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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7도' 펄펄 끓는 열도…수백명 병원행

      일본 열도가 7월 초부터 이례적인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혼슈 중서부 미에현 마쓰사카시는 5일 최고기온이 섭씨 39.7도까지 올랐다. 후쿠이현 오바마시는 38.9도, 고치현 구로시오초 38.0도, 야마나시현 고슈시 37.9도 등이었다.도쿄 도심 온도는 35.5도까지 상승했다.도쿄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23∼90세 55명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수도권인 지바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등지에서 열사병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을 합치면 260여 명에 달했다.일본 전국 기상 관측지점 914곳 중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지역은 162곳에 달했다.교도통신은 "주말에도 각지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져 열사병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20:13
    • 북미 목재 가격 폭락하는데, 국제 펄프 가격은 급등 [원자재 포커스]

      미국 주택산업 불황으로 목재 업계 경영난펄프는 물류, 에너지 비용 때문에 가격 급등종이의 원료인 국제 펄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목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의 가격은 톤당 895달러로, 전달보다 4% 올랐다. 국제 펄프 가격은 지난해 6월 t당 565달러를 기록한 뒤 1년째 상승하고 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목재 선물은 지난달 말 3월 중순 이후 27% 하락한 천보드피트당 452.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인건비와 통나무 가격 등 제재소의 비용은 2020년 이후 크게 증가했지만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강력한 노동 시장과 판매용 주택 부족으로 인해 건설업자들은 바쁘게 영업했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주택 신축이 줄어들었다. 미국 주택 착공은 2월과 5월 사이에 17% 감소했다. 5월 신규 주거용 건물에 대한 건축 허가는 대유행 붐이 막 부활하던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건설경기 침체로 북미산 목재 수입도 급감했다. 건축 자재와 다르게 펄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것은 건축용 목재 시장과 펄프용 목재 시장은 서로 다른 수요와 공급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건축용으로 쓰이는 목재와 펄프 원료인 목재에 차이가 있고, 건축자재와 펄프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다르다. 물류 상황이 어려워진 것 펄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이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등이 이어진 탓이다. 유럽 주요 펄프 생

      2024.07.05 20:01
    • 부산-후쿠오카 여객선 퀸비틀호 11일 운항재개…"선박수리 완료"

      JR큐슈고속선은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고속 여객선 '퀸 비틀호' 운항을 오는 11일 재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이날 올린 공지를 통해 "선박 수리 작업이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체는 지난 5월 30일 퀸 비틀호 운항 도중 선체에 바닷물이 들어온다는 경보가 발령된 것을 계기로 조사를 진행했고, 선체 용접부가 110㎝가량 찢어진 것으로 나타나 운항을 중단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JR큐슈고속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2월 뱃머리에서 균열이 발견돼 수리한 이후 선체 강도가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퀸 비틀호는 정원이 502명이며, 편도 운항 시간은 3시간 40분이다. /연합뉴스

      2024.07.05 19:55
    • '쿠데타 트리오'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 6일 첫 정상회의

      쿠데타 군부가 통치하는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3국이 오는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의를 연다. 4일 AFP 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군정은 이날 성명에서 "토요일(6일) 사헬국가동맹(ASS) 3개국 정상의 첫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 군정 수반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중순 외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사헬 연합' 창설 조약 초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지난해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지난해 9월 상호방위조약인 ASS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세 나라가 서아프리카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공동 탈퇴를 선언하는 등 3국 간 협력은 갈수록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ECOWAS는 이들 3국 정상회의 다음 날인 오는 7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2024.07.05 19:50
    • 'EU 의장국' 헝가리 총리 러시아 방문…푸틴과 회담

      EU, "유화 정책으론 푸틴 막을 수 없다" 바짝 경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총리실 대변인 베르털런 하바시는 헝가리 국영 MTI통신에 "오르반 총리가 '평화 유지 임무'로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그는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실무 방문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오르반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것"이라며 "특히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러시아 방문이 이목을 끄는 것은 헝가리가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인 데다 러시아에 매우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의장국이 된 지 하루만인 지난 2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속한 휴전과 평화협상을 촉구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EU 순회의장국 지위를 이용해 오르반 총리가 '평화 유지 임무'라는 명분을 내세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로 나서는 행보를 보이자 EU는 촉각을 바짝 곤두세웠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화 정책으로는 푸틴을 멈출 수 없다"며 "단합과 결의만이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에 "EU 순회의장국은 EU를 대신해 러시아와 상대할 권한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논의도 우크라이나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이후 EU 회원국 정상의 러시아 방문은 거의

      2024.07.05 19:45
    • '유럽 우향우'에도 영국총선 중도좌파 압승…이유는?

      "노동당 정책 지지 유권자 5% 불과…극우도 세력확장"정권심판론 거센 가운데 보수·극우 표 나눠갖고 줄낙선 "차기정부 실패시 다른 유럽국처럼 인기영합 우파 득세"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극우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영국 총선에선 반대로 중도좌파가 압승을 거두면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선 기록적으로 많은 수의 극우인사가 당선됐고, 같은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했다. 네덜란드에선 이달 3일 극우 주도로 연립정부가 출범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 배경으로는 침체한 경제와 과도한 이민자 유입 등이 주로 거론되며, 유럽의 극우 정치인들은 개별 국가의 주권을 제한하는 유럽연합(EU) 체제에 책임을 돌려왔다. 그런데 이미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까지 실시한 영국에선 오히려 중도좌파가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을 누르고 압도적 다수 의석까지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 브렉시트·코로나19·우크라전…잇단 악재에 정권심판론 대두 원인 중 하나로는 보수당이 저지른 각종 실정과 추태로 '정권 심판론'이 강력하게 대두한 상황이었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록적 승리에도 (노동당 대표인) 키어 스타머의 지지율은 많은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으로 나왔다"면서 "유거브(YouGov)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노동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의 48%는 보수당을 쫓아내기 위해서라고 말했고, 노동당 정책 때문

      2024.07.05 19:41
    • 日시민단체 "사도광산·우키시마호 조선인 명단 韓에 제공하라"

      미공개 또는 일부 공개 속 日정부에 요청…""고인 존재 드러낼 중요 역사자료" 일본 시민단체가 5일 자국 정부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 광산'에 동원됐던 조선인 명단을 공개해 한국 정부에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민단체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는 이날 일본 정부에 우송한 요청서에서 사도 광산 조선인 노동자 명부와 광복 직후 침몰한 우키시마마루(浮島丸·이하 우키시마)호 탑승 조선인 명부를 한국에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2일에도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사도 광산과 관련해 니가타현과 광산 관리업체인 골든사도에 광산에서 일했던 한반도 노무자 명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당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룰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하고 시설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전체 역사 설명과 전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반도 노무자 명부"라고 강조했다. 니가타현립 문서관은 니가타현이 지역 역사서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반도 노무자 명부 마이크로필름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시 사도 광산의 전체 역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그해 8월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은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승선자 3천700여 명 중 한국인 희생자가 524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

      2024.07.05 19:39
    • '총선 참패' 英총리 사임…"죄송하다, 내 탓이다"

      조기총선 '승부수' 실패에 1년8개월만 퇴진…"보수당 대표도 사퇴"첫 유색인종 英총리…보수당 정부 실정·혼란 막지 못해 영국 총선에서 참패한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44) 총리가 5일(현지시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곧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이후 그는 곧장 찰스 3세 국왕 접견을 위해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2022년 10월 25일 리즈 트러스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에 취임한 지 1년 8개월여 만이다. 그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죄송하다. 이 일에 내 모든 걸 쏟았으나 국민 여러분은 영국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을 들었으며 이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당 대표에서도 사임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나 후임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개표 결과 650석 중 당선자가 결정된 648석에서 그가 이끄는 12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는 보수당 창당 190년만에 최소 의석수다. 반면 노동당은 412석을 확보해 압승했다. 수낵 총리는 후임으로 차기 총리가 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공 정신을 가진,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덕담했다. 그는 지난 5월 22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하며 지지율 열세를 만회해보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금융계에서 일한 '엘리트' 정치인이다. 트러스 총리가 감세정책 논란으로 49일 만에 낙마한 뒤 2022년 10월 첫 인도계, 첫 힌두교도이자 210년

      2024.07.05 19:31
    • 필리핀, 남중국해 '도끼 공격' 中에 "14억원 손해배상하라"

      中해경과 충돌로 보트 2척 등 손상…"치료비는 별도 청구" 필리핀이 지난달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 해경의 필리핀 해군 공격과 관련해 중국에 14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6천만페소(14억1천600만원)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해경이 파괴한 필리핀 해군 보트 두 척 등 재산 피해에 대한 배상금으로 이 같은 액수를 산정했다며 부상 병사 치료비 등은 추구 별도 요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으로부터 또다시 공격당할 경우 '같은 수준의 무력'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중국이) 칼을 쓰면 우리 군도 칼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군 보트를 공격했다. 마체테(대형 벌목도), 도끼, 봉, 망치 등으로 무장한 중국 해경은 모터보트를 앞세워 비무장 상태의 필리핀군 병사들이 탄 보트를 고속으로 들이받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해 필리핀군 병사 1명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됐고 다른 병사도 여럿 다쳤다. 필리핀은 마닐라에서 열린 중국 대표단과 회담에서 강력히 항의하며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배상과 관련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도발로부터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 집행을 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발생한 충돌 이후 긴장이 고조되자 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지역 암초에 대한 보급

      2024.07.05 19:00
    • [속보] 수낵 英총리, 집권보수당 총선 참패에 사임 표명

      영국 총선에서 참패한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44) 총리가 5일(현지시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곧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이후 그는 곧장 찰스 3세 국왕 접견을 위해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2022년 10월 25일 리즈 트러스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에 취임한 지 1년 8개월여 만이다.그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죄송하다. 이 일에 내 모든 걸 쏟았으나 국민 여러분은 영국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을 들었으며 이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당 대표에서도 사임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나 후임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개표 결과 650석 중 당선자가 결정된 648석에서 그가 이끄는 12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는 보수당 창당 190년만에 최소 의석수다.반면 노동당은 412석을 확보해 압승했다. 수낵 총리는 후임으로 차기 총리가 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공 정신을 가진,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덕담했다.그는 지난 5월 22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하며 지지율 열세를 만회해보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금융계에서 일한 '엘리트' 정치인이다. 트러스 총리가 감세정책 논란으로 49일 만에 낙마한 뒤 2022년 10월 첫 인도계, 첫 힌두교도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그러나 재정 압박, 높은 세금 부담, 공공의료 등 공공

      2024.07.05 18:51
    • 일본 열도도 '펄펄'…마쓰사카 39.7도에 수도권 260여명 열사병

      세계 여러 지역이 최근 이상 고온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일본 열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월 초부터 이례적인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혼슈 중서부 미에현 마쓰사카시는 5일 최고기온이 섭씨 39.7도까지 올랐다. 각지 최고기온은 후쿠이현 오바마(小浜)시 38.9도, 고치현 구로시오초(黑潮町) 38.0도, 야마나시현 고슈(甲州)시 37.9도 등이었다. 도쿄 도심 온도는 35.5도까지 상승했다. 도쿄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23∼90세 55명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인 지바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등지에서 열사병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을 합치면 260여 명에 달했다. 일본 전국 기상 관측지점 914곳 중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지역은 162곳에 달했다. 교도통신은 "주말에도 각지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져 열사병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6∼8월 평균 기온은 평년 기준치를 1.76도 웃돌아 18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07.05 18:23
    • 국립현대미술관, 대만서 첫 韓서예전…전각·회화 등 90점 소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관하는 대규모 한국 서예전이 대만에서 처음으로 마련됐다. MMCA가 대만 타오위안시립미술관(TMoFA)과 공동 주최하는 한국 근현대 서예전 '미술관에 서(書)' 개막식이 5일 타오위안시 형산서법예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1세대 근현대 서예가 10명의 작품 등 총 37명의 서예, 전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작품 90여 점이 현지 관객과 만난다. 전시는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다시, 서예: 현대 서예의 실험과 파격',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등 4개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작은 근현대 등 한국 서예의 발전 과정을 아울렀으며 대만의 서법(書法), 일본의 서도(書道)와 달리 예술성을 중시한 한국의 서예(書藝)만의 독창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 선별됐다. 전시는 오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와 함께 '아시아의 서(書) 예술: 근대와 현대의 경계' 국제포럼도 6일 타오위안아동미술관 국제강연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종건 작가, 김성희 MMCA 관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관장은 "대만 유일의 서예 전문 미술관에서 한국 근현대 서예를 처음 대규모로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대만에서 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한국에서는 TSMC 등 대만 반도체산업 발전상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한국과 대만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는 물론 상호 협력과 이해를 증진하는데 귀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는 "37명의 서예가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담은 서예 작품들을 대만에 소개함으로써 서로

      2024.07.05 18:17
    • 유럽, 총선 압승 英노동당에 "협력 기대"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은 유럽과 관계 개선을 내건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자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동의 과제에 대응하고 유럽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건설적인 파트너십 내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18일 영국에서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를 언급하며 "우리는 함께 안정, 안보, 에너지, 이민을 포함한 공동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엑스에 "스타머 경(노동당 대표)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영국과 프랑스는 양자 교류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 기후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프랑스·독일 등 핵심 동맹국과 관계를 재건하고 국민투표를 거쳐 2020년 탈퇴한 EU와 새 안보협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유럽 친화 정책을 공약했다. 우크라이나는 차기 노동당 정부도 자국을 계속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서 "우크라이나와 영국은 어떤 여건에서도 신뢰하는 동맹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세계 평화와 안보 회복에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스톰 섀도 미사일 등 그동안 영국의 지원을 열거하며 "내 좋은 친구 리시 수낵(영국 총리)의 리더십 아래 영국 정부의 흔들림 없는 지원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차기 총리로 취임하는 스타머 대표를 현대판 토니 블레어로 비유했다. 타야니 부총리는 "영국은 이탈리아의 위대한 동맹국이자 주요 7개국(G7)의 일원"이라

      2024.07.05 18:11
    • EU 전기차 관세에 보복 본격화…中, EU산 브랜디 반덤핑 청문회(종합)

      中 상무부, 18일 청문회 예고…EU 관세에 적극적인 프랑스 겨냥최대 돼지고기 수출국인 스페인도 조준…中 "합법적 권리와 이익 수호"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최고 47.6%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5일 당일 중국 상무부가 곧바로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관련 청문회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이 지난 1월부터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드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결정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조치는 반덤핑 관세 부과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이 오는 18일에 청문회를 소집하겠다"고 공지했다. 상무부는 "앞서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가 1월 5일 EU산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조사과정의 공정성, 공평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르텔, 헤네시 등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신청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지난 1월 발표 당시 반덤핑 조사 대상으로 중국 내 브랜디 업계를 대표해 '200L 이하 용기에 담긴 포도주를 증류해 얻은 증류주(브랜디)'를 거론한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시 '포도주 증류를 통해 생산된 증류주'로 한정했다는 점에서,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를 정면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과 함께 EU 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청문회를 통해 유럽 제조사들의 의견이나 요구를 일부 수용할 가능성도

      2024.07.05 18:10
    • 모리타니 가주아니 대통령 당선 확정…연임 성공

      북아프리카 서부 모리타니 대선에서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대통령의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모리타니 헌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가주아니 대통령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취임식은 다음 달 2일 열리며 임기는 5년이다. 함께 공개된 대선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가주아니 대통령은 56.1%의 득표율로 2위 비람 다흐 울드 아베이드 후보(득표율 22.1%)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아베이드 후보 측은 지난달 3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선관위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190만여명 가운데 55%가 투표에 참여했다. 전 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가주아니는 2019년 대통령 취임 후 모리타니를 사헬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된 국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리타니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여러 차례 군사 쿠데타를 겪은 뒤 2019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 이양을 이뤘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5배(104만㎢) 정도지만 대부분이 사막이다. 500만명에 달하는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미만이다. 아랍연맹 회원국이면서도 이스라엘과 1999년 수교했으며,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인근 사헬 국가와 달리 미국, 프랑스 등 서방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7.05 18:07
    • '공유차 무인배달' 서비스가 온다

      국내에서 내년께 공유 차량을 집 앞으로 배달해주고 사용 후 회수해가는 ‘공유차 무인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5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독일계 스타트업 베이(Vay)와 손잡고 무인으로 차를 배달하고 회수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차량 무인배달은 자율주행차와는 다르다.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제3자가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레이싱 게임을 하듯 차량을 조종하는 원격 제어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베이는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립대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아 EV6 등의 전기차를 사용자 집 앞에 배송하고, 사용한 뒤 회수해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원격 운전은 자율주행차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 등의 장소에서도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다만 차량 무인배달은 규제의 벽을 넘어야 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3자가 조종하는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것은 현행법상 도로교통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상은/조철오 기자

      2024.07.05 18:04
    • 음바페 "올바른 편에 투표하길"...르펜 '발끈'

      프랑스의 축구스타이자 이민자 집안 출신인 킬리안 음바페가 조기 총선 2차 투표를 앞두고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권했다.음바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포르투갈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차 투표를 두고 "재앙적인 결과를 보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음바페는 "정말 위급한 상황이다. 이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올바른 편에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재치있게 힌트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질문을 하려던 한 기자는 음바페가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자 "당신의 왼쪽에 있다. 맨 왼쪽"이라고 말했다. 이에 음바페는 기자를 발견한 뒤 웃으며 "반대편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이 말에 기자들도 웃음을 터트렸다.그는 지난달 16일에도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 앞에 있는 걸 분명히 보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젊은이들이 투표해야 한다"고 밝혔다.음바페는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집안 출신이다.이에 마린 르펜 RN 의원은 5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축구선수나 가수와 같은 백만장자들이 프랑스 사람들에게 어떻게 투표하라고 말하는 건 더는 우리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며 돌려 비판했다.또 "프랑스인은 투표에 대한 설교나 지침을 받는 것에 지쳤다"며 "프랑스인은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17:56
    • '경제 무능' 英 보수당 밀어냈지만…해법 못 찾는 노동당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14년 만의 정권 교체와 함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로 취임했다.5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 개표가 대부분 끝난 가운데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2석으로 다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오후 2시 기준)됐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21석에 그쳐 1834년 창당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급등과 공공서비스 악화 등으로 보수당에서 돌아선 민심이 2019년 총선 패배 후 노선을 바꿔 ‘우클릭’한 노동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사임한 수낵 총리는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인 자유민주당은 8석에서 71석으로 의석을 늘렸고, 강경 우파 성향인 영국개혁당은 4석을 확보했다.스타머 대표는 이날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대면해 차기 정부 구성 요청을 받고 손에 입을 맞추는 의식을 치른 뒤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런던 총리관저 앞에서 첫 연설에 나선 스타머 신임 총리는 “영국을 재건하기 위한 변화의 작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조기총선서 412석 '압승'…14년 만에 정권교체저성장·고금리·인플레 지속…불만 폭발한 민심 '보수당 심판'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보수당 집권 기간 악화한 경제 상황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해외 투자가 감소하고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은 급감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급등했다. 악화한 재정으로 공공의료가 붕괴 수준에 이르는 등 공공서비스의 질도 나빠졌다.

      2024.07.05 17:55
    • "韓 기업, '인도의 실리콘밸리'에 투자하세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크래프톤 등 한국 주요 기업에 인도의 실리콘밸리 격인 카르나타카주의 발전상과 청사진을 소개했습니다. 많은 한국 기업이 카르나타카주에 투자하기를 기대합니다.”엠비 파틸 인도 카르나타카주 산업부 장관(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카르나타카주는 강력한 내수 성장 기반과 충분한 인력풀을 갖춘 인도 성장의 중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틸 장관은 주한 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상공회의소(ICCK) 주관으로 열린 ‘인도 카르나타카주 투자 기회 로드쇼’ 참석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그는 “해외 투자 유치로 국내총생산(GDP) 증대에 힘을 쏟겠다”며 “주의 투자 유치 정책과 인센티브 등을 한국 기업에 상세히 소개했다”고 말했다.인도 남부에 있는 카르나타카주는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가 주도다. 주정부에 따르면 카르나타카주 지역내총생산(GSDP)은 10년 동안 연평균 10% 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GDP 연평균 증가율이 7%에 이르는 인도에서도 독보적인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카르나타카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 이어 2위다.파틸 장관은 내년 2월 열리는 투자 유치 행사인 ‘카르나타카주에 투자하라’에 5000명 넘게 초청해 제조업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도인 벵갈루루가 강점을 보이는 정보기술(IT) 분야 외에 항공, 방위산업, 전자 부품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정부는 관련 인허가, 등록,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공, 전기자동차, IT 등의 기업이

      2024.07.05 17:53
    • 역시 경제가 문제…英, 14년 만에 정권교체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14년 만의 정권 교체와 함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로 취임했다.5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 개표가 대부분 끝난 가운데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2석으로 다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오후 2시 기준)됐다.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21석에 그쳐 1834년 창당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급등과 공공서비스 악화 등으로 보수당에서 돌아선 민심이 2019년 총선 패배 후 노선을 바꿔 ‘우클릭’한 노동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사임한 수낵 총리는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인 자유민주당은 8석에서 71석으로 의석을 늘렸고, 강경 우파 성향인 영국개혁당은 4석을 확보했다.스타머 대표는 이날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대면해 차기 정부 구성 요청을 받고 손에 입을 맞추는 의식을 치른 뒤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런던 총리관저 앞에서 첫 연설에 나선 스타머 신임 총리는 “영국을 재건하기 위한 변화의 작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2024.07.05 17:52
    • "中항모 푸젠함 3차 시험항해 나서"…갑판엔 J-15 함재기

      전자식 캐터펄트 테스트할 듯…"함재기 시험비행 실시할 때 됐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3차 시험항해에 나섰다고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푸젠함이 지난 3일 오전 예인선 호위를 받으며 보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를 떠나 바다로 향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시험항해는 1차 시험항해 완료 뒤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져 이 방면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성도일보는 짚었다. 푸젠함 1차 항해는 지난 5월 1∼8일, 2차 항해는 5월 23일∼6월 11일 20일간 실시됐다. 네티즌들이 촬영한 시험항해 사진에는 푸젠함 갑판 위에 함재기 J-15 두 대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시험항해 주요 목적이 전자기 캐터펄트(Catapult·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 테스트임을 시사한다. 중국 관찰자망의 한 군사 칼럼니스트는 "푸젠함의 이전 시험항해가 매우 성공적이어서 함재기 시험비행을 실시할 때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배수량 8만여t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국은 푸젠함이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고 전자기 캐터펄트를 장착한 세계 최대 재래식 항모라고 강조해왔다. 앞서 1차 항해는 항모 추진 장치와 전기 시스템, 2차에선 항모 급선회 능력 테스트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다만, 함재기가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항모는 진수에서 취역까지 보통 몇 년이 소요되는데, 푸젠함은 첫 시험 항해 후 1년 반 정도가 걸릴 것

      2024.07.05 17:46
    • 佛총선 2차투표, 극우당 1위 유력…집권당 참패할 듯

      영국과 마찬가지로 조기 총선을 실시한 프랑스에서도 집권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다만 마린 르펜이 이끄는 강경우파 국민연합(RN)이 과반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프랑스에서는 7일 치러질 2차 투표를 앞두고 RN의 의회 장악을 예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해리스인터랙티브가 지난 2~3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RN은 전체 577석 중 190~220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강경우파 정당이 정부에 입성하게 된다. 다만 과반 의석 기준인 289석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결성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59~183석,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연대인 앙상블은 135석 미만으로 추정된다.프랑스는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눠 갖는 이원집정부제를 택하고 있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과 RN의 ‘동거 정부’가 구성될 확률이 높다.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시행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치적 교착 상태, 저조한 경제 성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프랑스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선언한 이후 주요 유럽 주가지수 중 최악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매도세가 강해지며 재정위기 이후 금리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지난달 30일 1차 투표에선 18~24세의 젊은 층이 중도주의에서 대거 이탈해 NFP, RN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N은 그동안 부유층,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 60세 이상 고령 유권자, 여성 유권자로부터 큰 지지를 얻지

      2024.07.05 17:43
    • 헤즈볼라·하마스 지도부, 가자지구 휴전 논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를 만났다고 밝혔다.알하이야는 하마스 측 휴전 협상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헤즈볼라는 "두 지도자가 지난 며칠간 진행된 협상의 상황과 분위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을 끝내기 위한 제안 등을 놓고 대화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인질 협상은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하마스가 기존 휴전 조건을 일부 수정한 새 휴전안을 중재국 미국, 카타르,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이스라엘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다.같은 날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과 관련해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꽤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에 맞서 사실상 '연합 전선'을 형성한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지도부가 타결 가능성이 커진 휴전 협상의 세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17:43
    • 유머로 '극우 반대 힌트' 음바페…르펜 "설교 그만"

      기자회견서 맨왼쪽 앉은 기자에게 "반대편 아니라 다행" 프랑스의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조기 총선 2차 투표를 앞두고 유머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거듭 촉구했다. 음바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포르투갈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차 투표에 대해 "재앙적인 결과를 보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정말 위급한 상황이다. 이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올바른 편에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머로 힌트를 줬다. 다음 질문을 하려던 기자는 자신의 위치를 음바페가 찾지 못하자 "당신의 왼쪽에 있다. 맨 왼쪽"이라고 말했고, 음바페는 이 기자를 발견한 뒤 웃으며 "반대편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 앞에 있는 걸 분명히 보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젊은이들이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음바페는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축구 슈퍼스타의 '반극우' 발언에 마린 르펜 RN 의원은 5일 보도된 CNN과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축구선수나 가수와 같은 백만장자들이 프랑스 사람들에게 어떻게 투표하라고 말하는 건 더는 우리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스인은 투표에 대한 설교나 지침을 받는 것에 지쳤다"며 "프랑스인은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2024.07.05 17:40
    • 경제활력 떨어진 포르투갈, 전문직 외국인 감세 부활

      포르투갈 정부가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반년 만에 다시 도입한다. 해외 고급 인력을 유치해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조아킹 사르멘투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60개 경제 활성화 정책 중 하나인 세금 감면 혜택 부활에 대해 “성장에 필요한 고도로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포르투갈은 자국에 183일 이상 살거나 포르투갈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이 교수, 건축가,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면 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특별세제를 2009년부터 시행했다. 내국인 소득세 최고세율은 48%다.사회당 소속인 안토니우 코스타 전 총리는 “재정적으로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올해 이 정책을 폐기했다. 2022년 특별세제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7만4000명 이상으로, 15억유로(약 2조2400억원) 규모의 세수가 감소했다. 부유한 외국인이 포르투갈로 밀려들면서 발생한 집값 폭등도 정책을 폐기한 원인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포르투갈 집값은 전년보다 157% 상승했다.중도 우파 성향인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가 지난 3월 집권하며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여러 부작용에도 몬테네그루 총리는 낮은 생산성과 고급 인력 부족이라는 자국의 고질병을 고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부활하기로 했다. 유로스태트에 따르면 2022년 포르투갈 노동생산성은 유로존 19개국(2023년 편입된 크로아티아 제외) 평균보다 28% 낮다.다만 배당금, 자본이득, 연금소득 등은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했다. 포르투갈에서는 고령 인구를 유치해 의료 체계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스웨덴·

      2024.07.05 17:37
    • [포토] 맨해튼 하늘 수놓은 美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려 화려한 불꽃들이 맨해튼 상공을 수놓고 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선언을 기념하는 날이다.  AP연합뉴스 

      2024.07.05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