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빠지자…초고수·자산가 '줍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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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수
주가 조정, 저가 매수 기회로 여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대형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2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수익률 상위 1%)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마켓PRO]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빠지자…초고수·자산가 '줍줍' 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단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1% 하락한 7만7600원에, SK하이닉스는 4.94% 급락한 17만33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시장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가동 시점을 1년 이상 늦춘 데 이어 대만 TSMC도 올해 파운드리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을 제외한 자동차, 스마트폰, PC 교체 수요가 정체된 탓이다.
[마켓PRO]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빠지자…초고수·자산가 '줍줍' 나서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삼성전자를 162억원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각각 40억원, 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속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이라며, 일시적 주가 조정을 기회로 삼아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는 매 분기 상승 추세에 있다"면서 "연초 예상치 대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또한 추가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