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진톡톡] 5년 만에 부활 '경남국제아트페어'…미술품 감상·구입 한 번에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국제아트페어(GIAF 2024)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5년 만에 열린 경남국제아트페어는 미술품을 감상하고 맘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는 미술시장이다. 오는 7일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일본 등 6개국 43개 갤러리가 600여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2024.7.4 /연합뉴스

      2024.07.04 16:08
    • 아무 것도 없는데, 사실은 다 있는 발쿠치네의 '건축적 주방'

      건축적 디자인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을 적용한 주방, 내 키에 딱 맞는 싱크대, 수납장을 허공에서 손짓 하나로 여닫을 수 있는 최첨단 럭셔리 주방. 바로 이탈리아 키친 브랜드 ‘발쿠치네’ 얘기다. ‘인체공학적 설계’, ‘건축학적 주방’을 추구하는 발쿠치네의 마우리치오 비아넬로 최고경영자(CEO)를 밀라노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났다. 그는 “디자인에만 1~2년이 걸리는 맞춤형 발쿠치네 주방은 진정한 럭셔리 가구”라며 “좋은 가구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실용성과 심미성, 편의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억원대 호가하는 100% 맞춤형 키친발쿠치네는 보피, 불탑과 함께 ‘글로벌 3대 명품 주방가구’로 꼽힌다. 조리대의 높이와 수납장의 깊이, 마감재 소재와 색상, 질감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럭셔리 맞춤형 주방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발쿠치네의 차별점에 대해 비아넬로 CEO는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 종류가 가능한, 그야말로 100% 맞춤형 주방”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비자의 제품을 디자인하는 데만 1~2년이 걸리고 배송만 해도 12주가량이 소요된다”고. 그래서 제품의 ‘정가’라는 게 없다.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럭셔리의 핵심은 사용자 맞춤화죠.”사용자 맞춤화의 핵심은 인체공학적 설계에 있다. 발쿠치네 플래그십스토어에 전시된 올 신제품들은 키 큰 유럽 사람들을 위해 설계돼있었다. 키가 190㎝가량 되는 비아넬로 CEO는 직접 수납장 앞에 서서 ‘브이모션’과 ‘에어리우스 도어 시스템’을

      2024.07.04 16:01
    • 남양주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쓴다…8월 별내·진접선 적용(종합)

      4호선 진접선 3개 역사·8호선 별내선 6개 역사…8호선 전 구간 가능 본사업 시작 후 수도권 확대 시동…동북부 첫 참여로 주민 편익 향상 8월 지하철 8호선의 연장 별내선 개통에 맞춰 별내선 6개 역사에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하차만 가능했던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에서는 승차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74만 남양주 시민도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오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남양주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도권 동북부 기초 지자체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오남·진접)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차와 하차가 모두 가능해졌다. 예산 규모는 12억원 수준이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다만 그동안 예외적으로 별내선 3개 역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서 진접지구와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1155·221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남양주시에 있는 경의중앙선·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

      2024.07.04 15:55
    • 스웨덴 대표작가가 그린 보편적 가족의 모습…'아버지의 원칙'

      가족의 일상 속 사건 블랙코미디 감각으로 그려…2020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노인이 된 아버지, 아버지가 된 아들, 그리고 어머니가 된 딸이 있다. 아버지는 반년에 한 번씩 병원 치료와 세금 정리 등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스톡홀름에 들러 당연하다는 듯이 장남에게 물려준 사무소에서 숙식한다. 육아휴직 중인 40대 아들은 어린 두 자녀를 온종일 돌보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아버지가 요구하는 행정 처리 등의 일이 큰 부담으로 느껴진다. 변호사로 일하는 딸은 고통스러운 결혼을 끝낸 상황에서 사춘기 아들이 속을 썩이는 와중에 새 애인을 만나 원치 않는 임신을 한다. 소설 '아버지의 원칙'은 아버지, 아들, 딸의 세 인물이 변화를 인정하고 과거를 받아들이면서 서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열흘간의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동시대 스웨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는 요나스 하센 케미리(48)가 현대사회의 가족이라면 한 번쯤은 모두 겪었음 직한 일상의 문제들이 블랙 코미디 감각으로 탐구했다. 소설에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오직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등으로만 제시되는데, 이런 장치는 독자들이 오로지 인물들의 가족 내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이끈다. 세 인물 간의 의사소통은 이미 가족 내에서 오래전 굳어져 버린 관행처럼 작용하며 끊임없이 겉돈다. 서로 대화할 때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상대를 좀처럼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제목인 '아버지의 원칙'은 가족 내에서 무도가 지키는 암묵적인 규율을 뜻한다. 아버지가 만들고 아들이 지키고 있는 이 조항의 대전제는 장남이 아버지를 돌보고, 존경해야 하며 모든 지시에 군말 없이 따라야 한다는 것

      2024.07.04 15:28
    • 김정은·뱅크시가 그래픽 노블 주인공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등 베일에 가려진 실제 인물의 정체를 추적해나가는 그래픽 노블이 연달아 나왔다.지난달 24일 출간된 김금숙 작가의 <내 친구 김정은>은 김정은의 탄생부터 유년기,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된 과정 등을 담은 그래픽 노블이다. 그래픽 노블은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를 가진 만화다. 김 작가는 앞서 2020년 <풀>로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만화가다.이 책은 김 작가가 김정은을 탐구하기 위해 주변 인물과 전문가 등을 섭외하고 인터뷰에 나서는 여정을 따라간다. 김정은의 배다른 형 김정남의 프랑스 친구를 비롯해 탈북 여성, 문재인 전 대통령, 북한전문기자 등을 인터뷰하며 자연스럽게 김정은의 어린 시절과 유학 생활, 북한의 권력 구도와 현실, 남북관계 변화상 등이 펼쳐진다.김정은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다. 작가는 부친 김정일을 영화감독에 비유하는 반면 유학 시절 농구광이었던 김정은은 농구 감독에 비유한다. 주인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인물로 썼던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를 교체하며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책의 도입부에선 가수 싸이와 김정은 사이 어디쯤을 닮은 이가 "오빤 강남스타일, 나는 백두스타일"이라며 춤을 추기도 한다. 저자가 분단국가에 살면서 경험한 개인적인 일들도 만화 속에 녹여냈다. 김 작가는 지난달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불 만화자각 대담에 참석해 "책의 제목 때문에 (읽기를) 멈추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사실 이 책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4.07.04 15:20
    • 경기도 자연유산 1호는 수원 노송지대…곤지암은 자연유산자료로

      경기도는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라 문화재를 재분류하면서 도 자연유산 1호로 노송지대를 4일 지정·고시했다. 1973년 도 기념물 19호로 지정된 노송지대는 수원시 장안구 지지대고개 일원에 국도 1호선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 군락이다. 조선 정조가 내탕금 1천냥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540주를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행차하던 길목에 심게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고사하고 38주만 보존된 상태다. 도 자연유산 2호는 연주대(과천시 관악산), 3호는 팔곡리 향나무(안산시), 4호는 가평 연하리 향나무, 5호는 파주 교하 물푸레나무, 6호는 안산 대부 광산퇴적암층을 각각 지정됐다. 아울러 도 자연유산자료 1호로는 기존 도 문화재자료 63호였던 곤지암 바위(광주시)를 지정했다. 이 바위는 임진왜란 때 충주 탄금대에서 숨진 신립 장군의 전설이 깃든 화강암 바위 2개이다. 이번 자연유산 및 자연유산자료 지정은 지난해 5월 제정돼 올해 5월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과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이다. 이들 법률에 따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상 기존의 분류 체계가 유네스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 3개 체계로 변경됐다. 이 가운데 자연유산에는 동물, 식물, 지형, 지질,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 등이 포함된다. 도는 기존 문화재 보호 조례를 올해 5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고, 이번에 기존 기념물 및 문화재자료 중 7건을 자연유산(6건)과 자연유산자료(1건)로 신규 지정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5:16
    • 18세에 고향 떠난 모험가, 전설 속 이야기로 '동방 원정' 나섰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한 장면 같다. 헬멧을 쓴 전사가 군마를 타고 평원을 질주하고 있다. 신체 일부는 안개 속에 파묻힌 것처럼 가려졌다. 세월이 흐르며 지워진 고건물 벽화, 파편 일부가 떨어진 그리스 조각상 같은 모양새다. 기원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을 묘사한 '동쪽으로의 도착'(2021)이다.칠레 출신 영국 화가 파토 보시치(46)가 '동방 원정'에 나섰다. 10대 때 고향 남미를 떠난 작가는 독일과 헝가리, 러시아 등을 여행한 모험가다. 최근 신화와 전설에 관한 은유를 담은 풍경화를 들고 서울 인사동의 터줏대감 선화랑을 찾았다. 그의 첫 한국 여행이자 아시아에서 처음 연 개인전 '마법적 균형'이다.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체크무늬 남방을 걸치고 나타난 작가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농담을 곁들이며 작품을 소개했다. "제 작업의 핵심은 세상을 여행하는 겁니다. 유럽의 '앤티크'적인 요소들이 서로 다른 문화권을 융합하는 매개가 됐습니다."칠레에서 태어난 작가는 깎아지른 듯한 안데스산맥과 거친 태평양 파도를 보며 자랐다. 18세에 홀로 유럽으로 건너갔다. '풍랑에 휘말린 듯 영국에 난파했다'는 저자는 1906년경 지어진 런던 북부의 교회 건물에 정착했다. 도시를 비추는 창문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포탈처럼 느껴졌다고 한다.작가는 일주일에 하루는 종일 박물관에 머무른다. 시리아와 중국, 이집트 관련 유물을 관찰하며 스케치하기 위해서다. 이후 화폭을 스튜디오에 가져온 뒤, 빈자리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우면서 작업이 완성된다. 그의 풍

      2024.07.04 15:09
    • 푸껫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놀고먹을 것인가. 휴가를 앞둔 이들의 고민은 매년 한결같다. 답은 간단하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클럽메드 푸껫 안내서만 탐독하면 된다.  따로 또 같이 가족여행한 지붕 아래 산다고 해서 취향까지 같은 건 아니다. 입맛도, 체질도, 성격도 천차만별이기에 가족 여행지를 고를 땐 사뭇 신중해지기 마련이다.클럽메드에선 이런 고민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식사·술·음료부터 액티비티, 교통편까지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 물놀이하다 젖은 손으로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새로운 공간에 스며든 자연코로나로 지구가 멈춘 시기, 푸껫을 찾는 여행객의 발길도 끊겼다. 클럽메드 푸껫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객실부터 수영장·레스토랑·바 등 리조트 내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했다.가장 힘을 준 포인트는 객실이다. 세월감이 느껴지던 기존 객실은 자연이 성큼 들어선 듯 따스한 공간으로 변했다. 태국 전통건축 방식을 살린 엑스테리어와 부드러운 우드와 파스텔톤을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요청 시 아기 침대를 설치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한 공간을 갖췄고, 커넥팅룸을 이용하면 대가족 숙박도 거뜬하다. 가수 장윤정, 배우 이미도 등 셀럽의 SNS에 공개된 후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공간이다. 리노베이션은 현재진행형이다. 로비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객실동은 업그레이드를 마쳤고, 나머지 룸은 순차적으로 고쳐나갈 예정이다.수영장도 새 단장을 했다. 어린이·성인·액티비티·레저 등 4가지 테마존으로 구역을 나누

      2024.07.04 15:08
    • 상철♥옥순, 임영웅이 '오작교'? "콘서트 따라다니며 마음 얻어"

      ‘나는 SOLO(나는 솔로)’ 19기 상철과 옥순의 핑크빛 연애 비하인드가 ‘나솔사계’에서 밝혀진다.4일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9기 상철과 옥순이 ‘솔로나라’ 졸업 후 ‘커플나라’에 입성, 둘만의 러브스토리를 써 내려가게 된 사연과 달달한 열애 일상을 전격 공개한다.19기 상철-옥순은 앞서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했던 화제의 출연자. 최종 선택에서 상철은 옥순을 선택했지만, 옥순은 끝내 선택을 포기하며 커플 성사가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던 터. 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 종료 후 연인으로 발전했음을 알렸다.‘나솔사계’를 통해 모처럼 근황을 드러낸 두 사람은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이어 옥순은 이날 19기 최종 선택에서 상철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와 두 사람이 ‘솔로나라’ 퇴소 후 어떻게 연인으로 발전했는지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또한 상철-옥순은 ‘국민 영웅’ 임영웅 덕분에 연인이 됐다는 ‘초특급 반전’ 러브스토리도 공개한다. 이와 관련해 상철은 “처음에는 옥순이 (저에게) 마음을 크게 열지 않았다”며 “임영웅 콘서트 시즌이라서 공연장 근처까지 찾아갔다”며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인 옥순의 마음을 잡기 위해 쏟았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힌다.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MC 데프콘은 “임영웅씨! 방송 보고 있죠? 임영웅씨가 엮어줬네!”라고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준 임영웅에게 감사의 영상 편지를 띄운다. 또한 데

      2024.07.04 15:06
    • 통합청주시 10주년 기념전 '청주 가는 길: 강익중' 개최

      청주시립미술관은 4일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오늘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청주 가는 길: 강익중 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이자 올해로 창작활동 40주년을 맞이하는 강익중 작가는 1984년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소통과 화합', '조화와 연결'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높이 10m짜리 미술관 벽면을 3천여개의 한글로 채우는 '내가 아는 것'과 1만여 개의 오브제와 그림으로 이뤄진 '해피월드', '삼라만상' 등의 설치미술품이 소개된다. 이상봉 시립미술관장은 "통합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작가 강익중의 40여년 예술 활동을 고향 청주에서 회고하는 전시"라며 "작가의 핵심 연작과 신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5:00
    •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교수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59·사진)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됐다. 4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정무직 인선안에 따르면 김재홍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0여년간 한국 역사를 연구한 전문가다. 이로써 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을 총괄하게 됐다.196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관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국시대 생활 유적과 농업사를 비롯해 무덤,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철기 생산 분야를 연구했다. 1993년 학예연구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생활을 시작해 약 20년간 근무했다. 2012년 제 6대 국립춘천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이후 국민대 국사학과(현재 글로벌인문ㆍ지역대학 한국역사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한국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국민대 박물관을 새로 단장한 명원박물관 관장을 맡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상고사학회장,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설립위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고대 농업기술사 연구: 철제 농구의 고고학> <통일신라 고고학개론>(공저) 등이 있다. 고대 목간의 분류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7월 취임한

      2024.07.04 14:57
    • 민주당 여순사건 특위 출범…"진상규명·명예회복 최선"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4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위에는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인 주철현·권향엽·김문수·문금주·조계원 의원,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양부남 의원이 위원으로, 유족회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특위는 출범식에 이어 회의를 열고 여순사건 조사 기간 연장 등 현안을 논의했으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에 앞장설 방침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가권력의 잘못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고 정치의 책무"라며 "특위를 중심으로 역사 왜곡 퇴행 시도에 맞서며, 진상조사와 피해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4:56
    • "1년 안에 생성 AI 만으로 찍은 영화 개봉 … 영화시장 지각변동 일어날 것"

      ”1년 전 할리우드에선 생성형 AI를 사용해 영화를 제작하는 행위 자체를 터부(taboo·금기)로 여겼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은 영화인이 AI 기술을 수용해 영화적 실험을 하고 있죠.”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하는 데이브 클락(40) 감독은 “앞으로 1년 안에 생성형 AI 기술만으로 완성한 영화가 개봉할 것이라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4일 개막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지난 3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AI가 영화시장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AI로 만든 영화가 지금은 서브 장르지만, 곧 ‘영화 그 자체’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클락 감독은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한 AI 영화 제작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영화인 중 하나다. 생성형 AI 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두루 활용해 만든 AI 이미지와 실사 촬영을 합친 하이브리드 영화를 선보여 왔다. 미국의 AI 영화·영상 제작자들의 커뮤니티 ‘큐리어스 레퓨지’의 대표 감독이기도 한 그는 AI를 화두로 내세운 올해 BIFAN의 대표 프로그램인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서 국내 젊은 영화인들의 멘토로 참여했다.클락 감독은 AI기술이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나 심해, 화산 등 사실상 촬영이 불가능한 장소를 생성 AI 이미지로 보완하는 등 막대한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도구를 사용해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기존 예산의 반값에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본이 없지만

      2024.07.04 14:53
    • 사랑의열매 밑거름된 다비드 자맹 한경 전시회

      한국경제신문사는 지난해 주최한 프랑스 유명 화가 다비드 자맹의 전시회 작품 판매로 얻은 수익금 일부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일부 작품은 한국영화박물관에 기증해 전시를 이어가기로 했다.자맹은 한경과 함께 지난해 2월부터 3개월여간 더현대서울에서 그의 두 번째 한국 개인전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를 열었다. 그는 이 전시에서 김연아 손흥민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 국내 스포츠·영화계 인사 얼굴과 한국 영화의 한 장면 등을 주제로 원화 18점을 선보인 전시 코너 ‘한국의 별’로 국내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한경은 이 가운데 스포츠 선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일부인 854만원을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하기로 했다. 작품 판매는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 운영하는 온라인 경매사이트 '띵스'를 통해 이뤄졌다. 이어 박찬욱, 윤여정 등 한국 영화와 관련된 작품 5점(3500만원 상당)은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된 작품들은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자맹은 유럽 전역과 북미 등에서 전시회를 열며 명성을 얻었다. 특히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초상화로 평가받는 '내면 자화상'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풍부한 색채와 감정 표현이 특징이다. 지난해 한경

      2024.07.04 14:50
    • 윈덤 그랜드 부산, 환경 보호 서포터즈 출범

      윈덤 그랜드 부산이 친환경 서포터즈 활동을 한다.4일 윈덤 그랜드 부산에 따르면 윈덤 그린 서포터즈 1기가 발대식을 갖고 3개월간 활동에 들어갔다. 환경 보호와 SNS 활동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의 성인으로 구성됐다. 총 10개 팀이 활동한다.서포터즈는 매달마다 미션을 통해 윈덤 호텔 앤 리조트의 환경 보호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지역 사회와 협력헤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호텔 측은 1기 서포터즈에게 호텔 투숙 기회와 식음 업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션 활동을 평가해 최우수 서포터즈를 선정하고 코너 스위트룸 1박 숙박권도 준다. 윈덤 그랜드 부산 관계자는 "친환경 여행 문화를 선도하고 환경을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응원하기 위해 서포터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 14:48
    • 한-EU, 저작권 라운드테이블 개최…"음악 저작권 관리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4일 서울에서 '제1회 한-유럽연합 저작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 라운드테이블은 저작물 이용 환경의 국경이 사라지는 가운데 한국과 유럽연합이 협력을 강화해 국제 저작권 규범을 선도하고자 마련한 회의이다. 한국과 유럽연합 회원국의 정책 담당자, 산업계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저작권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해법을 도출할 예정이다. 첫 만남에서는 공통 관심사 중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 제도를 주제로 다뤘다. 양측의 법제와 실제 운용 사례를 살펴보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최준혁 문체부 저작권산업과 사무관과 아넬리 앤더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상총국 극동IP 정책관이 한국과 유럽연합의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 제도를 설명했다. 이어 양측 음악 저작권단체를 대표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KOSCAP), 독일음악저작권협회(GEMA), 프랑스음악저작권협회(SACEM) 관계자가 단체 운영 경과와 제언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최승재 세종대 법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양측의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 분야 과제와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공연사용료 징수·분배에 관한 한-유럽연합 워크숍'을 별도로 열어 공연사용료 제도를 원활하게 운용하고 개선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4:40
    • 제주 벚꽃길 전농로 보행자 위주로 전환…시속 20㎞ 제한

      벚꽃길로 유명한 제주시 전농로의 차량 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해 보행자우선도로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농로 1.07㎞ 구간에서 자동차 속도를 시속 20㎞로 낮추고 녹지공간을 대폭 늘리는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이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지금까지 전농로는 벚꽃축제 때만 일시적으로 활성화되는 거리였다"면서 "전농로 개선 사업을 통해 사계절 활기찬 거리를 조성해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4:21
    • "월류 막는다" 괴산댐, 기상특보 때 비상점검터널도 가동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괴산댐의 월류 문제를 막기 위해 필요시 비상 점검 터널을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7번 수문 아래에 있는 비상 점검 터널(직경 2.5m·길이 약 20m)은 댐 이상 유무를 살피는 시설이다. 한강수력본부는 청주와 보은, 괴산 등 괴산댐 수위에 영향을 주는 지역에 호우·태풍특보가 발령되면 이 터널을 가동할 참이다. 터널의 초당 방류량은 50t이다. 한강수력본부는 또 특보 발령시 선제적으로 전체 수문 7개를 선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괴산댐은 지난달 21일부터 홍수기 제한 수위를 130m로 기존보다 3m 더 낮춰 운영하고 있다. 이 조치는 9월 20일까지 이어진다. 괴산댐은 수위가 137.65m를 넘으면 물이 댐 밖으로 넘치는 월류 현상이 발생하는데 작년 7월 15일 수위가 138m를 넘으면서 43년 만에 월류가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조처했다. 괴산댐은 1957년 건설된 높이 28m, 길이 171m의 발전용 댐이다. 괴산댐은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비교해 유역면적은 4분의 1 정도로 넓지만, 총저수용량은 193분의 1에 불과해 폭우에 취약하다. /연합뉴스

      2024.07.04 14:20
    • 서울 기후동행카드에 남양주시 참여…8월 별내·진접선 적용

      4호선 진접선 3개 역사·8호선 별내선 6개 역사…8호선 전 구간 가능 본사업 시작 후 수도권 확대 시동…동북부 첫 참여로 주민 편익 향상 8월 지하철 8호선의 연장 별내선 개통에 맞춰 별내선 6개 역사에서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하차만 가능했던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에서 승차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74만 남양주 시민도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오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참석해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수도권 동북부 기초 지자체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오남·진접)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차와 하차가 모두 가능해졌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다만 그동안 예외적으로 별내선 3개 역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서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

      2024.07.04 14:10
    • 광주 충장축제 기간 지역 상권 매출 41% 늘어

      광주 동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최 기간 축제장 일대 상권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시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이 최근 3년간 충장축제 축제장 인근 상권의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소비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축제 이전에는 10억5천100만원이던 일평균 신용카드 매출액이 축제 기간에는 14억8천400만원으로 41.2% 증가했다. 2021년 1.5% 소폭 상승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5.9% 올라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 규모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축제가 연휴와 맞물리면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축제가 구도심 명성 회복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올해도 소상공인과 시민이 모두 지역경제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 5·18 민주광장 일원에서 '충·장·발·光(광)'을 주제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7.04 14:09
    • 충남소방본부 "예측 어려운 집중호우, 인공지능으로 대응"

      충남소방본부는 집중호우 때 위험한 지역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수년 동안의 구조활동 기록, 기후, 지형 등 데이터를 분석해 대청댐 개방 때 위험한 곳과 앞서 사망자가 발생한 곳, 소방 출동 확률을 보여준다. 소방본부는 이 프로그램이 119 신고가 빗발치는 집중호우 기간에 우선 대응이 필요한 곳을 선별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명 구조가 필요한 사안은 최우선으로 대응하되, 나무 제거 등 비교적 덜 긴급한 사안에 대한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올 경우 활용할 것이라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평상시 하루 최다 119 신고는 1천604건이었으나,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는 4천187건까지 들어왔다. 소방본부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한 뒤 보완해 오는 10월 '119 소방 정책 콘퍼런스'에서 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4:02
    • 국토부, 내일 '도로의 날' 기념식…유공자 57명에 포상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협회는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 도로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도로의 날(7월 7일)은 한국 경제 발전과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경부고속도로 개통일(1970년 7월 7일)을 기념하는 날로, 1992년 제정됐다. 올해 기념식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 함진규 한국도로협회장(한국도로공사 사장), 도로교통 분야 유관기관 관계자 및 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도로교통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7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된다.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참여해 중랑천 생태복원을 통한 친환경 도로설계에 기여한 서영엔지니어링 권순일 부사장이 받는다. 이날 기념식과 맞물려 건설회관에서는 '해외도로 사업의 쟁점과 해법', '미래 도로 환경변화, 노후화에 따른 도로 인프라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창의와 혁신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도로 분야 가치 창출을 위해 모든 도로교통인이 지혜를 모아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4:00
    • 일상의 경이 속에서 마주한 것들…신간 '상실과 발견'

      TV를 보려고 리모컨을 찾으면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집은 좁은 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설마 리모컨에 발이 달린 건 아니겠지. 이런 자책은 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국 가정에서 가장 빈번히 사라지는 물건이 리모컨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물건은 언젠가 사라진다. 인간은 하루에 대략 9개의 물건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그때마다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는 정서는 상실감이다. 유독 큰 상실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지인의 죽음이다. 특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부모를 여의는 일은 커다란 상실감을 준다. 그러나 그 상실감의 위력은 벼락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서서히, 조금씩 내 안의 영토를 잠식해 가며 꾸준히 도달 범위를 넓혀간다. 부모의 죽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마음속에서 되살아나는 그런 종류의 상실감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캐스린 슐츠는 신간 '상실과 발견'(Lost&Found: A Memoir)에서 일상의 경이 속에 드러나는 상실과 발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 몇 주 전에 사랑하는 사람 C를 '발견'한다. "유레카. 이 사람이다. " 저자는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다가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다. 결혼한 지 몇 달이 흐르고 결혼사진을 C와 함께 보며 저자는 문득 깨닫는다. 결혼사진에 아버지가 계셔야 할 자리에 "넓고도 푸른 공허"가 자리했다는 사실을. 그때 저자는 뒤늦게 깨닫기 시작한다. "나는 아버지를 얼마나 그리워하는가. " 책은 슬픔과 기쁨의 순간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그는 이 두 감정을 칼로 자르듯 나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작가 C.S 루이스의 '헤아려 본 슬픔'을 인용하며 이렇게 쓴다. "최고의 순간에도 나쁜

      2024.07.04 13:45
    • 서양화가 도전하는 김칠순 경희대 교수…밀라노 대학에서 첫 초청개인전 열어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의류디자인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칠순 교수가 이달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에서 초청 개인전을 연다.서양화 작가(한국미술협회 회원)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글로벌마케팅앤매니지먼트협회(GAMMA) 초청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에서 첫 초청개인전을 오는 12~13일 연다고 4일 밝혔다.김 작가는 재직기간 동안 연구 활동과 학생 지도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작품활동에 올인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김 작가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1999년부터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주로 실크, 면, 마섬유 등의 패브릭 재료에 추상적으로 형태를 안료를 사용해 그렸다. 비정형 물체의 염료 번짐 또는 패브릭을 가공해 독특한 서피스를 처리한 작품 등도 출품했다. 스타일화된 플로랄 패턴 등을 소재로 핸드 페인팅해 전시했고, 캐드(CAD)로 작업해 텍스타일 전시를 하기도 했다.그러다가 실크 원피스, 한지 웨딩드레스, 실크 드레스 등의 패션 작품도 선보이기도 했다. 염색을 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회화 작품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작가는 이처럼 다양한 재료와 표현기법으로 8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션트렌드 속에서 '인앤아웃(in and out)'하는 패턴과 순수미술의 연결성에 대해 평소에 호기심이 많았고,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미술 공부를 못하다 보니 결핍에서 오는 강한 미술에 대한 열정과 배움의 욕구가 있었다고 한다.김 작가는 미국 뉴욕 파슨즈 디자인 스쿨에서 프로덕트 디자인(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했으나 순수미술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올해 연구년 중 홍익대 미술대

      2024.07.04 13:40
    • [고침] 지방("땀 식는데 한시간 대기줄" 백록담…)

      "땀 식는데 한시간 대기줄" 백록담 표지석 기념촬영 전쟁 나무 표지 2개 더 있어…표지석 사진 없어도 등반인정서 발급최고 높이는 서북벽, 현 동쪽 능선 표지석은 2011년께 세워 "나무 표지에서도 기념 촬영할 수 있습니다. " 등산객의 많은 인기를 끄는 한라산 정상 화구호 백록담 동쪽 능선에 있는 자연석 표지석 앞에서 매일 기념 촬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념 촬영을 하려는 많은 등산객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백록담'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에 몰리면서 긴 줄이 만들어지고 있다. 긴 대기 줄로 인해 한 번 촬영하려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한여름에는 기다리는 동안 땀이 식어 한기를 느끼기 때문에 등산객들은 바람막이를 꺼내 입곤 한다. 땀을 쏙 빼고 기껏 정상에 올랐지만 하염없이 긴 줄로 기념 촬영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등산객들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른 나무 표지도 있다'면서 기념 촬영 대기 줄을 분산하도록 하는 안내방송까지 하고 있다. 해발 1천950m 한라산 정상에는 자연석 표지석 외에 '한라산동능정상', '명승 제90호 한라산 백록담'이라고 새겨진 두 개의 멋진 나무 표지도 있다. 하지만 등산객들은 자연석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려하고 다른 표지로는 좀처럼 이동하지 않는 실정이다. 등반객들은 대기줄이 길어지자 자연석 표지석을 하나 더 세워달라는 하소연을 하고 있지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더 세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관리소 측은 정상 등반객이 반드시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정상 사진을 첨부하면 등반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설명했다. 한라산국립공원

      2024.07.04 13:29
    • 그 옛날 포르투갈로 건너간 중국 찻주전자의 손잡이가 깨졌다

      격식을 차려서 차를 마시면 일상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다. 그 시간만큼은 무용한 것을 상상해도 괜찮을 것 같은 여유도 갖는다. 그 시간을 위해 필요한 도구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찻주전자이다. 장인이 나무 주걱으로 점토를 두드려 만든 자사호(紫沙壺). 관리를 잘해주면 차의 맛을 한층 끌어올려 주는 도구. 시간이 지날수록 광택을 내며 벗이 되어주는 그 주전자.자사호는 16세기부터 중국 의흥(宜興市: 이싱)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유약을 발라 재벌한 자기와 달리 약 1200도 정도의 초벌만으로 제작되는 자사호는 기공이 있어 차 맛에 개입한다. 그래서 주전자가 생명이 있거나, 마법을 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치 기분을 헤아려 자사호가 맛을 변화시켜 주는 것 같다고 착각하게 된다.자사호는 원료가 되는 자사 광석의 색에 따라 보라색의 자니, 붉은색의 주니, 노란색의 단니, 초록색의 청니, 그리고 검은색의 흑니 등으로 나뉜다. 자니와 단니는 기공이 커서 차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수축률이 높은 주니는 차의 맛을 명쾌하게 한다. 물론 자사의 함량이 얼마나 높은가, 어떤 불로 소성을 했는가(장작불인가 가스 불인가), 숙련된 장인 혹은 연습공이 만들었는가, 심지어 차를 마시는 사람의 그날 기분에 따라 차의 맛을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자사호만큼 차의 맛을 의존하는 차 도구가 또 있을까. 그래서 자사호는 감정적 대상이다.자사호 명칭은 무엇을 닮았는가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고대 중국의 이름난 미녀 서시의 가슴은 서시호(西施壺), 미인의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어깨는 미인견(美人肩), 차를 담아 물에 띄웠을 때 수평을 유지

      2024.07.04 13:23
    • 지스트 연구팀 "2030년대 이후 폭염 일상화"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이 '새로운 일상'(News Normal)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가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제6차 기후 모델 미래 전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년대 이후 한반도 여름철 평균 온도가 자연 기후 변동성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한반도의 여름철 온도는 2030년대 이후 매년 평년보다 더운, 즉 폭염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 가속화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기상청이 지난 5월 발표한 올해 여름철 기온 장기 전망에서도 7월과 8월의 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40%와 50%로 전망됐다.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윤진호 교수는 "기후 변화 완화 노력을 한다면 새로운 일상에 도달하는 시점이 2040년대 중반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4 11:48
    • 장마 초반 비 퍼부은 제주도 6월 강수량 432.8㎜…역대 2위

      장마 초반부터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의 지난달 강수량이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 평균값) 강수량은 432.8㎜로 평년(154.6∼255.8㎜)보다 많았으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점별 6월 강수량은 서귀포 615.6㎜(2위), 성산 468.4㎜(3위), 고산 375.3㎜(1위) 등이다. 강수일수는 12.3일로 평년(12.2일)과 비슷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상순과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이 많았고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으나, 하순에는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순별 강수량은 상순 40.2㎜(28위), 중순 148.7㎜(5위), 하순 243.8㎜(2위)였다. 제주도에는 지난달 19일 장맛비가 시작됐으며 이후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지방 부근에 머물며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도 부근에 머물면서 지난달 20일, 27일, 29일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29일 서귀포는 시간당 강수량이 55.5㎜로 6월 기록으로는 역대 1위, 성산은 시간당 강수량이 81㎜로 역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22.3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으며,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상순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머물며 기온이 높지 않았으나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권에서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높았고, 중국 대륙에서 데워진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기온을 더욱 높였다. 특히 지난달 18∼20일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에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지역이 많았으며, 제주도도 일 최고기온이 30

      2024.07.04 11:33
    • 6인의 제자가 재현한 슈타커의 첼로…바흐 첼로모음곡 전곡 연주

      롯데콘서트홀에서 '슈타커 추모 페스티벌'…5일까지 공연 뒤 일본 산토리홀로 '첼로 거장' 야노스 슈타커의 제자들이 스승의 연주를 재현했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 첫날 공연에서 양성원 연세대 음대 교수 등 6명의 첼리스트가 슈타커를 기리며 바흐의 '첼로 모음곡' 전곡을 연주했다.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첼로 모음곡'은 슈타커가 생전에 가장 즐겨 연주하던 곡이다. 쓰쓰미 쓰요시 일본 산토리홀 대표가 '첼로 모음곡 1번'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쓰쓰미 쓰요시는 1963년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슈타커의 조교수로 재직하며 함께 학생들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쓰쓰미 쓰요시는 과장된 쇼맨십을 반대한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진지한 분위기로 시작해 활기찬 춤곡 리듬으로 끝나는 이 곡을 시종일관 절제미를 유지하면서 진중하게 연주했다. 이어 마르티나 슈칸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 교수가 '첼로 모음곡 4번'으로 바통을 넘겨받았다. 슈타커 문하에서 첼로를 수학한 슈칸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전주곡 연주로 '첼로 모음곡 1번'의 마지막 악장에서 형성된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세 번째 곡 '첼로 모음곡 5번'은 클리블랜드·밤베르크심포니 수석 마크 코소워가 연주했다. 9살 때부터 슈타커의 제자였던 코소워는 '어느 곳에 있던지 아름다움을 전하라'는 슈타커의 유언에 따라 '변칙 조율'로 유명한 이 곡을 무리 없이 연주해냈다. 이어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 마르크 코페이 교수와 미국 예일대학교 올레 아카호시 교수가 '첼로 모음곡 3번·2번'으로 스승을 추억했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 중 가

      2024.07.04 11:31
    • 디바의 품격 보여준 홍혜경…10년만 고국 무대 '보컬 마스터'

      1부 때 컨디션 난조로 마지막 곡 빼…앙코르 3곡 부르며 분위기 반전 세월이 흘러도 디바는 디바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메트)에서 무려 40년간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한 품격 넘치는 무대였다. 10년 만에 고국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 소프라노 홍혜경(65)의 얘기다. 그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보컬 마스터 시리즈'의 첫 주자로 무대에 섰다. '보컬 마스터 시리즈'는 예술의전당이 세 차례에 걸쳐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노래를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관객들은 오랜만에 마주할 '프리마돈나'를 설레는 표정으로 기다렸다. 공연 시작 전 장막 뒤에서 홍혜경의 하얀색 드레스 자락이 비칠 때부터 객석이 술렁였다.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가 부른 첫 곡은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민족의 적을 연모하게 된 주인공 노르마가 사랑과 동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며 여신에게 평화를 간구하는 곡이다. 홍혜경은 이병욱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춰 노래를 시작했다. 풍부한 성량과 윤기가 흐르는 그의 목소리에 관객들은 완전히 매료됐다. 무대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힘찬 박수와 함께 와하고 감탄이 쏟아졌다. 홍혜경은 이어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 중 '울고 있나요?…고향의 성으로 데려다주세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중 '고요한 밤은 평온하고'를 불렀다. 테크닉은 여전했지만,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에 따른 피로 누적 탓인지 후반부에 목소리가 다소 갈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홍혜경 역시 무대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양.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결국 홍혜경은 1부의 마지막 곡이었던 구노의 '로미오

      2024.07.04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