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너무 올랐나?…엔비디아 '급락' 팔아치운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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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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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집중 매수했다. 최근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순매도 1위에 올랐다.
[마켓PRO] 너무 올랐나?…엔비디아 '급락' 팔아치운 고수들
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이다.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가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웨드부시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스티펠도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65달러로 올렸다.

미국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SCHWAB US DIVIDEND EQUITY'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INC, 암젠, 록히드 마틴, 코카콜라, 화이자 등이 포트폴리오로 구성 종목으로 포함돼 있다.

이밖에 브로드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테슬라가 순매수 3~5위에 올랐다.

[마켓PRO] 너무 올랐나?…엔비디아 '급락' 팔아치운 고수들
전 거래일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이날 고수들은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인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최근 폭등했다. 올해 S&P 500 지수 상승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8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회사 ARM 홀딩스는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역시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수혜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6개월간 주가는 2배 뛰었다.

순매도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ETF다.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올 들어 65% 급등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