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서 아주 특별한 소포가 왔다. 초여름 햇볕에 잘 익은 황금빛 열매, 남해안 일대에서만 나는 아열대 과일 비파(枇杷).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에 ...
‘나이 예순이면/ 살 만큼은 살았다 아니다/ 살아야 할 만큼은 살았다/ 이보다 덜 살면 요절이고/ 더 살면 덤이 된다/ 이제부터 나는 덤으로 ...
체코 수도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에서 10분 남짓 걸으면 나 포르지치 7번지가 나온다. 이곳에 고풍스러운 호텔 ‘센추리 올드 타운 프라하 M갤...
팔삭둥이 미숙아가 어떻게 인류 역사 를 바꾼 위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근대 과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1643~1727)은...
100여 년 전 한국인이 만난 서양 시의 주류는 프랑스였다. 1918년 창간된 국내 첫 주간지 ‘태서문예신보’에 폴 베를렌과 레미 ...
“전원 사망했습니다.” 370년 전인 1654년 10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무역선 스페르베르호와 화물을 결손 처리하면서 승무원 ...
‘과학소설(SF)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1828~1905). 그는 약 160년 전 지구에서 달나라까지 가는 방법...
1849년 겨울, 칼바람이 몰아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묘놉스키 연병장. 수천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체제 지식인들이 끌려 나왔다. 한 장교가 ...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오랫동안 아웃사이더였다. 63세 때까지 ‘무명’이었다. 학계에서 따돌림당했고 대중적인 인기도 없었다. 성격...
벌써 열 번째 새날이다. 새해 첫날 아침의 푸른 다짐은 그새 빛이 바랬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처럼 또 작심삼일로 ...
돌담 - 최동호제주 남풍 파도 타고아무리 불어도노래하던 처녀애들 치마끈 풀어야돌담에 봄바람 난다기쁨, 슬픔 - 나기철이 섬 안에네가 있는 거이따금 멀리서...
“뭐 하는 사람이오?” “까치 그리는 사람입니다.” 통도사 스님의 질문에 대한 화가 장욱진(1917~1990)...
“연경(베이징)의 아홉 개 성문 안팎으로 뻗은 수십 리 거리에는 관아와 아주 작은 골목을 빼놓고는 대체로 길을 끼고 양옆으로 상점이 늘어서 있...
버드나무는 물만 있으면 잘 자란다. 낙엽 교목이지만 초겨울까지 잎이 파릇파릇하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오동나무는 천년 늙어도 항상 그 곡조 간직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오는 6일 ‘한글날’ 제정 선포식을 열고,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기로 했다. 5일에는 LA시티칼리지(LACC)가...
백혈병에 걸린 6세 소녀가 있었다. 이름은 에이미. 시한부로 고통받는 소녀의 소원은 올랜도의 테마파크에 가보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호텔 경영자...
‘웃음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먼 커즌스는 웃음을 방탄조끼에 비유했다. 미국 ‘새터데이 리뷰’ 편집인으로 일하던 그는 52세에 ‘강직 척추염’이라는 불치...
처음 보는 필체였다. 신필(神筆)의 경지에 오른 거장이 천진한 아이처럼 놀린 붓인가 싶었다. ‘좌수서전(左手書展)’이라는 안내판을 보고서야 왼손으로 쓴 ...
‘내 고장 팔월은 무화과(無花果)가 익어가는 시절….’ 이육사 시 ‘청포도’의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을 살짝 바꾼 패러디다. 내 고향...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탈레스는 가난했다. 유럽 철학의 시조이자 수학·지질·천문에 밝았지만 돈 버는 일에는 무관심했다. 별자리를 관찰하며 걷다가 우물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