공헌했지만, 이번 대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올해 대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비게일은 디즈니사를 공동 창립한 월트 디즈니 형제 중 로이 O. 디즈니의 손녀다. 애비게일은 디즈니사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그의 선친 로이 E. 디즈니는 2003년까지 디즈니사 이사회의 일원이었다. 오랫동안 민주당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온 애비게일은 빈부격차와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또한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와 '왓치맨'에 참여한 유명 각본가 데이먼 린델로프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바이든 대통령이 교체될 때까지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자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린델로프는 정치자금 기부 중단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비유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교체를 해도 판세를 뒤엎기 힘들다는 주장에 대해선 "야구에서 9회말에 4점이 뒤진 상태에서 역전할 수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2024.07.05 09:55
    • '파편 맞을라'…中, 러 위성 폭발에 6시간 걸쳐 우주정거장 정비

      지난달 26일 러 위성 폭발로 100여개 파편 생성…美, ISS 우주비행사 대피시켜 지난달 러시아 지구 관측 위성 'RESURS-P1'이 폭발하며 100여개의 파편을 만들어내자 중국이 이에 대응해 자국 우주정거장 정비 작업을 펼쳤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 비행사 2명은 지난 3일 밤 12시께(한국시간)부터 6시간 반에 걸쳐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우주파편 보호장치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관계자는 중국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우주유영의 주된 목적은 우주파편 충돌 가능성이 야기할 위험을 완화하고자 우주정거장 외벽 케이블과 파이프라인에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던 'RESURS-P1'이 폭발하면서 100여개의 파편을 만들어냈다고 미국 우주사령부가 밝혔다. 러시아가 2022년 임무 종료를 선언한 해당 위성은 이후 서서히 고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해당 위성의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으며, 미 우주사령부는 파편이 다른 위성에 즉각적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앞서 전했다. 다만 해당 폭발 직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인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한 미국 우주비행사 6명에게 '안전 피난처'로 1시간가량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미 당국의 해당 조치가 중국이 톈궁에 추가로 보호 조치를 하도록 영향을 끼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 4월 25일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우고 발사된 선저우 18호는 다음날 톈궁과 도킹에 성공했다. 해당 우주비행사들은 톈궁에서 6개월가량

      2024.07.05 09:53
    • 한국 참여 '인공태양' ITER 지연…2033년 이후 완공

      닛케이 "한국 부품서 설계와 오차"…총사업비 증가 예상 프랑스에서 건설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완공 일정이 애초 2025년에서 최소 2033년 이후로 늦춰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TER 기구의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에 의한 부품 납기 지연과 일부 부품의 결함 등으로 인한 공기 지연에 대해 설명했다. 각국이 제조한 부품을 프랑스에서 조립하는 다자간 협력 방식의 복잡성도 지연 배경의 하나로 꼽혔다. 닛케이는 "최근 확인된 문제 중 하나로는 핵융합을 일으키는 중심부인 진공용기가 있으며, 진공용기 바깥에 부착되는 열 차폐판 냉각용 배관에 균열이 발견됐다고 한다"며 "부품 제조를 맡은 한국측이 납품한 시점에서 설계와 오차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정 지연에 따라 사업비의 증가도 예상된다. 닛케이는 "한 프랑스 신문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약 250억 유로(약 37조3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종전 예상치보다 50억 유로 늘어난 수준"이라고 전했다. ITER는 '땅 위의 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고자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일본,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실험로다. 1985년 구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총서기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내놓았던 제안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종전 일정으로는 2025년 완공해 운전을 개시한 뒤 2040년까지 실험할 계획이었다. /연합뉴스

      2024.07.05 09:38
    • 휴전협상 와중에…이스라엘, 서안정착촌 주택 5천300채 건설승인

      새 정착촌 위한 전초기지 3곳도 승인…서안 긴장 한층 높아질 듯정착촌 반대 단체 "돌이킬 수 없는 해악, 모두의 안보 훼손"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신규 주택 5천295채를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정착촌 건설 반대 단체인 피스 나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정착촌 담당 위원회는 기존 정착촌에 주택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계획과 더불어 인근 3개 지역에 '아웃포스트'(outpost·전초기지)를 세우는 방안도 승인했다. 아웃포스트는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서안지구에서 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판잣집, 컨테이너 등을 세워놓은 구역을 뜻한다. 전날 피스 나우는 이스라엘이 서안 일대 땅 2천965에이커(약 12㎢)를 국유화했다고 전했는데, 이 역시 정착촌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이 승인한 정착촌 확대 계획으로 가자전쟁 발발 후 폭력 사태가 급증한 서안에서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주도로 팔레스타인의 제한적 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하며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한 뒤 정착촌을 건설해 유대인들을 이주시켜왔다. 현재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은 약 49만명에 달한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300만명가량이다. 피스 나우는 이번 정착촌 강화 승인은 "서안지구에서 일어나는 영토병합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단체는 "우리 정부는 서안지구 점령지에서 게임 규칙을 계속 변경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해악을 초래하고 있다"

      2024.07.05 09:36
    • 이주민 보트 전복…89명 사망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인근 해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이주민 보트가 전복되면서 약 9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1일 모리타니 남서부 도시 은디아고에서 약 4km 떨어진 대서양 해역에서 이주민 170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됐다.해당 사고로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72명은 실종된 상태다. 5세 여아를 비롯한 9명은 구조됐다고 모리타니 해안경비대가 밝혔다.보트에 탄 이주민 대부분은 세네갈, 감비아 등 아프리카 국적으로 전해졌다.아프리카 이주민들은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등을 통해 유럽 입국을 시도한다.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 수는 3만9천91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이주민 수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이번 사고는 역시 보트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견디지 못해 전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09:26
    • 14년만의 노동당 정부, 대내외 정책 손본다…재정·美대선 변수

      '보수당 간판' 르완다 정책 폐기, 수술대에…'부자증세' 꺼낼지 주목 '약체' 안보공약 강화, EU와의 관계 업그레이드…공공의료·교육개선도 천명 4일(현지시간) 영국 총선에서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압승, 14년 만에 노동당 정부가 탄생하게 되면서 영국의 대내외 정책 노선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선거 기간 중도화 전략을 통해 확장성을 추구해온 노동당은 지난 보수당 정부와 마찬가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핵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일부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으며 국경을 단속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리시 수낵 보수당 정부의 간판 정책이었던 난민 관련 '르완다 정책'에 대한 폐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표심을 의식해 선거기간 구체적 언급을 아끼며 모호성을 유지해온 증세 카드도 본격 뽑아들지 주목된다. 그러면서도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 청정에너지 공기업 신설, 공공 서비스 강화 등 보수당과 다른 정책 노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정 압박으로 공공 부문 개선이 쉽지 않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있어 대내외 환경이 만만치는 않다는 지적이다. ◇ 주택건설·공공부문 개선 박차…문제는 재원, '증세' 관측 노동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집권하게 된 만큼 비난 여론이 집중된 경제성장 촉진과 공공서비스 부문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당은 공약 맨 윗부분에 '경제적 안정'을 내걸었다. 또한 주택 부족 해결을 위해 5년 내 150만 채 건설을 약속, 이를 위한 도시계획 변경에도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진료 예약 매주 4만건 추가를 통한 대

      2024.07.05 09:25
    • 10분간 58개 '꿀꺽'…20대 男, 美 핫도그 먹기 대회서 우승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국제 대회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이날 뉴욕에서 열린 ‘네이선스 국제 핫도그 먹기대회’에서 시카고에 거주하는 패트릭 버톨레티(26)가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버톨레티가 이번 대회에서 주어진 10분간 집어삼킨 핫도그는 무려 58개에 달았다고 NYT는 전했다.미국의 소시지 회사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1972년부터 매년 독립기념일마다 뉴욕의 유원지 코니아일랜드에서 개최됐다.특히 이번 대회는 유명 ‘푸드파이터’로 불리는 조이 체스트넛(40)이 주최 측과의 불화로 불참하면서 주목받았다. 체스트넛은 2007년 첫 우승을 거머쥔 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총 16회나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다.다년간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그는 ‘대회의 상징’으로 불렸다고 외신 매체들은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달 채식(비건) 핫도그를 만드는 한 업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주최사와 갈등을 빚었고 주최 측은 대회 규정을 들어 그의 출전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여성부 대회에서는 핫도그 51개를 먹은 미키 수도가 여자 신기록을 경신하며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09:20
    • 모리타니 해역서 유럽 향하던 이주민 보트 전복…89명 사망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인근 해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이주민 보트가 전복되면서 약 9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모리타니 남서부 도시 은디아고에서 약 4km 떨어진 대서양 해역에서 이주민 170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72명은 실종된 상태다. 5세 여아를 비롯한 9명은 구조됐다고 모리타니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보트에 탄 이주민 대부분은 세네갈, 감비아 등 아프리카 국적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이주민들은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등을 통해 유럽 입국을 시도한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 수는 3만9천91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이주민 수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올해도 지난 달 15일 기준 약 1만9천 명이 카나리아 제도를 통한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서양 항로는 해류가 강하지만 이주민들은 주로 '피로그'(pirogue)로 불리는 긴 나무 보트를 이용하고 승선 인원 초과 상태로 항해하기 때문에 사고에 취약하다. 이번 사고 역시 보트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견디지 못해 전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자선단체인 카미난도 프론테라스는 올해 5월까지 보트로 스페인에 입국하려던 이주민 중 5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05 09:19
    • "애플, 자사 기기에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탑재 9월 발표"

      블룸버그통신 전문 기자 밝혀…지난달엔 오픈AI와 협력 공개 애플이 오는 9월 자사 기기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최근 자신의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먼 기자는 애플이 9월 연례 최신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6 및 새 운영체제 iOS18과 함께 구글과의 파트너십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폰 등 자사의 모든 기기에 최신 생성형 AI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시리는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10여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더 똑똑한' 대화형 AI 비서로 업그레이드된다. 애플은 오픈AI의 챗GPT 외에도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를 탑재하기 위해 이들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WWDC에서 "챗GPT는 우리 옵션 중 하나"라며 "제미나이와 같은 다른 모델 접목도 기대할 수 있다"고 구글과 협력 방안을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거먼 기자는 또 애플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AI 모델 라마도 옵션으로 제공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애플은 "오픈AI, 구

      2024.07.05 09:03
    • "우크라 다녀온 헝가리 총리, 러 방문해 푸틴과 회담 예정"

      일부 외신 보도…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려 표명 친(親)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자유유럽방송,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해 4일 전했다. 러시아 통신사들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번 방문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5일 "바쁜 일정"이 있다면서 그 일정에 대해서는 크렘린궁이 추후 기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확정되면 2022년 4월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 이후 처음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이 러시아를 찾게 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EU 어느 회원국 정상보다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이 이뤄지면 푸틴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만나게 된다. 오르반 총리는 2022년 러시아를 방문하긴 했으나 당시에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헝가리는 이달부터 하반기 EU의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다. EU 각 회원국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돌아가면서 6개월씩 맡는 순회 의장국은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고 회원국 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EU의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EU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오르반 총리는 지

      2024.07.05 09:00
    • "테슬라 폭락할 줄 알았는데"…이틀새 5조원 날렸다 '비명'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공매도 세력이 5조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4일(현지시간) CNBC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3일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약 35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 4월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가 최근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2일 248.42달러에서 지난 4월 장중 138.8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 8.5% 급감한 38만6801대의 1분기 인도량이 시장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다. 그러나 테슬라가 지난 2일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인도량을 발표한 뒤 주가는 급등했다. 테슬라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44만3956대로 집계됐다. 전기보다 둔화 폭이 감소했고 월가 예상치인 43만801대도 웃돌았다. 발표 후 이틀간 주가는 17% 오르며 연초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자율주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옵티머스'(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 아직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심지어 빌 게이츠도 마찬가지"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테슬라의 주식을 공매도해 머스크 CEO와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CNBC는 "이번 보고서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우려했던 것보다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도 "회사 실적에 대한 전망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뉴욕타임스(NYT)와 미 인터

      2024.07.05 08:59
    • "나토, 워싱턴 정상회의 때 아태 4개국과 협력 공동문서"

      닛케이 "협력 관계 명기…사이버 공격·가짜 정보 등 공동 대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9∼11일 여는 정상회의에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4개 파트너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첫 공동 문서를 만들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이들 인도태평양 4개국과의 협력 틀을 명확히 하면서 IP4라는 명칭을 이들 4개국에 새롭게 부여하고 공동 문서에 IP4와의 협력 관계를 명기할 전망이다. 그동안 NATO에서는 이들 4개국을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으로 불러왔다. 나토는 공동 문서 채택을 통해 사이버 공격이나 가짜 정보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이는 군사동맹인 나토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 틀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은 나토 가맹국은 아니지만 파트너국으로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4개국 정상의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8:42
    • 블랙핑크 '리사' 아니야?…태국 시장 '치킨 파는 소녀' 정체

      그룹 블랙핑크 리사를 닮은 10대 소녀가 태국은 물론 해외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태국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킹 스트릿 푸드(KiNG Street Food)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블랙핑크 리사의 쌍둥이"라며 사뭇쁘라칸의 17세 소녀 쿨티다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다수 게재했다.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쿨티다는 태국 북부 피칫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고, 방학을 맞아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장에 나왔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리사 닮은꼴'로 소개되면서 태국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주목받게 됐다. 쿨티나가 소개된 틱톡 영상은 1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다들 리사와 흡사한 외모에 놀라움을 보였다.쏟아지는 관심에 쿨티다는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이 있고 학교에서도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존경하는 가수, 블랙핑크 리사를 닮게 돼 기쁘고 설렌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연예계 진출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쿨티다가 닮았다는 반응을 얻는 리사는 태국 북동부 부리람 지역 출신이다.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리사 역시 태국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특히 다른 태국 출신 K팝 멤버들과 달리 태국의 상류층인 '하이쏘'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지지받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08:13
    • 물가급등·공공의료 붕괴…"英 보수당 '무능 리더십'에 총선 참패"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이 제1야당인 노동당 압승, 집권보수당 참패에 따른 14년 만의 정권교체로 귀결된 데는 보수당 정권 14년간 삶의 질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여기는 민심이 자리 잡고 있다.AP통신은 이날 출구조사 직후 “보수당에 대한 분노 속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노동당 압승이 예고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유럽연합(EU)과 오랜 협상을 거치며 혼란을 겪었다.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급등했고 재정 압박 속에 공공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떨어졌다. 이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5월 말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영국의 현재 상태가 2010년보다 나쁘다”고 답한 데서도 입증된다.민심 이반에 따른 보수당 심판론이 일찌감치 확산한 가운데 리시 수낵 총리가 지난 5월 22일 7월4일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정치적 도박'은 끝내 실패로 끝났다. ‘무능한 리더십’에 민심 폭발유고브의 5월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2010년 이후 보수당 정부가 해온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찍은 응답자의 경우에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47%에 달했다.세라 B 호볼트 런던정경대 교수는 최근 외신기자협회 브리핑에서 “물가급등, 생활비 위기, 미미한 브렉시트 혜택 등 일련의 ‘능력 쇼크’(competence shock)로 보수당이 노동당에 대해 가졌던 우위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특히 서민층이 최근 몇년간 가장 큰 문제로 호소한 것은 생활물가 급등이다. 2022년 10월 물가 상승률이 연 11.1%에 이르렀고

      2024.07.05 08:13
    • "누구도 못 몰아내"…바이든 후보 사퇴론 진화 '48시간 총력전'(종합)

      인터뷰서 "3년 반 업적 봐달라"…독립기념일 행사서도 "아무 데도 안 간다"민주 내부, 바이든 사퇴 대비해 부통령 해리스 후보 옹립 움직임 "내가 민주당 대선 후보다. 누구도 나를 몰아낼 수 없다.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첫 대선 후보 TV토론 '졸전' 이후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취 문제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 전했다는 단호한 메시지다.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향후 48시간이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결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고령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고 지지자들을 안심시켜야 향후 레이스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녹음된 흑인 방송과 라디오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거듭 "(첫 TV 토론 당일) 좋지 않은 저녁을 보냈다"면서 "실수를 했다. 이것은 90분짜리 토론이었다. 내가 지난 3년 반 동안 한 일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차기 대통령이 최소한 2명 이상의 대법관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막대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약 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하며 사실상 자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핵심층으로부터 제기되는 심각한 동요와 우려에도 일단 완주 의지를 강력히 내세우고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을 인

      2024.07.05 08:12
    • "중국에 공격 당했나"…오픈AI, 사내 메신저 해킹에 '쉬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의 AI 기술 설계 정보 탈취에도 경영진은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빅테크 업체들의 보안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초 한 해커가 사내 메신저에서 AI 기술 설계도에 대한 세부 정보를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해커는 오픈AI 직원들이 자사의 최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에 접속해 세부 정보를 빼냈다. 다만 오픈AI의 AI 구축 시스템에는 접속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유의 사태에도 오픈AI 경영진은 해킹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고객사에 대한 정보를 도난당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통상 테크 업체가 해킹을 당할 경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오픈AI는 해커가 외국 정부와는 관계가 없다는 판단에 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 등 수사 기관에도 알리지 않았다. NYT는 “해당 사건은 오픈AI 내부에서 중국 등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AI 기술을 훔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오픈AI가 보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회사 내부 균열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오픈AI의 보안 문제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오폴드 아센브레너 전 오픈AI 안전팀 연구원은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오픈AI의 보안이 외국의 해커가 회사에 침투할 경우 주요 비밀 탈취를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회사에도 중국 정부 등으로부

      2024.07.05 08:02
    • '총리 예약' 영국 노동당 대표 "변화된 노동당 신뢰 감사"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는 4일(현지시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자당이 압승해 1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캠페인을 벌인 모든 분께, 우리에게 투표하고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는 차기 총리가 된다. /연합뉴스

      2024.07.05 07:38
    • 고물가·공공의료 악화에 英 민심 폭발…"'무능한 보수' 심판"

      노동당, 14년만 압도적 정권 교체…"보수당, 능력 쇼크로 우위 사라져" 국내외 혼란 속 리더십 해결력 부재·잦은 총리 교체생활물가 급등·공공서비스 악화·이민 급증에 불만 쌓여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이 제1야당인 노동당 압승, 집권보수당 참패에 따른 14년만의 정권교체로 귀결된 데는 지난 보수당 정권 14년간 삶의 질이 급락했다고 여기는 지치고 분노한 민심이 자리 잡고 있다. AP통신은 출구조사 직후 "보수당에 대한 분노 속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노동당 압승이 예고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유럽연합(EU)과 오랜 협상을 거치며 혼란을 겪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급등했고 재정 압박 속에 공공서비스는 악화했으며 이주민은 사상 최다로 급증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5월 말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영국의 현재 상태가 2010년보다 나쁘다고 답했다. 상태가 14년 만에 악화했다고 보는 분야도 광범위했는데 생계비용(85%), 공공의료인 국민보건서비스(NHS·84%), 이민 제도(78%), 경제(78%), 주거(72%), 치안(71%)이 나빠졌다는 여론이 특히 거셌다. 민심 이반에 따른 보수당 심판론이 일찌감치 확산한 가운데 리시 수낵 총리가 지난 5월 22일 7월4일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극적 반전은 없었고 수낵 총리의 '정치적 도박'은 실패로 끝났다. ◇ 국내외 정세 혼란 속 '무능한 리더십'에 실망 쌓여 유럽 재정위기, 극우 포퓰리즘 발호, 선진국으로의 이주민 급증을 거치며 유럽연합(EU) 회의론이 대두하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 정부는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

      2024.07.05 07:32
    • "외국인 없이 안 돼"…반 년 만에 결국 두손 든 포르투갈 [이슈+]

      포르투갈 정부가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반년만에 다시 도입한다. 고급 인력 공급 부족을 해소해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호아킴 사르멘토 포르투갈 재무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한 60개 경제 활성화 정책 중 하나인 세금 감면 혜택 부활에 대해 "성장에 필요한 고도로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2009년부터 자국에 183일 이상 거주하거나 포르투갈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외국인이 교수, 건축가,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할 경우 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특별세제를 시행했다. 내국인 소득세 최고세율 48%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세율이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의 안토니오 코스타 전 총리는 "재정적으로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올해 이 정책을 폐기했다. 2022년 특별세제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7만4000명 이상으로, 15억유로(2조2400억원) 규모의 세수가 감소했다. 부유한 외국인들이 포르투갈에 밀려들면서 발생한 집값 폭등도 폐기의 원인 중 하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포르투갈 집값은 전년 대비 157% 상승했다. 중도우파 성향의 루이스 몬테네그로 총리가 지난 3월 집권하며 상황은 다시 바뀌었다.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몬테네그로 총리는 낮은 생산성과 고급 인력 부족이라는 자국의 고질병을 고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FT는 엔지니어·연구원·관리자 등 고급 인력을 유치하려는 대기업들은 세제 혜택의 복원을 환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스탯에 따르면 2022년 포르투갈의 노동생산성

      2024.07.05 07:29
    • "독재자" vs "고도 무능"…바이든-트럼프, 독립기념일 '공방'

      SNS에 상대 비판·조롱 글…트럼프, '대타설' 해리스 부통령도 '견제' 미국 백악관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7월4일을 기념하며, 나는 지금의 나라를 있게 한 중추인 수많은 군인들에게 감사한다"며 "그들의 복무는 민주주의란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세대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날 엑스에 올린 다른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를 뒤집으려 시도하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길 원하며, 선거에서 이기면 보복과 응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가 임명한 대법원은 그에게 그런 일을 함에 있어 사실상 무제한의 면책 특권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보수 대법관 3명 임명으로 6대3의 확고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이 지난 1일 대통령의 공적 행위는 퇴임 후에도 형사상 면책 특권을 적용받는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일을 상기시킨 글이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고도로 무능한 '대통령'을 포함한 모두에게 7월4일을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정적을 잡기 위해 검사들을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TV토론에서 개처럼 숨이 막혔다"고 조롱했다. 또 TV토론 부진 이후 재선 도전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우리의 잠재적인 새 민주당 도전자"라며 "경의

      2024.07.05 07:29
    •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횡령 혐의로 또 기소돼

      사우디서 받은 보석 빼돌린 의혹…백신접종증명 위조 혐의로 이미 기소돼 브라질 연방경찰이 대통령 재임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보석을 사적으로 빼돌린 횡령 혐의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범죄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연방경찰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기소한 바 있다. 브라질 연방 경찰은 지난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또한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은 일부 보석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군 장교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재판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보석을 팔고서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벤투 아우부케르키 전 광산에너지부 장관 특사단 소지품에서는 당시 영부인이 선물로 받은 1천650만 헤알(약 41억원) 상당의 장신구가 세관에서 적발된 바 있다. 우파 성향으로 재임 시절 '브라질의 트럼프'라는 별칭으로 불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패배 후 폭동을 조장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4.07.05 07:23
    •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집권 보수당 참패…14년만 정권교체(종합)

      방송3사 출구조사…"650석 중 노동당 410석, 집권 보수당 131석"차기 총리는 키어 스타머…극우 영국개혁당 13석으로 약진 전망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상됐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제1야당 당수였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되고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노동당이 압승을 거둬 정권을 교체했던 1997년 총선 당시 의석수보다 약간 적은 것이기도 하다. 당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은 418석을 얻었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고 급등했던 물가가 다소 안정되자 지난 5월 22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고물가, 공공부문 실패, 이민 급증, 보수당내 분열 등으로 악화한 민심은 돌아서지 않았고, 선거 운동 기간 6주간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줄곧 보수당에 지지율 2배 격차로 앞섰다. 인권변호사, 왕립검찰청장 출신 스타머 대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정권 심판론을 펼쳤다. 또한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부의 창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2024.07.05 07:22
    • 비트코인 최근 두달 최저수준…"바이든 후보사퇴 가능성에 하락"

      블룸버그 "민주서 강력한 후보나오면 親가상화폐 트럼프 당선 어려울수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가능성도 하락 이유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통신은 이날 '비트코인은 바이든 드라마(Biden Drama), 독일 정부의 판매 위험으로 하락한다'는 기사에서 "미국의 정치 드라마와 독일 정부가 압류한 코인이 거래소로 옮겨졌다는 소식 등으로 비트코인이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월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은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철회하라는 요구에 굴복할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며 "한 가지 가능성은 더 강력한 민주당 경쟁자가 등장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디지털 애셋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설립자 리처드 갤빈은 "가상화폐에 친화적이지 않은 더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시장이 평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업계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2024.07.05 07:19
    • 아르헨 밀레이,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 불참…6일 브라질 첫방문

      공식 방문 아닌 극우 행사 참석…8번째 외국방문이나 대부분 개인 일정 논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오는 6일 이웃 나라 브라질을 작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식방문이 아닌 극우 행사 참석을 위한 방문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밀레이 대통령이 오는 8일 파라과이에서 개최되는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이번 주말(6∼7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 보수진영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주축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 정상회의에는 불참하는 대신 브라질을 처음 방문하면서 브라질 정부와 전혀 협의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밀레이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만나지 않고 극우 행사에서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점에 대해 불쾌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라나시온은 이날 밀레이 대통령이 최근 룰라 대통령을 또다시 '부패한 공산주의자'라고 모욕한 것과 관련, 브라질 측은 "밀레이가 거의 선을 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최근 룰라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을 모욕한 것과 관련, 사과를 요구했으나 밀레이 대통령은 수위를 더 높여 "(룰라가) 부정부패로 감옥에 간 것도 공산주의자인 것도 사실이고, 사실을 말하는데, 왜 사과가 필요하나"라면서 '멍청한 공룡'이라 한술 더 떠서 공격했다. 룰라 대통령은 두번째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 부정부패

      2024.07.05 07:09
    • 전쟁 끝? 푸틴 "美 대선 후 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을 열었다.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 대선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우리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나는 그가 어떻게 그것을 달성한다고 제안할지 잘 알지 못한다. 물론 그것이 핵심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가 진심으로 말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그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미 대선 후보 두 명 중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했었던 푸틴 대통령은 토론 후 마음이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나? 우리는 알았다"고 답했다.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선 전에는 건설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대선을 기다려야 하고 (미국) 새 정부의 분위기와 선호를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8일 미국이 파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금지했던 중·단거리 지상 기반 미사일을 다시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그것을 생산할 준비가 됐다"고 재차 밝혔다.하지만 "러시아가 먼저 행동하기보다는 미국의 행동에 '거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하기 전에는 러시아가 어떤 미사일도 배치하지 않을 것

      2024.07.05 07:06
    • 영국 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과반 압승…650석 중 410석"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4일(현지시간)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러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고,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으로 과반 승리했고 노동당이 203석으로 패했다.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BBC는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로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06:58
    • [3보]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집권 보수당 참패…14년만 정권교체"

      "650석 중 노동당 410석, 집권 보수당 131석"방송3사 공동조사…"극우 영국개혁당 13석"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은 61석을 확보해 3당으로 올라서고, 2019년 총선에서 3당이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으로 과반 승리했고 노동당이 203석으로 패했다. SNP는 48석, 자유민주당은 11석이었다. BBC 방송은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 내로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6:43
    • "수요 약화 전망 틀렸다" 한달새 13% 오른 브렌트유…90달러 찍나 [오늘의 유가]

      허리케인 베릴 리스크 해소되고미국·독일 경기 둔화 지표에도차익실현 뚫고 소폭 상승한 유가"美 정부 수요 전망 하향편향돼"국제 유가가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베릴에 따른 공급 우려가 해소되고 국제 원유 수요는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두달 넘게 시장을 지배한 수요 약세 내러티브를 털어내고 투자자들이 랠리에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만기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0.21% 오른 배럴 당 84.0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0.09% 상승한 87.43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새 WTI 가격은 14.75%, 브렌트유는 12.8% 올랐다. 두 유종 모두 전날 1%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차익 실현 압력을 뚫고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초대형 허리케인 '베릴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립허리케인센터와 미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을 인용해 "베릴이 미국 연방 해역의 주요 시추 지역과 플랫폼을 비켜가면서 멕시코만 석유·가스 생산에 대한 위협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날까지 베릴의 이동 경로에 포함돼있던 셸의 페르디도, 엑슨모빌의 후버, 옥시덴탈페트롤륨의 붐뱅 등 유전을 베릴이 빗겨갔다는 것이다. 전날 글로벌 석유회사 쉘은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최고 강도 허리케인 베릴에 대비해 멕시코만 페르디도에서 일부 시추 작업을 일부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서도 전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감소 이외에 뚜렷한 재료가 없었다. 오히려 전날 공개된 6월 미국 ISM 구매관리자지수(PM

      2024.07.05 06:23
    • 美, '중국 수영 도핑의혹' 조사 본격화…세계수영연맹 출석요구

      2021년 양성반응 후 정상출전 선수 11명, 파리올림픽도 출전의혹 제기 中선수 파리올림픽 출전 예정…결과 따라 파장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수영 대표팀의 도핑 테스트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미국 수사당국이 세계수영연맹(월드 아쿠아틱스·옛 명칭 FINA)에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당시 도핑 은폐 의혹이 제기된 중국 대표팀 선수 11명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미국발 스포츠 사정의 파장이 파리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존 브렌트 노위키 세계수영연맹 이사는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2021년 도핑 은폐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의혹은 도쿄 올림픽 당시 중국 수영 대표팀 선수 23명이 대회 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대회에 정상 참가했다는 사실을 두고, 호주와 미국 일간지 헤럴드 선과 뉴욕타임스가 사건 은폐 가능성을 제기한 내용이다. 선수들의 소변 샘플에서 나온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량 증가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 측은 선수들이 소량의 트리메타지딘 성분에 오염된 호텔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세계반(反)도핑기구(WADA)는 이런 주장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했으며 선수들이 고의로 약물 성분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판단, 선수 참가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WADA가 중국에 사실상 유리한 결정을 내리며 약물 양성 반응을 없던 일로 삼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정상 출전한 중국 선수들 가운데 장

      2024.07.05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