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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르완다 1.3조원 대외경제협력기금 협정 체결

      한국과 르완다 정부가 10억 달러(약 1조3천80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협정을 맺었다고 르완다 재정경제기획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2026년 5억 달러(약 6천900억원)를 제공하는 이전 협정(2022년 체결)을 대체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2024∼2028년 EDCF를 통해 교통, 의료, 교육 등 르완다의 여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유수프 무랑와 재정경제기획부 장관은 협정 체결 후 "양국 간 협력은 르완다 경제성장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한 협정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정우진 주르완다 한국 대사는 "오늘 서명된 EDCF 기본약정이 폴 카가메 대통령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달 초 한국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연합뉴스

      2024.07.05 23:57
    • 트럼프, '바이든 대안' 해리스에도 별명…"진지하게본다는 신호"

      자주 웃는 모습 겨냥해 '래핑 해리스'…캠프도 "낄낄대는 해리스" 가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심각한 고령 우려를 불러일으킨 TV토론의 후폭풍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별명을 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도전 실패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불렀다. '래핑'은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웃는(laughing)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뉴스위크가 5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와 행사 등에서 말을 하다 입을 벌리면서 크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데 진지한 질문 등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도 습관적으로 웃으면서 '가볍다'는 비판을 일각에서 받아왔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최근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낄낄대는(Cackling) 부조종사 카멀라 해리스'라고 불렀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별명을 붙였는데 이는 그가 상대방을 진지하게 본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공개된 골프장 동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 뒤 "바이든 보다는 나을 것"이라면서도 "너무나도 형편없고, 아주 한심한 사람"이라며 견제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의 무능력과 실패에 더해 해리스는 급진적 이념도 갖고 있

      2024.07.05 23:56
    • 美민주 대통령 후보 해리스가 승계하면 러닝메이트는 누구?

      공화당 강세주에서 재선 성공한 노스캐롤라이나·켄터키 주지사 물망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며 유력 승계자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자리를 대신할 경우 새로운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대체될 경우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혹은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재선인 두 주지사 모두 해리스 부통령과 유사하게 주 검찰총장을 지낸 뒤 주지사로 당선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또 공화당 당세가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버시어 주지사는 지난 3일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주지사들의 백악관 회동에 직접 참석했고, 쿠퍼 주지사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쿠퍼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과 수년 동안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직후인 지난 2020년 말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정말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 법관 임명 문제를 놓고 그녀와 상의하곤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46세인 버시어 주지사의 경우 공화당 강세 지역인 켄터키주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젊고 소통에 능한 주지사로 전국적 인지도를 쌓았다고 이 방송은 평가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 주변에서는 이미 후보 승계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이 일부 포착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노출한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직후 해리스

      2024.07.05 23:50
    • UEFA, '늑대 경례' 데미랄 2경기 출장정지…튀르키예 반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늑대 경례'로 논란이 된 튀르키예 대표팀 메리흐 데미랄(알아흘리)이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로이터 통신과 TRT하베르 방송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데미랄에 대한 징계위원회 논의 결과 "경기를 스포츠가 아닌 표현에 이용했고 축구라는 스포츠를 불명예스럽게 했다"며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데미랄은 6일 열리는 튀르키예와 네덜란드의 8강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튀르키예는 이번 결정에 곧장 이의를 제기했다. 튀르키예 측 UEFA 집행위원 세르베트 야르듬즈는 성명에서 "유감스러우며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자축하는 방식이 다른 축구 선수들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국내외의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미랄은 지난 2일 튀르키예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 후반에 득점한 뒤 양손으로 늑대 얼굴을 만들어 보이는 '늑대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늑대 경례는 독일 등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하지만 튀르키예는 튀르크 민족이 신성하게 여기는 동물 늑대의 상징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UEFA는 또 지난 1일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16강전에서 외설스러운 손동작을 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드 벨링엄에게 벌금 3만유로(약 4천490만원)와 1경기 출장정지 유예의 징계를 내렸다. 벨링엄은 6일 스위스와 8강전에 출전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2024.07.05 23:46
    • 英 문화계 거장들, 교황에게 전통 라틴어 미사 보존 촉구

      "쉽게 복제할 수 없는 보물이자 장엄한 정신적·문화적 유산"1971년 '애거사 크리스티 서한'과 유사한 방식으로 공개 호소 영국의 예술·경제·언론·정치 분야 저명인사 40여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라틴어 미사를 보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5일(현지시간) 가톨릭뉴스통신(CNA)과 가톨릭 인터넷 매체 더필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게재한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청했다. 이들은 "거의 모든 가톨릭교회에서 전통 라틴어 미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보도를 최근 접했다"며 "이는 전통 라틴어 미사를 통해 신앙을 키워온 수많은 젊은 가톨릭 신자에게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가 너무 쉽게 잊히는 세상에서 라틴어 미사를 없애는 것은 불필요하고 무신경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침묵과 묵상을 유도하는 옛 전례의 능력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보물로 사라지면 재건도 불가능하다"며 "이 장엄한 정신·문화적 유산에 대한 접근을 더 이상 제한하는 것을 재고해줄 것을 교황청에 간청한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창작자 줄리언 펠로우즈, 롤링스톤스 리드보컬인 믹 재거의 첫 번째 아내로 유명한 인권 운동가 비앙카 재거, 성악가 키리 테 카나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역사학자 톰 홀랜드 등이 서명했다. 영국의 문화계 거장들이 전통 라틴어 미사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1년 유명 추리소설 작가인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 등 50

      2024.07.05 23:24
    • 예상 웃돈 美실업률…9월 금리인하 힘 받아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1%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비농업 일자리 증가 속도도 크게 둔화됐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높아진 무역 장벽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미국 노동시장 냉각 조짐미 노동부는 6월 미국 실업률이 4.1%이며,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6000개 늘어났다고 5일 발표했다.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치인 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증가 폭도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 명)는 웃돌았다.지난달 일자리가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이는 정부 일자리가 7만 개나 급증한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비즈니스 서비스(-1만7000개), 소매(-9000개) 등 민간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미국 CNBC방송은 “Fed가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의 기준금리를 1년가량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른 고용지표에서도 미국 고용시장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5월엔 일자리 수(비농업 부문)가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며 전문가 전망치(19만 개)를 크게 넘어섰으나, 같은 달 실업률이 2022년 1월(4%) 후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달 9~16일 183만9000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Fed가 9월 금리를 인

      2024.07.05 23:21
    • 독일, 경기부양에 내년까지 165조원 투입

      연립정부 예산안 협상 타결 독일 정부가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년까지 2년간 1천100억유로(약 165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5일(현지시간) 경기부양 예산 570억유로(약 85조원)를 포함해 전체 4천810억유로(약 720조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료주의 폐지, 노동시간 확대 등 경제 체질개선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의약품 생산·개발 촉진 등 각종 투자계획을 묶어 49개 항목으로 구성된 '성장계획'에 570억유로를 쓰기로 했다. 올해 정부 투자예산은 추가경정을 포함해 530억유로(약 79조원)로 늘렸다. 재무부는 "앞으로 10년간 잠재 경제성장률이 연 0.5%에 불과하다. 낮은 수준의 성장에 머물지 않기 위해 산업 입지로서 매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에서 사상 초유의 예산안 위헌 결정을 받은 연정은 수개월간 협상 끝에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70억유로(약 10조원) 줄였다. 독일 기본법(헌법)은 새로 조달하는 부채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0.35%로 제한하고 자연재해나 특별한 위기상황에서 의회가 의결하면 예외를 인정한다. 친기업 성향 FDP는 지난해 위헌 결정과 예산대란의 단초가 된 부채제동 장치를 또 지키지 않으면 연정을 깰 수도 있다며 긴축재정을 요구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FDP)은 "기록적 수준의 투자로 시민과 기업 부담을 줄이고 부채 제동장치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부채를 늘리려 했으나 FDP 반대

      2024.07.05 23:15
    • UBS, 합병 리스크 덜어냈지만 지배력 남용 감독받아

      작년 3월 경쟁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더욱 불린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금융 당국의 가격 감독을 받는다. 5일(현지시간) UBS 등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과 경쟁위원회(COMCO),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전날 회의를 열고 UBS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지를 따지기 위해 금융상품 가격을 면밀하게 감시하기로 했다. 스위스 내에선 경쟁 상대가 없는 수준인 UBS가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징후가 나타나면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다. UBS가 '공룡은행'으로서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면 고객사나 금융 소비자가 익명으로 신고할 수도 있다. 특히 대출 금리와 관련해서는 면밀한 시장 가격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FINMA와 SNB는 UBS의 대출 금리 적정성을 따져볼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UBS는 작년 3월 재무위기에 빠진 CS를 인수하면서 거대 통합은행으로 거듭났다. 기존에도 스위스 업계 1위 은행이던 UBS가 대출과 채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더욱 굳건히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수 초기부터 UBS의 시장 지배력을 지나치게 키워줬다는 비판이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스위스의 공정거래 당국인 COMCO는 독점 현상을 심화할 우려가 있는 UBS의 CS 인수 적절성을 더 심층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FINMA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두 은행의 합병은 시장 경쟁을 사라지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UBS로선 우려를 덜어냈다. 반독점을 주된 사유로 들어 UBS의 CS 인수 자체를 문제 삼는 일은 사실상 FINMA의 성명 발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연합뉴스

      2024.07.05 23:12
    • 러, 르펜 공개 지지…佛 '정치 개입' 우려 확산

      르펜 "러 도발, 내 책임 아냐" 거리두기佛 정보당국 "러·극우 결탁하면 동맹국서 정보 교환 배제될 수도"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지 표명'이 총선 2차 투표를 앞둔 프랑스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달 30일 총선 1차 투표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마린 르펜 RN 의원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국민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자주적 외교 정책을 원하며 워싱턴과 브뤼셀(EU)의 지시로부터 결별을 원한다. 프랑스 당국은 대다수 시민의 이런 태도 변화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러시아가 2차 투표를 앞두고 사실상 RN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러시아와 RN의 유착 의혹에 무게를 더한 셈이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RN과 러시아가 특수 관계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RN의 전신인 국민전선(FN)이 2014년 자금난을 겪을 때 러시아-체코 합작 은행에서 960만 유로(당시 약 125억원)를 빌렸고 이 일을 계기로 RN이 러시아에 우호적으로 됐다는 것이다. 실제 마린 르펜 의원은 유럽 내에서 대표적인 친(親) 푸틴 인사로 분류된다. 르펜 의원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해 서방 대다수 국가가 이를 비난했을 때 "크림반도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일부였다"며 러시아를 두둔했다. 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비생산적이고 유럽 경제에 해롭다며 제재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는 1차 투표를 한 달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푸틴

      2024.07.05 23:07
    • 유엔, 가자지구에 장애인 대피시설 첫 개소

      주민 대다수가 전란 속에 여러 차례 피란해야 했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안전에 가장 취약한 장애인을 위한 대피시설이 처음 마련됐다. 5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가 현지 장애인 단체 등과 협력해 지난달 30일 가자지구 중남부 데이르 알발라 지역에 장애인을 위한 대피시설을 개소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관리하는 이 시설은 100여가구의 장애인 가족을 수용해 구호품을 지원하고 의료·재활·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인구의 80%가 넘는 170만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다. 이스라엘의 작전 지역이 확대되면서 주민들이 여러 차례 피란을 떠나는 일이 허다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이동에 제약이 큰 장애인이 안전에 가장 취약하다고 OCHA는 지적한다. OCHA 조사 결과 가자지구 내 물 배급 장소로 갈 수 있는 장애인은 전체의 41%이며 피란민 보호시설 가운데 장애인이 쓸 수 있는 화장실을 갖춘 곳은 3분의 1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의지할 만한 장소였던 병원과 재활센터가 교전 과정에서 많이 파괴됐고 휠체어나 목발, 보청기 등 보조기기 반입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장애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OCHA는 전했다. OCHA는 "장애 여성은 학대 위험에 특히 취약하고 전란 속에 장애를 얻은 어린이도 많다"며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주민 1만명에게 장애가 생겼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07.05 22:24
    • 나토 "尹대통령 정상회의 참석은 파트너십 강화 반영"(종합)

      "방위산업 생산 협력·우크라군 재활치료 프로젝트 논의 예정"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질의에 올해가 윤 대통령의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참석을 환영한다. 이것은 나토에 정말 중요하다"면서 "나토 파트너국 가운데 한국과 아·태 파트너만큼 역량을 갖춘 국가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특히 내주 정상회의(7∼9일) 기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들과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flagship projects)를 통한 실질 협력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질의에 "여러 가지에 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부분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의 의학적 재활치료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위산업 생산에 관해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법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루마니아,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과 대규모 무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생산 확대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 회원국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핵심 파트너국인 한국과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한국과 기밀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 교류를

      2024.07.05 22:16
    • 스타머 英총리 취임…"나라 재건, 변화 즉각 시작"

      국왕, 정부 구성 요청해 공식 임명…다우닝가 10번지 첫 연설 영국 총선에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5일(현지시간) 영국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제1야당이었던 노동당을 압승으로 이끈 그는 이날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변화의 작업은 즉각 시작된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648석이 확정된 가운데 412석을 얻어 압승하면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변화와 국가적 탈바꿈, 정치의 공공 서비스로 복귀를 결연히 결정했다"며 "상처와 신뢰 부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공약한 부의 창출과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회복, 더 안전한 국경, 청정에너지 강화 등을 다시 열거하면서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다시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영국의 미래를 믿을 때까지 우리 정부는 매일 싸우겠다"며 "이제 여러분은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정부가 있다"고 말했다. 취임 연설엔 변호사 출신 보건 종사자인 부인 빅토리아 여사가 함께했으며 노동당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다우닝가에 모여 연설을 지켜보며 환호성과 함께 총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타머 총리는 연설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를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 영국에서는 국가원수인 국왕이 총선 뒤 다수당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요청하고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 행정부 수반인 총리가 된 것

      2024.07.05 22:10
    • 中 산둥성에 공포의 토네이도…1명 숨지고 79명 부상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허쩌시 둥밍현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된 것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30분쯤이다. 일부 지역에 초속 34m 강풍이 불었고 시간당 80㎜ 단기 집중호우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는 가로수가 넘어지고 차 유리와 주택 지붕이 파손된 모습이 보였다. 토네이도는 종종 뇌우와 우박, 폭우 등을 동반한다. 이번 재해로 한 명이 사망하고 79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 주민은 주파이신문에 "놀라서 가전제품 아래에 숨었다"면서 "세계 종말이 온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산둥성 린이시 이난현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나무가 쓰러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산둥성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1991∼2020년 산둥성에서는 토네이도가 연평균 1.5차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4.07.05 22:09
    • 무슨말 하려고…나토·EU, 푸틴 만난 헝가리 총리에 촉각

      EU 순회의장국 자격 '평화 임무' 자임하며 러시아 방문EU, "오르반 총리가 EU 대표하지 않는다" 강조 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입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뒤 EU, 나토 회원국의 정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는 데다 그가 'EU 의장국'이라는 대표성이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는 올해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이다. 게다가 오르반 총리는 EU,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에 우호적이어서 서방의 단일대오에 종종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그가 이번 방문에서 자임한 '평화 임무'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방문을 사전에 통보받았다면서 "당연히 나토(입장)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면서 "평화협상이나 다른 어떤 해법에 대한 수용 가능한 조건을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우크라이나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U에서는 더 날 선 반응이 나왔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낸 성명에서 "순전히 헝가리와 러시아 양자 관계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규정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EU 입장은 여러 EU 정상회의 성명에 이미 반영됐고 여기에는 EU와 푸틴 대통령 간 공식 접촉은 제외됐다"며 "그러므로 오르반 총리가 어떤 형태로든 EU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U 의장국을 겨냥해 외교안보 고위대표 성명이 별도로 나온 건 이례적이다.

      2024.07.05 21:52
    • 北, TV위성 변경에…中 "과도 해석 불필요"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TV의 대외 송출 수단을 중국 위성에서 러시아 위성으로 전환한 데 대해 중국은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마오 대변인은 "위성 관련 서비스는 상업적 행위라는 게 일반적 상식이며 협력 방법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협상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 위성TV·라디오 데이터 정보 사이트인 링샛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0일부터 러시아 익스프레스103(Express 103) 위성으로 송출을 시작했다.지난 1일 새벽부터는 기존에 북한이 사용하던 중국 차이나샛12(China Sat 12)를 통한 북한 방송 국내 수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북한의 위성 교체는 수명이 15년인 차이나샛12(2012년 출시)의 활동 중단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북러 관계 밀착을 고려하면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됐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21:46
    • 키어 스타머, 英총리 취임…"변화 위한 작업 즉각 시작할 것" [종합]

      영국 노동당이 14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가운데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61·사진)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찰스 3세 국왕 알현을 마친 뒤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로 이동해 총리로서 첫 연설을 진행했다. 스타머 총리는 "차기 정부를 구성하라는 국왕의 요청을 방금 수락했다"며 입을 열었다.신임 총리는 먼저 전임자인 리시 수낵 영국 전 총리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최초의 아시아계 총리로서 수낵의 업적은 누구에게도 과소평가 되어선 안된다"고 논평했다.이번 정권 교체에 대해선 "영국이 공공 서비스로의 전환과 변화를 위해 단호하게 투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과 정치인 사이에 커진 간극이 국민을 지치게 했다"며 "우리는 정치가 선의를 위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총리는 변화가 "스위치를 누르는 것처럼 간단하지는 않다"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변화를 위한 작업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보건서비스(NHS)와 주택 가격 등을 언급하며 변화의 물결을 예고했다. 스타머는 "벽돌 하나하나 쌓아 기회 인프라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영국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의 폭풍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잔잔한 바다로 항해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며 "이러한 능력은 저처럼 안정과 중용을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달려있다"며 포부를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뒤 다우닝가 10번지로 걸어 들어갔다.앞서 버킹엄궁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스타머 대표를 총리로 공식 임명했다고

      2024.07.05 21:45
    • '친러' 헝가리 총리 방러…EU는 바짝 경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총리실 대변인 베르털런 하바시는 헝가리 국영 MTI통신에 "오르반 총리가 '평화 유지 임무'로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그는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실무 방문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오르반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것"이라며 "특히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러시아 방문이 이목을 끄는 것은 헝가리가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인 데다 러시아에 매우 우호적이기 때문이다.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 대해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달리 자국민 이익을 지킬 용기를 가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을 정도로 둘의 관계는 우호적이다.앞서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의장국이 된 지 하루만인 지난 2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속한 휴전과 평화협상을 촉구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EU 순회의장국 지위를 이용해 오르반 총리가 '평화 유지 임무'라는 명분을 내세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로 나서는 행보를 보이자 EU는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화 정책으로는 푸틴을 멈출 수 없다"며 "단합과 결의만이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에 "EU 순회의장국은 EU를 대신해 러시아와 상대할 권한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논의도 우크라이나 없이 이뤄질 수 없다

      2024.07.05 21:38
    • [속보] 美 6월 고용증가 20만6000명…예상치 웃돌아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는 웃돌았다.6월 실업률은 4.1%로, 4.0%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21:34
    • "中, '좀비 마약' 펜타닐 주원료 일부 판매업체 폐쇄"

      중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주원료인 전구체 일부 판매업체를 폐쇄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펜타닐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전구체 일부 판매상 영업을 막았다.그동안 미국 당국은 전구체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도 중국 당국이 이를 단속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는데, 중국이 이를 포함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작년 말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전향적 태도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화학기업들이 펜타닐 전구체를 건네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1·2차 가공을 통해 펜타닐을 제조해 미국 등지로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웨이샤오쥔 중국 공안부 마약단속국 국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펜타닐 전구체에 대한 단속 캠페인을 벌여 디지털 판매 플랫폼 14개와 온라인 스토어 1천개 이상의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구체 온라인 광고가 크게 줄었다고 웨이 국장은 덧붙였다.그는 "미국이 우려하는 3가지 전구체(4-AP, 1-boc-4-AP, 노르펜타닐)를 통제하기 위한 규제 절차가 몇 달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도 했다.또 중국 공안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 도움을 받아 펜타닐 미국 공급처로 지목된 멕시코 대형 마약 카르텔 시날로아 자금세탁에 관여한 용의자 퉁페이지(27)를 체포했다.라훌 굽타 미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국장이 방중했던 지난달 미중 양국은 펜타닐 같은 새 합성 마약 위협에 대한 직통 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일부 미국 관리는 중국의 이런 노력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나타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몇 가지 의미 있는 조치

      2024.07.05 21:32
    • 中, 北 TV위성 중→러 변경에 "과도 해석 필요없어"

      中 외교부 대변인 "상업적 행위…구체적 상황은 모른다"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TV의 대외 송출 수단을 중국 위성에서 러시아 위성으로 전환한 데 대해 중국은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5일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위성 관련 서비스는 상업적 행위라는 게 일반적 상식이며 협력 방법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협상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위성TV·라디오 데이터 정보 사이트인 링샛(LyngSat)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0일부터 러시아 익스프레스103(Express 103) 위성으로 송출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새벽부터는 기존에 북한이 사용하던 중국 차이나샛12(China Sat 12)를 통한 북한 방송 국내 수신이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기존 중국 위성 사용을 중단하고 러시아 위성을 통해 방송 송출을 하고 있다"며 "국내 수신 불능은 북한이 중국 위성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위성 교체는 수명이 15년인 차이나샛12(2012년 출시)의 활동 중단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북러 관계 밀착을 고려하면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됐다. /연합뉴스

      2024.07.05 21:26
    • 英노동당 14년만에 정권교체…집권보수당 총선 최악 참패(종합3보)

      개표 막바지 노동당 412석 과반 압승, 보수당 사상 최저 121석거센 정부 심판론에 노동당 '중도화 전략' 적중스타머 노동당 대표 총리 취임…극우 개혁당 4석 원내 진입 4일(현지시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영국 정치 지형이 급변하게 됐다. 경제 둔화와 고물가, 공공부문 실패 등으로 분노한 민심이 '변화'를 선택했고 2019년 총선 참패 후 중도 확장을 추진한 노동당의 전략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발표된 공식 개표 결과 하원 650석 중 2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노동당은 412석으로 과반을 넉넉하게 확보했고,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끈 집권 보수당은 121석을 얻는 데 그쳐 참패했다. 투표율은 60.0%로 지난 2019년 총선 67.3%보다 낮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총선 최저 투표율은 2001년의 59.4%다. 노동당 의석 수는 토니 블레어가 이끈 노동당이 압승을 거둔 1997년 총선 의석수(418석)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다. 총선 직전보다는 211석 늘어난 큰 변화다. 앞서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410석으로 예상됐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며 "우리는 혼돈을 끝내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다음 장을 시작하며, 변화와 국가를 일신하고 재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5일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정부 구성 요청을 받는 절차를 통해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정권을 내준 수낵 총리의 보수당은 의석수가 250석이나 줄어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다. 보수당의 역대

      2024.07.05 21:09
    • "최대 19억원"…中 공시 위반 벌금 대폭 상향

      중국이 공시 위반 벌금을 대폭 올리고 최고 형량을 늘리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선다.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무원 판공청이 증감회와 공안부, 재정부 등 6개 기관에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금융사기의 포괄적 처벌 및 예방을 한층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증감회는 증권법을 개정해 공시 위반 회사 벌금 상한을 60만위안(약 1억1천만원)에서 1천만위안(약 19억원)으로, 회사 책임자에 대한 벌금은 30만위안에서 500만위안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증권 사기 발행 벌금도 공모 금액의 최대 5%에서 100%로 올리기로 했다.행정법 개정안은 공시 위반 형량을 최고 징역 3년에서 10년으로 높이고 중개 기관 및 종사자가 허위 증명서류를 발급하면 최고 징역 10년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형사적 처벌과 민사적 책임 추궁을 포함한 3차원 단속 시스템을 구축한다.증감회는 올해 이미 법에 따라 40건 이상의 금융 사기 등 사건을 공안 기관으로 이송했으며, 투자자들이 민사상 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21:03
    • 브랜디 반덤핑 만지작…'전기차 관세' 中보복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관련 청문회를 예고하고 나섰다.EU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최고 47.6%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5일 당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이 오는 18일에 청문회를 소집하겠다"고 공지했다.상무부는 "앞서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가 1월 5일 EU산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조사과정의 공정성, 공평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르텔, 헤네시 등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신청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상무부는 지난 1월 발표 당시 반덤핑 조사 대상으로 중국 내 브랜디 업계를 대표해 '200L 이하 용기에 담긴 포도주를 증류해 얻은 증류주(브랜디)'를 거론한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시 '포도주 증류를 통해 생산된 증류주'로 한정했다는 점에서,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를 정면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프랑스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과 함께 EU 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청문회를 통해 유럽 제조사들의 의견이나 요구를 일부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반덤핑 관세 부과 수순을 밟기 위한 요식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중국은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브랜디 외에도 지난달 17일자로 유럽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고 유제품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예고한 상태다. EU산 브랜디에 대한 청문회가 예고됨으로써 EU산 돼지고기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

      2024.07.05 20:54
    • 필리핀, 中 도끼 공격에 "14억 배상하라"

      필리핀이 지난달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 해경의 필리핀 해군 공격과 관련해 중국에 14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5일 AP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6천만페소(14억1천600만원)를 청구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 해경이 파괴한 필리핀 해군 보트 두 척 등 재산 피해에 대한 배상금으로 이 같은 액수를 산정했다며 부상 병사 치료비 등은 추구 별도 요구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으로부터 또다시 공격당할 경우 '같은 수준의 무력'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중국이) 칼을 쓰면 우리 군도 칼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17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군 보트를 공격했다. 마체테(대형 벌목도), 도끼, 봉, 망치 등으로 무장한 중국 해경은 모터보트를 앞세워 비무장 상태의 필리핀군 병사들이 탄 보트를 고속으로 들이받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해 필리핀군 병사 1명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됐고 다른 병사도 다수 다쳤다.필리핀은 마닐라에서 열린 중국 대표단과 회담에서 강력히 항의하며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배상과 관련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도발로부터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 집행을 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지난달 발생한 충돌 이후 긴장이 고조되자 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20:50
    • 英극우당, 본격 원내진입…패라지 "기득권 반란 진행중"(종합)

      '영국판 트럼프' 재부각…반이민 기치 내걸고 최소 4석 확보브렉시트 설계한 세력…"우리가 진짜 보수" 지속적 세력확장 영국 총선 기간 화제를 몰고 다닌 극우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이 사상 처음으로 의석을 확보, 원내정당으로 본격 도약했다. 영국개혁당은 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5일 현재 최소 4석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소선거구의 특성상 사표(死票·낙선한 후보자에게 던져진 표)가 많았던 탓으로 실제 얻은 표는 전체의 14%에 이르렀던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투표종료 직후 나온 현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선 영국개혁당이 나이절 패라지 대표를 포함해 13명의 당선자를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반(反)이민 정책을 주장해 온 패라지 대표는 이러한 결과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엄청나다"며 "기득권에 대한 반란이 진행 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나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돌풍이 몰아닥친 가운데 영국 총선에서도 극우가 대부분 지역구에서 후보를 냈고 자력으로 하원에 입성한 것은 개혁당으로서는 선전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2018년 브렉시트당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가 이후 개명한 영국개혁당은 2019년 총선까지 하원의원 당선인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리 앤더슨 하원의원이 올해 초 무슬림 비하 발언 논란으로 보수당을 탈당한 뒤 영국개혁당에 입당하면서 하원에서 처음으로 원내정당이 됐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영국개혁당은 꾸준히 지지율 15% 안팎을 유지했다. 이는 이번 출구조사에서 61석을 얻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측된 중도 성향의

      2024.07.05 20:46
    • 나토 "韓 정상회의 참석은 파트너십 강화 반영”

      "우크라 재활치료 협력 논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연합뉴스 질의에 올해가 윤 대통령의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flagship projects)를 통한 실질 협력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한 추가 질의에 "여러 가지에 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부분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의 의학적 재활치료에 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과 기밀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의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BICES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망이다. 앞서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4.07.05 20:41
    • '보수당 참패' 여파…수낵 英총리 사임

      영국 총선에서 참패한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44) 총리가 사임한다고 발표했다.수낵 총리는 5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곧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총리에 취임한 지 1년 8개월여 만이다.그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죄송하다. 이 일에 내 모든 걸 쏟았으나 국민 여러분은 영국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을 들었으며 이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이어 "보수당 대표에서도 사임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나 후임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개표 결과 650석 중 당선자가 결정된 648석에서 그가 이끄는 12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는 보수당 창당 190년만에 최소 의석수다. 반면 노동당은 412석을 확보해 압승했다.그는 지난 5월 22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하며 지지율 열세를 만회해보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이번 총선에서 수낵 총리 자신은 잉글랜드 북부 리치먼드·노샐러턴 선거구는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전현직 각료 등 보수당 거물급이 줄줄이 낙선하면서 보수당은 극심한 선거 참패의 후유증을 겪게 됐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