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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블씨엔씨 어퓨, 무신사와 손잡고 성수동 팝업 개장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오는 16일까지 성수동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최근 히트 상품인 어퓨의 액체형 파우더 제품인 '워터락 피니셔' 매출이 급상승하며 무신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에이블씨엔씨는 설명했다. 어퓨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여름에 더욱 특화된 제품의 고객 경험을 높여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7.05 08:49
    • LF 헤지스 "무더위·장마에 원피스 인기…매출 120% 급증"

      LF 헤지스는 최근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며 시원한 여름 원피스 매출이 전월 대비 120%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헤지스의 '피케 원피스' 매출이 전월 대비 120% 증가하며 원피스 전체 매출을 주도했다. 피케 원피스 매출 호조로 헤지스의 원피스 카테고리 전체 매출도 70% 증가했다. 헤지스 관계자는 "옷 선택이 어려워지는 한여름 장마 시즌에는 옷을 위아래로 골라야 하는 부담 없는 간편한 원피스 인기가 높다"며 "하나만 입어도 갖춰 입은 듯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셔츠형', '벨트형' 원피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원피스는 장마철 레인부츠와 가장 쉽게 코디할 수 있는 최고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7.05 08:48
    • "캔에서 꺼낼 필요 없어요"…CJ제일제당, '동그란스팸' 출시

      CJ제일제당은 둥근 형태로 조리 편의성을 강화한 '동그란스팸'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캔에서 꺼내는 번거로움 없이 간단히 썰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반찬은 물론이고 피자, 파스타 토핑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중량은 3∼4인 가족 한 끼 식사에 알맞은 160g이다. 소혜진 CJ제일제당 스팸 브랜드 매니저는 "스팸을 각종 요리에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8:43
    • 해양교통안전공단 "장마철 소형 선박 침수 사고 주의해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SMA)은 집중호우 등 항해 위험 요소가 큰 장마철에 3t(톤) 이하 소형 선박의 경우 침수 사고 대비가 필요하다고 5일 당부했다. KOSMA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으로 최근 5년간 월별 해양 사고를 분석한 결과 여름 장마철인 7월부터 11월까지는 평시보다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빗물이 원인이 된 침수 사고 건수는 장마철 강수량에 비례해 늘었고, 사고 선박 대부분이 3t 이하 소형 선박이었다고 KOSMA는 밝혔다. 아울러 KOSMA가 지난해 해상 충돌 사고가 발생한 해역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의 시간당 평균 교통량보다 53배 더 많았다. KOSMA는 지난해 충돌 사고가 9회 발생한 목포 북항 인근과 부산 남항대교 인근(7회), 여수 돌산도 남단 대횡간 인근(6회), 후포항 인근(5회)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주의를 주문했다. 또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정박·항해 시 기관실 등 출입구와 개구부를 폐쇄하고, 배수펌프 작동 여부를 미리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항해 중 주변 선박에 대한 경계 및 무선통신설비 작동 확인, 야간 항해 시 조명이나 소리 신호를 보내는 항법 숙지 등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8:42
    • 다올증권 "하이브, 2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다올투자증권은 5일 하이브의 앨범 판매량 감소 등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김혜영 연구원은 "세븐틴, TXT, 뉴진스 등 주요 IP(지적재산)들의 앨범 발매가 있었으나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하이브 IM이 퍼블리싱하는 '별이 되어라2'도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일 매출 1억원 이하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BTS의 군 공백기 중에도 솔로 앨범이 나오는 등 기존 업계 관행과는 다르게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했으나, 올해는 IP 세대교체가 되는 시기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천712억원으로 지난해(2천959억원)보다 8%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6월에 BTS 진이 전역했고 4분기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예상돼 이때부터 완전체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8:33
    • 삼성증권, LGD 목표주가·투자의견↑…"2분기 실적 기대"

      삼성증권은 5일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동시에 상향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800원에서 1만5천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2022년 11월에 LG디스플레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 뒤 이를 유지해오다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매수'로 올렸다. 장 연구원은 "이익 상향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개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 확대 프리미엄 30%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주력 부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영업 적자 확대와 재무 부담 등이 이어졌지만, OLED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LCD 사이클 영향력이 낮아졌고 IT OLED 물량 확대 덕분에 실적 개선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천4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 손실 3천517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3천304억원으로 기존 대비 16% 상향해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모바일 OLED 증가와 아이패드 OLED 출시에 따른 하반기 흑자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3분기 중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진행되면 1조원 중후반 규모의 현금화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4.07.05 08:31
    • 신세계푸드, 남해 마늘 활용 제품 출시…남해군과 MOU

      신세계푸드가 경남 남해군과 함께 남해 마늘 베이커리 제품 개발·판매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성동구 신세계푸드 R&D센터에서 남해군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남해군 특산품인 마늘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해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등에서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남해마늘 촉촉 치아바타, 크루아상 러스크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내 베이커리에서는 남해 마늘 크룽지를 판매하고, 이마트 피자 코너에서는 남해 마늘 치킨&베이컨 피자를 출시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남해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해 지역 상생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8:31
    • 티빙, 1위 넷플릭스와 격차 좁혔다

      티빙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1위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5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각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넷플릭스가 1천96만명으로 여전히 시장 1위였으나 작년 12월 1천306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6개월 사이 16%가량 줄었다.티빙의 6월 이용자 수는 739만9천명으로 작년 12월(583만명)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MAU 추이를 보면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넷플릭스는 조금씩 감소했고, 티빙은 매달 증가해 1·2위 격차가 꾸준히 좁혀졌다.다른 OTT의 6월 MAU는 각각 쿠팡플레이가 662만9천명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8% 감소했고, 웨이브는 432만4천명으로 6개월 사이 3%가 감소했다.이용자 감소가 가장 심한 것은 디즈니+로 나타났다. 6월 이용자 수가 252만2천명에 그쳐 작년 12월에 336만2천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25% 줄었다.하루에 한 번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 수를 집계한 일간 활성 이용자(DAU)의 월 평균값을 비교해봐도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와 티빙의 격차가 좁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6월 넷플릭스는 하루 평균 227만4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작년 12월 평균인 31만5천명보다 28% 줄었다. 이와 달리 티빙은 6월에 하루 평균 194만6천여명이 이용해 작년 12월의 130만4천명보다 49% 증가했다.다른 OTT의 6월 DAU 평균은 웨이브가 110만명, 쿠팡플레이가 80만6천명으로 각각 작년 12월보다 2%, 9% 감소했다. 디즈니+는 작년 12월에 하루 평균 42만2천명이 이용했으나 올해 6월에는 30만8천명에 그쳐 27% 줄었다.이용자들이 앱을 사용한 전체 시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6월 7천321만 시간으로 1위였지만, 작

      2024.07.05 08:21
    •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서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 최우수

      경기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위미트'가 발표한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 도입' 제안을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버섯을 이용해 개발한 닭고기 맛이 나는 대체육을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메뉴로 내놓으면 요리법 등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대체육 제안은 축산업이 기후변화 요인의 하나라는 인식에서 나왔다. 이번 오디션은 4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렸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33개 사 중 5개 사가 참여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기도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설루션을 제안했고, 경기도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민간 벤처투자기업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를 평가했다. 제시된 사업 아이디어로는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저감 방안,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활용한 임대주택 냉난방 효율 제고, 주차장 태양광을 활용한 양방향 전기충전기 설치, 산업시설 및 공공 소각시설 탄소포집장치 시범 설치 등이다. 도는 이들 스타트업의 기후테크 설루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디션에 앞서 도는 2026년까지 잠재력 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 사를 육성·지원하는 '경기도 기후테크 10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은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8:08
    • 반도체 없었으면 어쩔뻔…32개월 만에 '최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 2천만 달러(약 12조 3,27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한 뒤 한 달 사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규모도 2021년 9월(95억 1천만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이에 따라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 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억 3천만 달러)과 비교해 305억 달러 개선됐다.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87억 5천만 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흑자 폭도 2021년 9월(95억 4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수출(589억 5천만 달러)은 작년 5월보다 11.1% 많았다.품목 별로는 반도체(53.0%)·정보통신기기(18.0%)·석유제품(8.2%)·승용차(5.3%)가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30.4%)·미국(15.6%)·중국(7.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대로 철강 제품(-10.9%) 등은 감소했다.수출과 달리 수입은 5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석유제품(25.7%)·가스(6.9%)·원유(6.7%)·화학공업제품(-15.9%)·석탄(-35.1%) 등 원자재 수입이 1.0%, 반도체(13.1%)·수송장비(-16.0%)·반도체 제조장비(-27.9%) 등 자본재 수입이 3.3% 각각 감소했다.곡물(-16.2%)·승용차(-11.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1% 축소됐다.서비스수지는 12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1년 전(-9억 1천만 달러)과 비교해 커졌지만, 한 달 전(-16억 6천만 달러)보다는 줄었다.특히 여행수지가 8억6천만달러 적자였다. 내국인의 해외 출국 증가로 적자 폭이 4월(-8억 2천만 달러)보다 확

      2024.07.05 08:08
    • 수출호조에 5월 경상수지 89.2억달러 흑자…2년8개월내 최대

      한달만에 흑자 전환…수출 1년전보다 11% 늘어 상품수지 87.5억달러 흑자서비스수지는 -12.9억달러…여행수지 8.6억달러 적자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천만달러(약 12조3천27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천만달러)를 기록한 뒤 한 달 사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흑자 규모도 2021년 9월(95억1천만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이에 따라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억3천만달러)과 비교해 305억달러 개선됐다.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87억5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흑자 폭도 2021년 9월(95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수출(589억5천만달러)이 작년 5월보다 11.1%나 많았다.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여덟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3.0%)·정보통신기기(18.0%)·석유제품(8.2%)·승용차(5.3%)가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30.4%)·미국(15.6%)·중국(7.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반대로 철강 제품(-10.9%) 등은 뒷걸음쳤다.수출과 달리 수입(502억달러)은 1년 전보다 1.9% 오히려 줄었다.석유제품(25.7%)·가스(6.9%)·원유(6.7%)·화학공업제품(-15.9%)·석탄(-35.1%) 등 원자재 수입이 1.0%, 반도체(13.1%)·수송장비(-16.0%)·반도체 제조장비(-27.9%) 등 자본재 수입이 3.3% 각각 감소했다.곡물(-16.2%)·승용차(-11.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024.07.05 08:00
    • "취준생은 이걸 찢어"…취업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신박한 방법은?

      "아, 진짜 취업 스트레스 다 날아가는 것 같아요. 자꾸 뭔가 부족하다고만 하는 면접관아!!"취업 준비생이 새하얀 실험복을 입은 채 페인트를 흰 종이에 마구 던지고 뿌리면서 큰 소리를 지른다. 면접관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페인트를 담은 물총을 쏴댄다. 그러고선 "진짜 힐링되는 것 같다"고 한다. 하얀 캔버스 위에 '취뽀'(취업 뽀개기)라고 붓으로 적은 뒤 그 위에 덕지덕지 페인트를 바른다. 마지막으론 양손에 페인트를 가득 묻혀 "이건 성공할 손이에요"라며 캔버스 위에 지장처럼 찍는다."취준생은 페인트를 찢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내용이다. 이걸 제작한 건 KCC. 주로 산업용 페인트를 판매하는 회사지만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페인트 테라피'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KCC 채널의 구독자 수는 1만2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 영상은 6만5000명 이상이 봤다. 댓글에는 "스트레스 풀기에도 너무 좋고 예쁜 것 같아요", "페인트로 스트레스도 풀고 재밌게 놀 수 있네요" 등이 달렸다.지금까지 이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은 7명. 총 5개 콘텐츠에 담겼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가 예전처럼 유해하지 않고 냄새도 안 나는 친환경 제품인 걸 알리기 위해 페인트 테라피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고 최근 신청도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이 이벤트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글 폼에 고민하는 내용과 참여 이유 등을 적어 낸 사람들 중에 사연이 선정된 사람이 체험할 수 있다. 물총이나 붓, 막대기 등 다양하게 준비된 도구를 활용해 페인트를 던지고 문지르는 연습을 한 뒤 작은 캔버스에 나만의 작품을 그

      2024.07.05 08:00
    • 美中 기술패권 전쟁...누가 이길까? [Weekend Special]

      차세대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무한경쟁.전 세계 IT산업의 지도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후폭풍을 가진 두 나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한창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신재생에너지까지 차세대 먹거리 선점을 원하는 미국과 그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역전을 원하는 중국의 대결은 한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로 이어지고 있다.두 거인의 대결 속에 대한민국 기업과 투자자는 어떤 대응을 해야할까?미국 공영 지상파 방송인 PBS가 제작한 명품 경제 다큐멘터리 '프런트라인(Frontline)'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본 방송과 일요일 새벽 0시 방송되는 한국경제TV '위크엔드 스페셜(Weekend Special)'은 매주 다양한 경제현상의 배경과 해법을 파헤친다.전 세계 투자자들의 공통 관심사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망과 가상자산의 미래, 인공지능(AI) 시대에 달라질 삶의 변화부터 유통제국으로 거듭난 아마존의 숨은 비밀,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가 X(구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과 앞으로 테슬라와의 협업 가능성까지 경제와 투자의 빅 이슈가 차례로 방영된다.대한민국 1등 경제,증권방송 한국경제TV가 선보이는 경제 다큐멘터리 프런트라인, 그 첫회 '미중 기술패권 분쟁'은 7일(토) 오후 3시 방영된다.최진욱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07:06
    • 英 총선 보수당 참패…뉴욕증시, 독립기념일로 '휴장' [모닝브리핑]

      ◆ 英 총선 노동당 압승, 14년 만에 정권교체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4년 만에 정권 교체입니다.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1834년 창당 이후 190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 美 증시, 독립기념일 휴장뉴욕증시가 현지시간으로 4일 연방 공휴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본의 닛케이 지수, 대만의 가권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유럽증시역시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4일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상승한 4만913.6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토론회가 열린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1% 오른 2만3522.53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미국의 민간 일자리 지표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대시킨 가운데 간밤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TSMC 주가가 2.6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독일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41% 상승한 1만8450.48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83% 오른 769.785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도 0.86% 상승하며 8241.26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2024.07.05 06:54
    • '가죽인데 물로' 신발세탁 피해 주의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발세탁 피해 신고가 매년 1천건 이상씩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부터 작년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신발세탁 관련 불만 건수는 모두 3천893건으로 물품 서비스 분야에서 다섯번째로 많았다.2021년 1천252건, 2022년 1천332건, 2023년 1천309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소비자 분쟁 발생에 따른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신발제품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한 건수는 685건이었다.심의 결과를 보면, 세탁업체 잘못으로 판정된 경우가 52.7%(361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조판매업체 책임인 경우는 25.4%(174건)였다.세탁업체 책임으로 분류된 건은 대부분 세탁 방법이 부적합하거나 과도한 세탁, 후손질 미흡 등이 원인이 됐다.가죽이나 스웨이드와 같은 특수 소재 제품을 물 세탁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세탁 방법 부적합에 따른 분쟁이 빈발한 것은 의류와 달리 신발에는 취급표시 사항이 붙어 있지 않아 세탁자가 적절한 세탁 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의 공조 아래 지난 3월 신발 제조·판매 시 제품 재질과 취급 주의사항 등을 제품에 고정해 표시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관련 고시에 포함했다.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도 제품 구입 시 품질 표시와 취급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세탁을 의뢰할 때 세탁업체와 이를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이영호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5 06:54
    • 모건스탠리, '테슬라' 투자리포트에 네이버 소개

      모건스탠리가 네이버를 전 세계 로봇 산업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으로 꼽았다.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관련 투자 리포트에서 네이버를 대표적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 제공자(Humanoid Enabler)'로 꼽았다.이 리포트는 미국의 대표 기술기업 테슬라의 로봇기술과 관련한 리포트였는데, 로봇기술을 뒷받침하는 반도체,배터리 등의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여럿 포함됐지만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 분야에선 국내외를 통틀어 네이버만 선정됐다.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 분야가 '인공지능(AI) 인접(AI-adjacent)' 분야이며, 로보틱스 분야 자본 형성 및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의 직접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테슬라 등 다양한 산업의 주요 대기업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2040년에는 1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동할 것이란 게 모건스탠리의 예상이다.66개 글로벌 기업을 휴머노이드 기술 제공자(Enablers)와 수혜자(Beneficiaries)로 나눈 '휴머노이드 66' 리스트를 제시했다.기술 제공자로는 배터리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이, 반도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는데, 휴머노이드 기술 분야에서는 네이버를 유일하게 선정했다.모건스탠리는 특히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랩스가 2019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공개한 양팔로봇 '앰비덱스'(AMBIDEX)에 주목했다.앰비덱스는 네이버랩스와 코리아텍이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2017년 처음 선보인 양팔로봇으로, 일상 공간 속에서 이용자와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로봇이다.엠비덱스는 2

      2024.07.05 06:49
    • 업황 부진 美 고급백화점 합종연횡…삭스·니먼마커스 합병

      미국의 백화점 체인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모회사 HBC가 미국의 고급 백화점 체인 니먼마커스 그룹을 26억5천만 달러(약 3조6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HBC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 합병으로 삭스 글로벌이 설립되며, 삭스 피프스애비뉴(Fifth Avenue), 삭스 오프피프스(OFF 5th), 니먼마커스, 버그도프 굿맨 등 북미 지역 고급 백화점 브랜드들이 이에 함께 속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삭스 글로벌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고 기술 및 물류 관련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젊은 세대의 이탈로 명품 백화점 업계가 부진을 겪으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명품 소비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베이커 HBC 회장은 "지금은 명품 소매업계에 있어 흥미로운 시기"라며 "기술 발전이 고객 경험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05 06:07
    • [편집장 레터] 클린스만과 김성근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되새겨봅니다. 누군가 끌고 있는 수레에 올라타 방향을 지시하면 보스, 맨 앞에서 수레를 함께 끌며 방향을 알려주면 리더라고 합니다. 보스의 대표적 키워드로 ‘권위’를 꼽는다면, 리더는 ‘혁신과 소통’이 아닐까요.  문득 2명의 스포츠 리더가 떠오릅니다. 지난 2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과 최근 JTBC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김성근 감독입니다. 물론 스포츠 리더와 기업의 경영자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조직을 이끌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고, 그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할 것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습니다.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상(1994), FIFA 올해의 선수 3위(1995) 등 레전드급 축구선수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축구감독의 길을 걸은 뒤에는 예전의 명성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술 없는 감독’, ‘재택근무 논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임 표명’ 등 이런저런 비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선수 간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그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요르단을 이겼을 것”,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가 책임지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자신보다는 선수들에게 패배의 책임을 미뤄 큰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수 시절 명성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SK, 한화 등 프로구단 7곳의 감독을 맡는 등 지도자로서 더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SK 감독 시절에는 ‘야신’(

      2024.07.05 06:04
    •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성 다양성 갖춘 이사회가 부실 위험 줄여"

      [한경ESG] 여성 리더 대한민국 금융권에서 여성 리더 배출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치에 머물러 있다. 2019년 개정된자본시장법에는 1명 이상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했지만, 여전히 여성 리더에 대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은 국내 최초의 여성 외환딜러로 50여 년 전 콘크리트 같던 금융권의 유리천장을 깬 여성이다. 지난 6월 20일 김 원장을 명동에 위치한 한국국제금융연수원에서 만났다.”여성 임원이 있는 한 그 회사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75세)은 ”외환 딜러로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75년 금융회사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여 년간 글로벌 은행에서 외환딜러로 근무했다. 그는 국내 최초의 여성 외환 딜러로서 미국계 아멕스 은행을 비롯한 중국계 은행 등 글로벌 은행에서 20여 년간 딜링 업무를 해왔다.한국 금융회사에 딜러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국내 최초의 여성 딜러였던 김 원장은 금융기관의 유리천장을 직접 경험하고 극복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글로벌 금융회사도 보수적인 문화가 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알게 된 사실은 여성이 임원으로 있는 은행은 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은 기업의 존폐를 가릴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여성 임원을 채용하는 것이 단순히 성차별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재무적 관점에서 이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원장은 미국계 은행인 아멕스 은행에서 딜링 업무를 할 당시 업무적 역량을 인정받아 다른 남자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⑥ ESG 금융 선도...녹색금융 공급 적극 나서

      [한경ESG] 커버 스토리〈한경ESG〉가 ESG 전문가 60명에게 설문을 돌려 국내 ESG 리더 10명을 선정했다. ESG 경영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는 경영 부문 5인, 투자 부문 5인을 뽑았다.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리더 10인의 선도적 노력은 대한민국 ESG 경영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경영·투자 부문 베스트 ESG 리더에 선정된 10인의 경영 행보를 살펴본다.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1위 선정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정 행장은 리더십과 임팩트, 윤리 부문에서 각각 174점의 점수를 받았으며, 혁신 부문에서는 170점을 받아 총점 862점을 확보했다. 리더십 부문에서는 최고경영진의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 행장은 취임 이전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하는 동안 ESG 관련 경영기획, 전략 부문을 담당하면서 ESG 금융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한국 ESG 기준원 기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9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며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정 행장은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지원 목표를 설정했으며, 녹색 분류체계를 적용한 기업 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녹색금융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의

      2024.07.05 06:03
    • '엘니뇨' 가고 '라니냐' 도래…기후 악재에 대응할 투자처는

      [한경ESG] 돈 되는 ESG ETF연일 기록적 폭염으로 세계 곳곳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극단적 이상고온현상으로 성지 순례 기간 1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68년 만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년에도 6월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고, 천둥이나 번개가 친 날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6월에도 월간 최다 폭염 일수를 경신했다. 전 세계 기상현상으로 볼 때, 2023년과 2024년의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엘니뇨가 후퇴하면서 라니냐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엘니뇨는 페루 앞바다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4℃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엘니뇨를 우려하는 이유는 가뭄이나 한파, 홍수, 폭설 등 극한 기상이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과거 큰 피해를 입힌 엘니뇨를 돌이켜보면 인도, 중국, 브라질, 아프리카 등지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전 세계에서 수천, 수만 명이 기아로 숨졌고 경제적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엘니뇨가 동남아시아와 브라질에 심각한 가뭄 피해를 일으키며 코코아와 커피 가격 급등을 야기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은 톤당 1만 달러를 육박한다. 코코아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엘니뇨 등 영향으로 세계 코코아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기 때문이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2023~2024년 코코아 생산이 2021~2022년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브유 가격도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분기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톤당 1만88달러로, 1년 전보다 80% 상승하며 분기

      2024.07.05 06:03
    • “회사의 브랜드 가치 위해 그린워싱 회피해야”

      [한경ESG] ESG클럽 출범식“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 본격화를 앞두고 규제 기관과 시민단체가 그린워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액은 브랜드 가치의 함수다. 그린워싱은 가장 확실하게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파괴한다. ESG 공시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엉터리로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시점이다.”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이 6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ESG클럽 출범식’에서 한 말이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친환경 마케팅, 허위 과장광고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어 ESG 공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린워싱을 회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ESG 공시의무화, EU·美 등 고려할 때 지연 어려워국내 기업의 ESG 공시의무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난 4월 30일 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공개 초안을 발표했다. 8월 말까지 민간 의견을 수렴해 올해 내 최종안을 공표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공식적으로 국내 기업의 ESG 공시의무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미뤘다. 그러나 ESG 평가업계에서는 다른 국가의 의무화 시점을 고려할 때 공시를 2027년 이후로 미루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의무화가 올해(2024년 정보 2025년 공시) 시작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유동 시가총액 7억 달러(약 9750억원) 이상 상장사의 기후 공시의무화 일정을 2026년(2025년 정보를 2026년 공시)으로 정해 더 이상 지체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다수 국내 기업이 2028년 정보를 2029년 공시하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① ESG 혁신의 리더,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

      [한경ESG] 커버 스토리 〈한경ESG〉가 ESG 전문가 60명에게 설문을 돌려 국내 ESG 리더 10명을 선정했다. ESG 경영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는 경영 부문 5인, 투자 부문 5인을 뽑았다.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리더 10인의 선도적 노력은 대한민국 ESG 경영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경영·투자 부문 베스트 ESG 리더에 선정된 10인의 경영 행보를 살펴본다.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1위 최태원 ㈜SK 회장 ESG 혁신의 리더,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 -  최태원 ㈜SK 회장 대한민국 베스트 ESG 경영 부문 리더로 최태원 ㈜SK 회장이 뽑혔다. 최 회장은 혁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393점)를 받았으며, 리더십(389점)과 임팩트(388점)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영성과(353점)와 윤리(338점)는 혁신·리더십·임팩트 점수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업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을 중시한 리더로 꼽힌다. 특히 사회성과인센티브(SPC)와 거버넌스 스토리 같은 혁신적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SK그룹이 국내외 대표 그룹 중 ESG 경영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평가받는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철학이 있다. DBL 경영은 경제적가치(Economic Value, EV)와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동시에 추구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SK만의 경영철학이다. SK는 DBL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사회적가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⑨ 상생 금융지원 활발... ESG 금융 심사 체계화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4위 선정 이승열 하나은행장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4위에 선정됐다. 이 행장은 5개 항목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89점을 받았다. 이어 윤리(86점), 임팩트(84점), 혁신(83점), 리더십(82점) 부문을 합쳐 총 424점을 받았다. 이 행장은 올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금융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는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했다.하나은행은 올 초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며 ESG 경영 활동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고객과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등 15만명을 선정해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했다. 대표적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도 주목을 끈다.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지난 2022년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 개선과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ESG 프로그램이다.하나은행은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 분류체계)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녹색 경제활동에 대한 체계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으로 녹색금융의 활성화

      2024.07.05 06:03
    • [투자 트렌드] 'E'가 흔들릴 땐 'G'…거버넌스 투자로 눈 돌릴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고금리, 정치적 불안정, 전쟁 등 3대 악재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 결과가 우려를 키웠다. 우파가 다수당이 되면서 ESG 정책을 이끌어온 유럽에서 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해진 탓이다. ESG 펀드를 이탈하는 투자자도 상당히 많다.ESG 전체에 투자하는 것보다 테마 투자가 유리하다는 조언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다만 친환경(E) 투자가 맥을 못 추는 사이 거버넌스(G) 투자자들은 소리 없이 단맛을 맛보고 있다. 존재감이 희미해진 ESG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거버넌스 관련 투자처를 살펴봤다.美 신설 ESG 펀드 1분기에 2개뿐지난 6월 유럽에서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졌다. 다수당은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EPP)이 비중을 유지(26%)했지만, 극우 정당 의석이 기존 대비 13석이나 늘었다. 반면 녹색당은 20석을 잃었다. 일각에서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이 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ESG 투자의 경우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수다. 중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나 정치적 반(反)ESG 세력의 힘이 강해지고 있어 ESG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ESG 투자의 걸림돌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뿐 아니다. 유럽, 미국 등 주요국에서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는 여전히 ESG 투자를 가로막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ESG 펀드투자 둔화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07.05 06:03
    • 마이크로소프트 AI, 기후 목표를 위태롭게 하다

      [한경ESG] 최신 동향 - AI4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년 이내에 배출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을 때, 이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야심 차고 종합적인 계획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리더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그 목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시애틀에 본사를 둔 MS의 최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총탄소배출량이 2020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2030년까지 순탄소배출량을 0 이하(탄소 네거티브)로 만들겠다는 MS의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녹색 철강 및 콘크리트와 탄소집약도가 낮은 반도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우리는 탄소 네거티브를 위해 일명 문샷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는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전이었다”며 “우리의 AI 사업 확장에 대한 예측을 고려하면 목표는 2020년보다 5배 더 멀어졌다”고 우려했다.MS의 상황은 AI 사업 확장과 탄소감축 계획이 충돌하는 구체적 사례를 보여준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활용하려는 MS의 전략은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들었다. 그러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염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경영진이 인정하게 됐다.AI 제품은 전력 소모가 크고 데이터 처리량이 많다. 이는 기존 데이터 센터의 작업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사용을 늘린다. 수요를 맞추기 위해 MS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탄소집약적 시멘트, 철강과 반도체가 필요하다.MS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AI 제품 수요

      2024.07.05 06:03
    • [2024 ESG 리더]⑤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 ESG 경영 고도화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경영 부문 리더 5위 최수연 네이버 사장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 ESG 경영 고도화- 최수연 네이버 사장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 부문 5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경영성과(130점), 혁신(131점), 임팩트(130점), 윤리(129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리더십(119점) 부문에서는 다소 낮았다. 최 대표는 주요 기업 중 유일한 여성 대표로, 한국 기업 대표 리더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네이버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해 ESG 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ESG 각 영역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ESG 연계 서비스 발굴 등 기회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ESG 7대 전략 기반 추진 체계를 수립했다.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ESG 리스크에 대응하고, ESG 가치 확산 활동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네이버 AI 윤리 준칙 기반 AI 안전성 강화와 사회기여형 서비스 확산, 정보보호 선도활동 기반 보안생태계 조성, 리뷰 체계 개편 및 일하는 문화 지속 점검을 위한 사내 조직문화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노력,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이행했다. 네이버는 테크 기업인 만큼 테크 업종의 중요성 평가 상위 항목인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원칙을 제정했으며,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관련 중요 위험 및 기회에 대해 수시로 CPO와 논의하고, CPO는 핵심 사안

      2024.07.05 06:03
    • "NH농협금융, 경영 전반에 환경 우선 전략…新 비즈니스 발굴할 것"

      [한경ESG]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조정래 NH농협금융 부사장 인터뷰NH농협금융(이하 농협금융)은 올해 초 ‘E(환경)-First 중심의 실질적 ESG 추진’을 미래 준비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국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위해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감축해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은행과 중권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ESG와 관련한 신(新) 비즈니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올해 들어 부서 단위의 ESG 전략부로 승격시킨 후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경영 전반에서 ‘환경(E) 우선(first)’ 전략을 펼치면서 탄소 금융 환경 분야와 관련한 신사업 확대를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농협금융은 거래하는 기업과도 환경 중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ESG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2026년부터 시행할 ESG 공시의무화 도입 시기에 맞춰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포트폴리오 탄소 넷제로를 위한 구체적 목표 설정 및 측정 방안 등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정래 부사장은 올해 미래성장 부문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ESG 경영 활동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ESG와 관련한 비즈니스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적 분야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 중이다. 〈한경ESG〉는 지난 6월 25일 농협금융 본관 집무실에서 조 부사장을 만나 ESG 리딩 기업으로서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농협금융은 올해 ESG를 미래 준비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ESG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

      2024.07.05 06:03
    • 2050년까지 넷제로 전환에 34조 달러 추가 소요

      [한경ESG] 글로벌 최신 동향 정부와 기업이 순배출 제로(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부터 2050년까지 클린에너지 전환에 추가로 34조 달러(약 4경7000조원)를 지출해야 한다고 블룸버그NEF(이하 BNEF)가 내놓은 ‘새로운 에너지 전망 보고서’가 지적했다. 1800만 개 데이터를 다룬, 25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순배출 제로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존 시나리오보다 19% 더 늘어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전력망과 탄소포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기후 정책이 정치적 대립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클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최근 몇 년간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동시에 재생 가능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더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잠재적 투자 수익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올 초 BNEF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 세계 투자가 2023년 17% 급증해 1조8000억 달러(약 2492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세계가 계속 뜨거워지고 더 큰 해결책이 필요해짐에 따라 이러한 지출의 속도가 가속화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데이비드 호스터트 BNEF 경제 및 모델링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가 (넷제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많은 투자가 추가 조치 없이는 완전히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넷제로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본다”며 “국내 전력망 회사들이 각성하고 있지만, 투자가 예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2가지 시나리오 BNEF는 2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는데, 다음과 같다. -경제

      2024.07.05 06:03
    • 국제 플라스틱 협상, 한국에 위기이자 기회

      [한경ESG] 정책 인사이트초록색 테이블 위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하얀색과 빨간색 당구공. 당구공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의 역사는 당구공에서 시작되었다. 1863년 뉴욕타임스에 당구공을 만들 물질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상금 1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광고가 실렸다. 당시 당구공은 코끼리 상아로 만들었는데, 상아 1개로 고작 6~8개의 당구공밖에 만들 수 없었다고 한다. 무분별한 밀렵으로 코끼리 개체수까지 줄어들면서 안 그래도 비싼 당구공의 가격은 한없이 치솟았다.1868년 미국의 인쇄출판업자이자 발명가인 존 하이엇은 수차례의 실패 끝에 마침내 천연 합성수지 플라스틱인 셀룰로이드를 이용한 당구공을 만들었다. 물론 그가 개발한 플라스틱은 깨지기 쉬워 당구공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이후 플라스틱은 급격히 발전해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자리 잡았다. 플라스틱 남용, 인류의 지속가능성 위협플라스틱은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한다. 주위를 잠깐만 둘러보면 플라스틱 없는 곳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옷이나 TV,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음료수병 등 플라스틱은 모든 곳에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도 플라스틱은 숨어 있다. 수돗물이나 천일염, 조개나 물고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지질학계에서 현재 홀로세를 끝내고 1950년대 이후를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로 구분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지표물질 중 하나가 바로 플라스틱 암석이다. 플라스틱은 값싸고, 안전하고, 편리한 물질이다. 코끼리 상아뿐 아니라 동물 가죽이나 깃털 등 많은 천연 물질을 대체해 자연자원의 무분별한 남용을 억

      2024.07.05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